내 사랑 시엄마 ♡ ! !

ㅎr늘♡시니2008.06.27
조회42,056

한참 뒤에 다시 와봤더니 톡톡 됐었더군요 ^-^; 뭐야 ㅋㅋ

이번이 세번째 ?  네번째 ? ㅋ

오늘 미용실에 놀러갔는데 신랑도 보고선 좋아라 하더니 (시엄마께서 원장님이시거든요ㅎ)

" 엄마 oo가 인터넷에 시댁 욕하는 글 올려놨는데 사람들이 되게 많이 봤데이~ 혼내라 ㅋ"

하는 거 있죠 -_- 근데 이상하게 죄 지은 것도 없는데 얼굴 빨개지고 ㅋㅋㅋ

날씨 무지 더운데 ㅠ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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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두 시댁과의 마찰로 너무 힘들어 하시는 것 같기에, 모처럼 좋은 소식 들고 왔네요 ㅎ

 

전 결혼 3년차에 25주 되는 아가를 뱃속에 고이 모셔두고(?)있는 26살,

이제 헌댁 되려는 막내 며느리예요 ~

대학교 졸업 땡~ 하자마자 결혼해서 정말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었죠.

물론 혼수니 예단이니 준비도 전혀 못한 상태에서 울 든든한 신랑만 믿고

제 자취 살림을 가지고 원룸 월세에서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해가 바뀌고 아파트 전세로 이사도 하고, 아가도 찾아왔네요. 내 사랑 시엄마 ♡ ! !

요즘은 세상이 다 제 것만 같아요 ㅎ (로또만 남았어 ㅋ)

아 ~ 서론이 너무 길어서 다 지워버렸어요; (이게 짧은 거..-_-)

 

내일은 제 생일이랍니다 ! 6월 28일 ㅋㅋ

20살까지는 친정 엄마가 차려주신 생일상을 거하게 받아 먹기만 했어요.

대학생일땐 인스턴트 미역국을 스스로 끓여..아니 데워 먹었죠 ㅠ

그러다 신랑을 만나고 부터 제 생일에 변화가 생겼어요 !

23살 , "그 동안 혼자 챙겨 먹느라 고생했다" 하시며 식탁 다리가 휠 정도로

          음식을 장만해주셨어요. 따뜻함을 느꼈고 이분이 내 시어머니가 되신다면 

          정말 충성(?)을 다 해야겠다 생각했었죠 ㅎ

24살 ,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생일. 신랑이 미역국을 끓여줬고 시엄마께서 보내신

          선물이 도착. 예쁜 옷이었어요 ㅠ

25살 , 저에게도 천사같은 형님이 생겨 핸드백과 귀걸이를 선물 받았고 ,

          시엄마께선 꽃 바구니와 케이크를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저녁엔 다 같이 외식.

          꽃은 시들어 버렸지만, 마음이 담긴 리본은 차마 버리지 못하고 고이 달아두었어요.

 

그리고 오늘, 신랑이 퇴근하고 와서 흰 봉투를 내밀어요.

안에는 현금이 들어있었고, 전 미소가 번지는 동시에 눈물도 찔끔 ㅠ

 

" 딸 같은 며느리 ooo 생일 축하해요 !

  어느 사이 oo이가 우리 가족이 된지가 얼마지 !..

  늘 예쁜짓 하는 널 보면서 너희 엄마는 흐뭇하더구나.

  선물은 준비를 못했다.

  작지만 먹고 싶은거 사먹으련.

  좋은 날 되고 사랑한단다 엄마는 ^-^ 딸 같은 oo를. "

 

저 정말 아직도 아무것도 할 줄 모르거든요.. 요리도 못하고 용돈도 못 드리고.

남들 다 하는 혼수, 예단도 하나도 못 해오고. 오히려 예단을 시엄마께서 해주셨죠.

이불.. 친척들께 다 돌려주시고. 저한테 말씀 안하셔서 나중에서야 알았네요 ㅠ

물질적인 것이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가 여유롭지 않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그 마음과 감동이 배로 다가와요.

 

건방질 진 모르지만 (첨에 친척분들 깜짝! 놀래시고 ㅋㅋ"아니 쟤가..!" 이런 느낌 ㅋ)

전 진심에서 우러나와 "엄마"라고 불러 드려요. 그럼 엄만 "우리 예쁜 딸" 하시죠.

 

제가 세상에서 젤 존경하는 분이 우리 친정 엄마거든요.

그런데 그 엄마와 쌍벽을 이루실 만큼 존경스러운 분이예요.

이런 따뜻하고 훌륭하신 분이 제 시어머니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네요.

오늘 울 집 자랑 너무 했나요 ? ㅠ

생일이니까 봐주세요 ㅎㅎㅎ 내 사랑 시엄마 ♡ ! !  

 

신랑, 부디 미역국 기대할께요 ~

토요일이니까 가능하겠죠 ? ㅋㅋㅋ

현금은 안쓰고 우리 땡이 태어나면 할머니 사랑 담은 예쁜 물건들 사줄래요 ㅎ

진짜 진짜 내일 만큼은 좋은 하루 되세요 ! ! ^-^ (근데 비온다던데..)

 

내 사랑 시엄마 ♡ ! !
 
내 사랑 시엄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