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어머니도 전경한테 구타

쩜쩜200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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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11신]피범벅된 하룻밤…부상 시민 40여명 촛불이후 최다

28일 열린 1박2일 대규모 촛불집회는 경찰의 강경진압 끝에 비명소리와 피로 뒤범벅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생략)

대부분의 중상자들은 경찰의 방패 가격으로 머리와 안면부에 큰 상처를 입었다. 서울시의회앞에서 경찰이 진압에 들어왔을 때 뒷쪽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스크럼을 짜고 누워있던 최모씨(36)는 전경이 찍은 방패로 머리 뿐만 아니라 온 몸이 피로 물들었다.

옆에 있던 후배 문모씨(32)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본 최씨는 후배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씨를 감싸 안았다. 그러자 전경의 방패가 그의 머리로 날아들었고, 후배 문씨 옷에는 최씨의 피가 뚝뚝 떨어졌다. 그들을 밟고 갔던 진압대는 다시 돌아오더니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김경숙씨(47.여)의 경우는 너무 허탈하다. 아들이 걱정돼 집회 현장에 나왔다. 김씨의 아들은 전경(상경)이다. 집회 현장에서 떨어진 인도에 서 있었는데, 진압 경찰이 느닷없이 달려오더니 군홧발로 가슴을 차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후 경찰은 김씨의 머리를 방패로 찍고 온몸을 밟았다고 김씨는 전했다.

이상호씨(43.직장인)는 방패로 가격당해 머리 13센티미터가 찢겨나갔다. 조선일보사 바로 앞에서 시위 중이던 그는 경찰이 진압해오자 선봉을 유지하며 뒤로 물러났지만 곧바로 전경 예닐곱명에 포위돼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당시 그는 머리를 감쌌지만 "무엇으로 맞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전경들은 방패로 이씨의 머리를 찍은데 이어 군홧발로 온 몸을 가격했다. 5분 후 이를 목격한 시위대들이 구출해 구사일생했다.

전경들도 피해를 입긴 마찬가지다. 강북삼성병원과 적십자병원 등지에서 30여명의 전경이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기동대 지모 수경은 시위대 진압에 들어갔을때 동료들과 함께 수십명의 시위대에 둘러싸여 집단폭행 당했다고 말했다. 지수경은 다른 동료들은 정체불명의 쇠붙이와 테이블 등으로 머리와 허리 등을 가격당해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시민과 전경들이 한데 섞여 치료를 받고 있는 적십자병원 응급실에서는 집회 현장에서 보인 살벌한 기운은 온데간데 없다. 이상호씨는 "전경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데"라며 "부상당한 전경들도 하루빨리 완쾌되길 바랄 뿐입니다"고 말했다. 치료를 받고 나온 전경들이 담배를 피우며 피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편 이날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태평로를 내준 시위대는 오전 4시 현재 종로1가에서 경찰과 계속 대치중이다.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추위를 달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 차량이 등장, 시민들에게 컵라면과 커피 등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별다른 충돌 없이 양측간 대치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시위대는 경찰의 강제진압에 대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고영득.서상준 온라인뉴스센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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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전경들도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행동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자신들의 어머니, 아버지, 형제, 자매, 친구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 동료, 상사에 의해 어떤 일을 당하고 있는지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잠 못 자고 고생한다고요? 대한민국에 잠 못 자고 고생하는 사람 널리고 널렸습니다.
시민들이 잠 못 자고 고생하며 지키려는 게 무엇인지 좀 알아야 합니다.
이제 단순히 먹거리를 지키려는 수준을 넘었습니다.
어차피 귀를 막고 있고 귀를 열어도 정부는 그걸 이해할 뇌 능력이 없습니다.
다만 전경들, 그 자신이 전경/의경이기 이전에 시민인 그들은 자신이 무얼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전경의 본분이 공권력 행사라는 건 인정하지만
그 공권력 행사가, 길가에 서 있거나 도로에 쓰러진 한 명의 시민을 여러 명이 방패 들고 진압봉 들고 발로 짓밟는 치졸한 겁쟁이 짓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짓이 쪽팔리고 뇌 없는 짓임을 전경들은 좀 깨닫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