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출타하기...1

개구리2008.07.01
조회478

버릇없이 또...일케 혼자 늦은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지송함당~마흔...출타하기...1

아직 마음이 봉화 그 자락에서 돌아오지 않코 있었다고 하면~~

이해해주실꺼죠~~님...님...님...님...마흔...출타하기...1

사람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는 늘...행복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길을 오래 걸어온 사람들이기에,

그 생각과...생각과...생각이...같을 수는 없기에...

춘양 그 곳에...내릴때까지...

망설이지 않았다면 거짓일겁니다...

 

28일...토요일...빗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새벽녘에 숲님께 보낸 메일의 답장을 보기위해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읽고...다시 메일을 보내고...

세수를 하고...하루 늦은 자동차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이 그저...비어져있었습니다.

 

그리고...돌아오는 길

간절한 커피생각에...

집 주변에 있는 아울렛 매장의 테이크아웃점으로 갔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달짝지근하게 들고...

매장을 가로질렀습니다...

그냥...가로질러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갑자기...봉화는 춥다던데...하며...

50%DC로 나와있는 행거에서 긴팔 옷을 찾아 뒤적거립니다...

갑자기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현실로 다가오며...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아세요~숲님~20대 차림이라던 그 옷은 새로 산 옷이랍니다~

 

그리고...다시...

메일을 봅니다...

아차님과 카풀을 할 수 있겠다고 합니다...

아차님이라...놀랐습니다...

사실 아직 서른의 낯가림을 벗어내지 못한 저는...당황스럽기까지 했답니다.

어떻게...아차님이...봉팔님은 정말 대단하구나...

게다가...아차님은 더 대단하구나...

아세요~아차님~~아차님이 오신다는 소식에 개구리는 정말 감동했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비가 아무리 쏟아져도 가야겠구나~

사공방님들 중에서...처음으로 들은 음성...

강한 포스가 느껴지던 그 첫 음성이...지금도 들립니다.

 

그런데...

실타래가 엉키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럽게 시장으로 향하며 아차님께 전화를 하고...

월요일 수업에 쓸 종이를 찾아 뛰고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054... ... ...

 - 여보세요~ 네~여기 봉화경찰서입니다...안오세요~...

ㅎㅎㅎ 숲님의 목소리...

어~~~음.......전혀 제 예상과는 달랐다면......

좋은 말일까요~? 나뿐 말일까요~? 별만님~?

 - 제가 오늘 못가문...낼 아침이라도 가겠슴당~~

왠지 어긋나버린 일정에 망설였는데...

숲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래~! 결심했어~!!!!

 

그렇게 미안한 마음으로 늦잠을 자버립니다...

알람을 듣고도 자버린 탓에

놀라...튀어 일어나 대충 얼굴만 씻었습니다...

봉화까지는 2시간 30분...자가로 가면 넉넉잡고 2시간...

그런데...울 엄마의 걱정이 늘어지십니다...

낯선 길에...비도 오는데...봉화가 어딘줄 알고 니 차를 끌고 가냐고...

버스를 타고 가라십니다...

괜한 실갱이로 또 시간을 허비해...미친듯이 정류장으로 튀어들어갑니다...

안동요...카드안되는데요...이기..무신...

어제 장본다고 현금을 다 써버렸는뎅...급하게 현금인출기 찾아

표를 끊고나니 대기 25분이라고 하네요...

 

대기 25분...너무 아까웠습니다...

저를 기다리고...저를 보기 위해 기다린다는 분들 때문에...

정말 너무너무 죄송해...날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춘양에 도착합니다...

12시 20분...

그리고...10분...숲님을 봅니다...

파란 포터안에서 운전하고 있는 숲님을 보고...개구리를 보고...

피식...웃음이 납니다...

그리고...정말...그냥...편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ㅋㅋ 긍데 숲님~~아세요~?

그때 바람의 집으로 가는 그 10여분 남짓하는 동안이

숲님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 전부라는 것을요~

 

그리고...별만님...

정말...깜짝!!!놀랐습니다~~~그 미모에~~~마흔...출타하기...1

첫눈에 별만님인걸 알았답니다~

물론 두 분 중에서 한분을 찾는 거였지만....ㅎㅎㅎ

그리고...모르리님...

정말...숲님한테 미리 묻지 않았으면...모르리님인줄은 몰랐었을거예요~

하지만...너무나 푸근해보이는 풍채에~ 

옆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정을 받았답니다~

긍데...모르리님과는 인사말이 전부였다는 거~담엔 꼭 일찍 가겠슴당~마흔...출타하기...1

그리고...아차님...

아차님을 딱 봤을 때, 봉팔행님의 포스가 그대로 느껴졌답니다~

개구리의 눈보다 개구리의 마음이 먼저 아차님을 좋아했다는 거...고백합니다~

 

그리고...다시 삼겹살...파~~~티~~~

숲님과 아차님(?)의 정성이 그대로 한상 가득했습니다~

참~숲님이 직접 담구었다는 포기김치맛은 왔땀당~마흔...출타하기...1

그 열무김치의 맛은.....마흔...출타하기...1

그리고...숲님과 떨어질 수 없는 그 음악...

참으로 어려운 클래식은 탁 트인 산새를 울리고 가는 게 제 맛이었습니다~

거실에 앉아 고기를 쌈싸먹으면서

- 어~ 정말 너무 편안한데~~~

삼겹살과....고상한 클래식....

그 조화로운 맛에 배가 정말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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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먹은거 생각하니 배고파요~~~

밥 먹고~~이탄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