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속상하고 속터집니다...

태현이엄마2008.06.29
조회1,089

너무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몇자 꿍시렁거려봅니다...

 

이제 막 10개월 된 아기엄마입니다..

곧있으면 울 아가 돌이라서 걱정이 태산이예요....

저희 시댁에 커다란 문젯거리가 하나 있는데 그로인해 모든것이 엉망진창입니다...

그 문젯거리란.. 바로.. 형님입니다....

무슨 문제가 있냐하면 말이죠....

 

제가 뜻하지 않게 신랑이랑 사귀고있을때 아기를 가졌습니다.

그때부터 시부모님께 인정받으려고 (저희 시부모님은 이혼하셨지만 근처에 살고계십니다.)

매일 왔다갔다 했었지요...(어머님이 식당을 하고계시고 아버님은 식당 근처에 사십니다;;)

애 배서도 어머님 돕는다고 매일 식당에 나가서 일했었구요...

그런데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아주버님과 형님... 사이 별로 안좋으십니다.

형님 매일 애 놔두고 집나가시기 일수였고...

애 백일, 돌때 얼굴비추지도 않으시더군요....

사람들 수근거리고 집안망신 제대로 당했습니다.

저 아기낳고도 시댁에서 편해본적 한번 없었구요...(아이낳고 시댁에 들어왔습니다.)

저희 애 7개월됬을때.. 이혼한다고 형님네 아기 저희집에 데려왔습니다..

이주동안 저희집에서 애 돌봤었구요... 다시 데려가시더군요..

양육비 주고 키우라고 한다고..

그리곤 1주일 뒤엔가.. 애기 다시 데려오시데요....

결혼기념일이라 놀러간다고 --

순간 어이없고 황당하고... 이건 뭐하자는건가 싶더군요 --

 

그리고 저희 어머님...

 

제가 아이가졌을때 입덧을했었어요..

해물냄새, 라면냄새, 튀김냄새... 끔찍히도 싫어했었지요...

근데 어머님 식당이 해물요리 전문점이예요 -ㅁ-;;

그래서 식당에 나가는게 끔찍히도 싫었지요...

입덧으로 밥은 입에도 못대고.. 그래도 어머님 식당에 가면

꾸역꾸역 먹고.. 집에와서 토하고... 그런일이 반복....(안먹으면 밥 안먹는다고 뭐라 하셨어요)

게다가 양수가 좀 많은편이었어서 배가 일찍부터 불러왔습니다.

(4개월때 다들 8개월이냐고 그랬었거든요..;;;;)

어머님... 제가 식당 안나오면 아침부터 전화하셨습니다.(그때는 따로살았어요)

집에서 뭐하냐고.... 나와서 일하라고..

뭐 먹고싶은거 없냐고..

하루에도 다섯번정도는 전화하셨었습니다....

일주일에 6번은 무거운몸 이끌고 나가서 일했습니다...

무거운거 들고나르기도 했었구요....

제가 오죽했으면 전화벨 울리는게 두렵고 해서 전화 선을 뽑아놨었어요 -ㅁ-;

핸드폰도 어머님전화나 식당전화면 안받고....

게다가 식당나가면 매일 형님일때문에 잔소리듣고 했었구요

이런일들로 노이로제까지 걸렸으니까요....

 

애 낳기 두달전.. 형님네 애기 백일이었을때도.. 아침일찍부터 전화하셔서

일하라고 부르시더군요.......

신랑은 집에서 쉬고있었구요(형님꼴 보기싫다고 안나왔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꼬박 일했습니다.(사람들이 저보고 그러더군요 밥순이냐고..)

집에와서 신랑 자고있는꼴을 보자니 울컥 화가치밀더군요....

그래서 나 혼자 나간다고 옷 갈아입고, 화장하고.. 그러다가 결국...

혼자 울어버렸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서요.....

신랑 미안한지 와서 달래주더군요...

 

그리고 몇일 지나서 갑자기 진통이왔습니다. 조산기미가 있었던거지요....

스트레스를 많이받아서 그런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더군요....

어머님... 애 낳으라고 그러셨습니다.

조산방지제랑 맞아야한다고 하니까 그런게 어딨냐고 하시더군요...

의사선생님이 지금낳으면 안된다고..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한다고하니

신랑이 주사값이랑 냈습니다....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별꼴다본다고.......

조산방지제 맞은 후 몸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토하기도하고... 몸에 힘도없고....

그런데 그 이틀후.. 이사했습니다.

방빼고 시댁으로 들어갔지요.....

어머님 저 몸 안좋아서 누워있으니 며느리가되서 뭐하는거냐고....

짐날랐습니다. 일층부터 삼층까지.....

그리고 얼마후 출산일이 되어서 진통이왔습니다.(날짜 딱 맞춰서 진통오더라구요;;)

하루 꼬박 진통하고.. 골반 크기보다 애가 커서 제왕절개했습니다.

어머님 계속 힘주라고 난리셨지요... 수술하면 안된다고.... 수술할꺼면

시간 맞춰서 하자고 --

결국 의사선생님과 신랑이 협의해서 수술했구요

어머님 저보고 돈덩어리라고 하시데요....

애 낳고 일주일동안 병원에있고, 일주일 친정갔다가왔습니다.

1달인가.. 후부터 어머님 또 부르시대요.... 나와서 밥먹고가라고....

남들은 신생아가 바람쐬면 안된다고하지만... 그때부터 또 나가서 일했어요 --

어머님 애 맡기고 일나오라고 하시더군요....

백일 지나면 나가겠다.. 라며 미뤘습니다.

백일.... -_- 석달입니다....

맡길곳이 어디있겠습니까.....

애 업고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애 장염걸려서 통원치료하구요.....

그다음부터는 나오라고 하셔도 안나갔습니다.(집에오시면 혼나더라도 안나갔어요)

 

 

휴우... 이것저것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이제그만 각설하고...

 

형님네 애기 돌때 형님 안오셔서 식당에서 했습니다.(그때도 애 업고 일했어요)

물론 또 집안망신 당해가면서요 -_-

그때문인지..어머님 저희애기 돌때 어찌할꺼냐 하시더군요...

제 욕심에서야 부페에서 남들 보란듯이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어머님 부페란말 하자마자 한마디 하시더군요

능력도 없는것들이 별걸 다할려고 한다고.....

 

능력도 없는것들이!! 라니요...

 

어머님 아들입니다. 어머님 손주입니다!!

아무리 장손이 돌잔치를 못했다손 치더라도 그 말씀만큼은 가슴에 크게 상처로남았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어머님이 돌잔치 얘기꺼내시면

저희 안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식당에서 하라고하시더군요.... 물론 손님 받으실꺼구요. 출장 부르기도 싫구요...

집에서 하는것도 솔직히 말해 저희 친정쪽 어른들 다 오실꺼고

신랑 일하는곳 사람들도 올것에다가 어머님 아시는분도 오시고,

시댁에 식구들도 오고... 여러사람들 왔다갔다할건데 어찌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안한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도 저희 돌 안한다고, 사람들 부르실필요 없다하니

벼락같이 화내시더군요... 쓸대없는소리 하지 말라시며...

그래서 울며 말했습니다. 아무리 형님네 돌잔치 안했다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싶다고....

아버님은 형님네가 못했으니 저희라도 해주고 싶어하시는거같습니다만...

어머님을 설득시키자니...

 

니 신랑이 벌어오는 돈으로는 턱도없는데 무슨 부페냐 그럴돈으로 차라리 내돈 갚아라

라고 하시던말씀이 떠올라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부페서 하더라도 별 탈 없도록.. 어머님 설득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