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장에서 만난 예전여친

오뚝이2008.06.29
조회66,213

매일같이 글만 읽다가 이렇게 글을한번 남겨보네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일을하고있는데 친구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자기 28일날 결혼한다고 청첩장 보낼테니 꼭오라구요

 

저와 친분이있기에 당연히 간다고했습니다 하지만 그친구는 예전 제여친과도 친분이있었죠

 

그래서 친구한테 OO도 오기로했어??라고 물었는데 당연히 온다고하더군요

 

전 여친은 싸이도 안하는지라 헤어진이후로는 근황을 전혀 알수가 없었기에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결혼식날 전 30분정도 일찍도착해서 결혼하는 친구(신랑,신부 전부다 친합니다)

 

축하해주고 같이 사진도찍고 하면서 주위를 둘러 봤는데 그녀는 안보이더군요

 

결혼식이 시작하고 전 맨뒤에서 지켜보고있는데 예전 여친이 들어오는거였습니다

 

솔찍히 처음엔 못알아봤습니다 너무많이변해서..많이이뻐졌더군요

 

저도 오늘 만날껄대비해서 헤어지기전보다 훨씬더 멋진모습을 보여줄려고

 

신경 많이쓰고 나갔었거든요 하지만 그녀의 변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허리까지오던 긴머리는 숏커트로 잘려있고 저만났을땐 교정기하고있었는데 교정기도 풀고

 

저와만났을때만해도 이미지가 귀여운이미지였는데 완전성숙한 여성이되어서 왔더군요

 

아무튼 뒤늦게 들어오면서 제앞을지나가는데 눈길한번 마주치질않더군요

 

그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밥먹으로 부페로 갔고 전 신랑신부말고는 친분이없었기에

 

혼자 밥을먹어야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는데 밥이 넘어가질않더군요 무슨맛으로

 

밥을먹었는지도 모르게 밥을먹고 말을 걸어볼까 그냥갈까 한참을고민하다

 

그냥 나왔습니다 1층에내려가서 담배한대피우고 주차장쪽으로 걸어가다가

 

문뜩 예전에봤던 '사랑을놓지다'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더군요

 

밑져야 본전이다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전화를 걸었습니다

 

"뚜루루~(30초)여보세요"

 

"......어 나야 결혼식장에 왔네"

 

"응...당연히 와야지 누구결혼식인데..."

 

"그래..나 지금 1층에있는데 시간돼면 잠깐 얘기좀할래??"

 

".....우리가 할얘기가있나?오빠랑 할얘기없는데.."

 

"싫으면 그냥가구 생각있으면 내려와 기다릴께"

 

"....뚝"

 

20분정도 기다렸나??내려오더군요 서로 10분정도 말없이 앉아있었습니다

 

"....집에 뭐타고 갈꺼야??"

 

"지하철타고 가야지.."

 

"내가 태워줄께 가자"

 

"싫어..오빠차 탈 이유가 없잖아 불편해."

 

"그러지말고 그냥 타고가 어짜피 가는길이잖아 지하철타고가면 불편하잖아."

 

그렇게 실랑이하다가 결국 제차에 탔고 집에 대려다주었습니다

 

가는길에 이런저런이야기 주고 받으며 가다보니 어느새 그녀집에 와버렸네요

 

1년만에 그녀집앞까지 가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고맙다는 한마디하고 그녀는 내렸고 전 그앞에서 저만의 옛기억을 생각하며

 

담배한대 피우고 돌아왔습니다

 

작년 헤어졌을당시 서로 싫어해서 해어진것도 아니었고 제가 참바보같이

 

직장문제와 돈문제로 힘들었을때 그어떤 누구와도 만나기 싫어 무작정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통보했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참으로 후회가 많이되더군요 그후로 일에만 전념하다보니 여자 만날시간도 없었고

 

어떤여자를 만나도 마음이 움직이질않았는데 예전 그녀를 만나니 오랜만에 느껴보는

 

두근거림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녀도 아직 남자친구가 없다는데...

 

꿈만같았던 3시간.... 또다시 돌아온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