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볼 때 뒤에 앉았었던 진상커플!!

메모리2008.06.30
조회281

 

 

톡을 즐겨보는 20초반 여자입니다:)

오늘 톡보다가 어떤 분이 놀이공원에서 새치기 하던 무개념 커플을 봤다길래 ㅋ

저저번주에 겪었던 무개념 커플이 생각나서 글 적어봐요 >_<ㅎ

 

 

제가 평소에 엄청 보고 싶었던 뮤지컬이 있는데,

고게 내한공연이라 학생이 감당하기엔 돈이 너무 비싼거예요T_T

(뭐, 뮤지컬 자체가 학생한테 격한 금액이니ㅋㅋㅋ)

해서 여기저기 그 공연에 관련된 이벤트가 있으면 무조건 신청하고 본 결과 !!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떡하니 무료관람에 당첨이 된거예요♡ 아싸라비아~ㅋㅋㅋ

 

그래서 저저번주 금요일에 친구 손 꼭 붙잡구 공연 보고 왔습니다>_< 이힝 ㅋㅋㅋㅋ

 

정말정말 보고 싶었던만큼 양껏 맘껏 즐기리라- 하고

다짐을 하면서 공연이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가 제 어깨를 툭툭치면서

"뒤에 있는 커플 키스해 ㅜㅜ"

..요러는 겁니다;ㅅ;

 

설마~ 하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헐랭-_-ㅎ

우리 바로 뒤에 커플이 (친구 뒤에는 여자가, 제 뒤에는 남자가 앉았어요 ㅋ)

아무리 공연장이 어둡다지만 보는 사람 얼굴 화끈해질정도로

찌-인하게 키스를 하고 있는겁니다ㅠㅠㅠㅠㅠ  ..........어디서 그런 못되먹은 염장질을!!!<-

여튼, 그 때까지만해도 그냥 둘이 너무 좋아죽나보다...요랬죠 ㅋㅋㅋ

 

그렇게 공연이 시작되고 몇분 안 됐는데 친구가 자꾸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거예요;ㅅ;

자리가 불편해서 그런가 싶어 물어보니까

뒤에 있는 여자가 자꾸 의자를 친답니다-_-

 

슬쩍 뒤돌아보니까..

그 분이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어요, 그렇다고 초미니는 아니고 살짝 짧다 싶은정도?!

여튼 그런 치마를 입고 신발을 벗고 의자에 발을 올리고 앉아있는겁니다-_- (니가 L이니!!!)

그 상태로 불편했는지 계속 꼬물꼬물~ 거리면서 친구 의자를 치고 있던거예요 !!!!

 

남자분들 !! 아무리 공연장이 어둡다지만..

여자친구가 짧은치마 입고 의자에 발 올리고 있으면..좀 그렇지 않나요-_-;;;;;;;;;;;;

제가 남친이었음 이건 아닌것 같다고..했을 것 같은데..

남자분은 전혀 신경 안쓰고 오히려 다리 꼬고 앉아서

여친하고 사이좋게 의자를 치기 시작하더군요ㅜㅜㅜㅜㅜ

 

슬슬 짜증이 올라오긴 했지만 나름 예의 좀 지켜보겠다고

1부가 끝나면 말하자- 고 참았어요 !!ㅋㅋㅋ

 

그런데 이게 왠걸요-_-

이 분들이 1부 끝나자마자 빛의 속도로 공연장을 빠져나가버린거예요!!

결국 말을 못하고 2부 시작할 때 얘기 해야겠다고 맘 먹었는데...

2부가 시작해도 안 들어오는겁니다 ㅋㅋ

그래서 친구랑 진상들 갔나봐~+_+ 요러고 있는데.....

2부 시작한지 20분 좀 넘었을까요... 그 진상커플이 슬금슬금 걸어와서 앉는거예요,,헝헝ㅜㅜ

결국 말도 못 꺼내보고 그 상태로 2부를 보게 되버린거죠=ㅁ=ㅋㅋㅋ

 

이번엔 더 과감하게(?) 여자가 아예 남자무릎에 눕는겁니다-_-

의자에 팔걸이도 있고,,, 영화관처럼 접었다 폈다 하는거라 불편할텐데

무슨 재주인지는 몰라도 남자한테 기대서 거의 눕다시피 하는거예요 !!

그 와중에 당연히 계속 의자치고 있고-_-

짜증내서 째려보면 멈췄다가 좀있으면 다시 또 꿈지락하면서 의자치고.... 우씽ㅜㅜㅜ!!!!!!

(이런걸 보면 눈치는 있는거 같은데..참....꽤나..많이... 고집있으셨엉 -_ㅜ)

 

거기까지만 했음 그래도 어떻게든 참겠는데 (1부때 보단 의자를 덜 찼으니까염!!!)

이번엔 여자가 누워가지고는 '딱~ 딱~'거리는 소리를 내는거예요=ㅅ=

 

뭘로 소리내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름 추측해본거로는..

손톱이나 핸드폰 안테나 갖고 의자 팔걸이 같은걸 치는것 같았어요 ㅋㅋ

소리도 딱 그 소리고...;;;;

너무 거슬려서 째려보면 가만있고.. 그러다 좀지나면 또 딱딱거리고..ㅜㅜ

 

참다 못해 '아..진짜-_-+' (큰 소리로는 못하고 작게..;) 이랬더니 가만있다가

또 딱..딱...딱......딱..................................orz

해서 이번에 좀더 큰 소리로 '아오..씨ㅡㅡ+'하면서 째려보니까 그제야 겨우 멈추더군요ㅜㅜ

여전히 간간히 의자는 찼지만........................T_T

 

그러다 2부 끝나기 무섭게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죠+_+ㅎ

이 님들 좀 짱인듯!!!!乃

 

에효=33

그 분들도 저처럼 공짜표가 당첨돼서 간거였겠죠?

딱봐도 공연자체에 흥미는 커녕 지루해서 죽을라고 하던데

그 비싼 표를 제돈주고 샀을리는 만무하니 ㅋㅋㅋㅋ

 

여튼여튼 !!!!

저랑 친구가 기품있고 예의범절이 넘쳐흐르는 건 전혀 아니지만

적어도 남한테 피해 안 주게 기본은 지키자~ 라는 맘으로 참았는데..

(공연 중에 얘기하면 주위분들한테 피해가 될 것 같아서 말이죠;ㅅ;ㅋ)

나오면서 친구랑 '그냥 한마디라 할 걸-_ㅜ' 요랬다죠 ㅋㅋㅋ

정말정말 보고 싶었던 공연인데 그 진상커플 땜에

기분이 초-오큼 상하긴했으니까...ㅇㅁㅇ;

 

이히히-

문득 든 생각이..이럴 때 재치있는 톡커분들은 모라고 했었을까요 ㅇㅅㅇ?

 

즈는 20평생 재치따윈 키워본 적이 없어서[..]

무난하게 '의자 좀 치지 말아주세요~'라고 하고 말았을듯 싶지말입다 ㅎㅎ

 

 

흠흠; 쓰다보니 좀 많이 길어진 듯;ㅅ;

읽어주신 분들 쌩유베리감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