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aaa2008.06.30
조회10,198

너무 속상해서 글을올립니다.

소고기문제.. 저도 정말 열받습니다.

 

제가 아는오빠가 빠른87이라 이제 스물두살이에요

오늘 좀전에 네이트온에서 잠깐 만났는데..

진지하게 절 부르면서 시위 절때 오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오빠가 전경이거든요...

오빠가 춘천쪽에 있어서

서울시청까지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몇일전까지 시청에 와서 시위를 막다가

오늘 춘천에 돌아갔다네요

 

오빠가 미치겠답니다

시민들을 보면 자기 아빠같은 분들인데

어떻게 때리냐면서 차마 때리지는 못하고

몇일동안 그냥 맞고만 있었답니다

잠도제대로 못자고 밥도제대로 못먹고..

오빠친구는 다리병신돼고....

새로들어온 전경들은 자살수위 90%에 달한다고 하더군요

오빠도 물론 다쳤겠죠

시민을 안때리고 맞고만있었다고

선임들한테 또 맞았답니다

근데 자기는 괜찮다 그러더라구요

몸보다 정신적으로 더 미쳐버리겠답니다

 

물론 시민을 군화로 짓밟는 못된전경들도 있죠...

저도 여자분 머리 짓밟는 동영상보고

같은여자입장으로써 정말 화가나고 별욕이다나오더라구요

그치만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솔직히 전경들이 무슨죄에요...

위에서 시키니깐 막는것 뿐인데...

다들 어쩔수없는 사람이다보니까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건데..

전경들의 폭력정도가 좀 심하다고는 생각하지만.... 후

아 정말 답답하고 속상할뿐입니다

 

진짜 이 나라가 망하긴 망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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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 다 읽어봤는데요

솔직히 전경들이 '시민들이 시위한다 우리가 가서 막자!' 이런생각하고

시위막으러 온 전경이 어디있겠습니까

전경들은 소고기먹고싶어서 안달나서 시위막고 있는줄아세요?

그 오빠가 다이어리쓴거 봤는데

자기가 소고기 다 먹어줄테니 시위 그만하자고 써놨더라구요

저도 속상합니다. 몇일전까지만해도 친구들한테 시위가자고 쫄랐었는데

오빠 말 듣고는 속상해서 아무생각도 안나더라구요

 

그냥 여러분이 생각하는만큼

나쁜전경만 있다는게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었던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