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기, 남친의 우유부단한 행동..

결혼하자2008.07.01
조회2,053

저는 29살 직장인, 오빠 37살 전문직

만난지 7년째..헤어졌다 만났다를 수도 없이 반복..

제가 20대초반엔  이별의 원인제공했지만

(바람같은건 아니고 클럽가서 몇번 놀다 걸렸어요.)

이사람은 저 만나기 1년전쯤 공부를 시작해서 3년전 합격하고 이제 자리 잡았어요.

저도 나이 20대중반되고 오빠도 안정되면서 큰문제 없이 사이좋게 지냈는데

 

 이젠 오빠가 자꾸 말썽을 피우네요..

 

나이가 찼어도 결혼얘기가 없어 계속 기다려왔는데 올해부터

분노가 폭발해서 수위조절이 안되더군요.그래서 참다참다 제가 먼저 7년이면

더 훑어볼 것도 없으니 이제 결혼하자고  추진해서  간신히 서로 인사했습니다.

 

지금은 본격적으로 오빠가 저의 대소사에 다 쫓아다니며 궂은 일도 마다않고 ,

부조금까지 다내주고 다니는 실정입니다. 

가끔 이 남자 나한테 투자한 매몰비용 생각하면 가슴쓰리겠다 할 정도로 다 퍼주는

스타일이고 자상하고 아주 잘해요.

 

경제적인 문제는 없고여, 이 오빠도 결혼얘기 나오면 긍정적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상한 오빠에게 남들이 모르는 결정적인 흠..가까운 사람만 속터지게

하는 야리꾸리한 성격.. 판단력,추진력 전혀없음!

 

또 저는 참고있다가 너무 답답해서 올해 12월 날 잡자고 프러포즈 했습니다.

저도 참 웃기죠? 그런데 7년 사귀다보니 뭐 이런 자존심들도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쪽팔린다는 생각없이 당연히 얘기 꺼내게 된거구요.12월에 하려면 6월엔

예식장 잡아야하잖아요.

 

그런데 오빠의 대답 ..

저와 결혼결심은 확실히 섰는데.. 갑자기 올해안에 하자니까 겁이난데여@@

.....

.....

.....

'이젠 너의 남편 될 준비가 된거같아..난 준비된 신랑감이지..'

요러던 인간이 말입니다...

 

제가 성격이 좀 아쌀한 편이라, Yes 아님 No거든요.(그나마 다행이죠?)

둘중에 하나만 답하라고 닦달했어요..그랬더니 한달간 생각할 여유를 달랍니다.

 

갑자기 왜 이렇게 화가나는지..일이년 만난 사이도 아니고 나이가 어린것도 아닌데

그럼 올해 늦어도 내년초에 생각안했었냐구 난리부르스를 떨었더니..

궁합을 한번 보자네요?..

 

뭐 거기서라도 확신을 찾고싶었나봐요..

그런데!!

남친의 사주에 금이 없답니다. 무슨 불의기운 사주인데 금이 없어..

마누라 덕을 못보고, 대부분 이런사주는 독신으로 홀로 인생을 보내는 팔자라네요.

결혼해도 여자 무지 피곤하게 할 사주라서 여자는 외로운 인생을 보내게 된대요.

 

저는 올해내년에 결혼운이 엄청 길하고 강해서 이런 남자를 제 기운으로 덮어야지

운좋게 장가간다는거에요~그런데 제팔자엔 목이약해서 자손이 귀할거란 말을 하더군요.

전체적인 궁합도는 60정도로 그럭저럭 뭐 그런 궁합이랍니다.

 

점집을 나와서 저는 애교섞인 목소리로

 

"거봐~내기운에 오빠 덩달아 장가간다잖아.그냥 하자!"    이랬더니만 오빤,

 

"7년동안 아기가 한번 안생긴게 의심스럽긴 했어..너 임신할 수 있는지부터 보자.."

요러는겁니다. 이걸 빌미로 또 미루려는 눈치같아요.

 

이것땜에 계속 싸우다가..이성을 차리고 보니  또 왜 내가 이러고있나 싶은겁니다.

지금 결혼이 급할 나이는 아무래도 오빠인데...

아직까지 내가 확신이 없어서 그런거냐고 물어봐도 결혼은 곧 죽어도 저랑 한답니다.

그러다가 제가  올해안으로 쇼부 못치면 갈라서자고 했더니 지금까지 또 왜 그러냐고

계속 눈치보고 있는데 진짜 재수없어 미치겠어요~...

우유부단하고 결단력 없는  이놈의 성격..저같은 성격엔 아주 돌아버리겠습니다.

헤어지자고 해도 그렇겐 못하겠대고 그럼 결혼하자니까 덜컥 겁이 난다그러고

37살먹어서 도대체 얘 왜 이런대요?

답답해서 홧병나겠어요 ㅠㅠ

 

참고로 양쪽집안에는 전혀문제가 없고,

(오빠집에선 빨리 장가가라고 난리..)

얽혀있는 남녀문제도 없습니다. 

평일엔 바쁘고, 주말은 잠자는 시간빼고는

저랑 거의 도서관에서 아침부터 늦게까지 붙어있거든요.

하긴..워낙 용의주도하고 소심한 성격이라 숨겨놓은 여자가 있어 그럴까요?

아님 기다리면 더 좋은 여자를 만날거란 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