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때문에 토익 망쳤어요!

스토니브룩2008.07.01
조회1,333

안녕하세요~ㅋㅋ

 

톡 2년차에 매일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글쓰는건 처음인 21살 청년입니다~

 

어제는 6월 30일, 토익이 있었던날이죠! 다들 잘 보셨나요?

저는 유학생이고 매년 여름마다 한국에 오는데 내년 여름에 인턴을 지원하려고

이번에 토익을 보게 됐더랬죠 ㅋㅋ

전날 친구들이랑 조금 무리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건대입구 역에서 내린후

시험장인 구의중학교를 향해서 걸음을 옮겼어요~

가서 앞문에 붙은 수험번호와 반을 확인한후에 비장한 각오로 시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2층인걸 확인하고 복도를 돌아가는데!!!!!!!!!!!!!!!!!1

 

아니왠걸??

정말 아리따우신 처자분이 복도 의자에 앉아계신겁니다!!

감독관이나 알바생이신것 같았어요.

 

지나쳐서 반안으로 들어와서 아 참 예쁘구나! 하고 자리에 앉아있었어요

3학년 반이였던걸루 기억하구 (8 이나 9번 방이였던것같아요)

시험이 10시에 시작인지라 9시 25분에 도착한 저는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복도에 나와서 두리번두리번거렸는데도 화장실을 찾지못해서

그 여자분께 다가가서   "저기... 화장실이 어디에있죠?"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분께선   "여기 복도 돌아서가시면 나와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전 밝게 웃으며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했는데 그분도 웃으시며   "네~^^"   하시더라구요

화장실갔다 오는길에 눈마주쳐서 눈인사 하면서 고개살짝 끄덕이구 다시 반으로 왔어요~

그분이 복도에 지나다니는데 자꾸 눈마주치구....

그리구 시험 5분전에 다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오고 가면서 일부러 안쳐다봤어요 ㅋㅋ

옆에서 쳐다보시는건 느꼇지만 ㅎㅎ

 

그리고 시험을 시작했는데 듣기 도중 그분 얼굴이 자꾸 생각나서 들은내용 까먹구....

'시험끝나구 어떻게 다시 말걸어볼까?'   '남자친구는 있을까?'  이런생각하면서 시험을봤어요

그분이 시험 도중에 들어오셔서 신분증 2차 검사도 하시더라구요...

그분께서 들어오셔서   "신분증주세요"   하는데 전 모자에 캐눌린 머리로 찌질하게

"네? 네!"   이러면서... ㅠㅠ 얼마나 비웃으셨을까요,, 흑흑

마지막 한 5문제 시간이 모자라서 못풀고 '아~ 망했다'  이러면서 나왔어요

시험도 망쳤으니 전화번호라도 물어봐야겠다 하면서 나왔는데..

 

헐? 뭥미???!!!!!!!!!!    ㅁㄴㅇㄹ;민ㅇ하ㅓ일마어리ㅏㅁ나이허미낭허

 

그분이 안계신거에요!!

 

전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사람들 틈에 끼어서 그냥 나왔어요 ㅠㅠ

중간에 몇번 뒤돌아갈까 했는데 차마 그러진 못하겠더라구요

교회에서 예배보다가 뒤돌아갈껄... 이러고..

 

예배도중 하루종일 그분생각만 나구...

평소에 12시쯤 잠드는데,, 4시간이나 뒤척이다가 잠들어버렸네요 ...

잠 다설치고 ㅠㅠ

이런걸 첫눈에 반한다고 해야하나요?

이런감정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거여서......

중간에 돌아갔어야하는데...

제인생의 큰실수중 하나가 될것같습니다

 

제답답한 마음을 어찌 풀어볼까 하다가 톡톡에 올립니다

혹시나 찾을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요...

그분은 단발머리에 하얀옷(? 아마맞을꺼에요) 입으셨었구요

저는 디트로이트 마크 MLB 모자에 노란색 반팔 후드티 그리고

요즘 많이입는 3단 회색 바지에 포스 신었었어요

 

아 오늘도 잠못이룰것같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상, 21살 청년의 주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