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놀래?(Want to play?)

먼훗날 2008.07.03
조회242

이것은 장영희씨의 글입니다.

 

초등학교 때 우리 집은 서울 제기동의 작은 한옥이었다.

골목 안에는 고마고만한 한옥 네채가 서로 마주 보고 있

었다.그때만 해도 한 집에 아이가 너뎃은 됐으므로 골목길 

안에만도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줄잡아 10여명이 넘었다.

학교가 파할 때 쯤 되면 골목은 시끌벅적  아이들의 놀이터 

가 되었다. 

 

어머니는 내가 집에서 책만 읽는 걸 싫어하셨다.

방과 후 골목길 에 아이들이 모일 때즘이면 어머니는 대문앞

계단에 작은 방석을 깔고 나를 거기에 앉혀놓으셨다.

아이들이 노는 걸 구경이라도 하라는 뜻이었다. 

말타기, 고무줄놀이를 하고 놀았지만  나는 공기놀이 외에는 

어떤 놀이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친구들은 나를 위해 꼭 뭔가 역할을 만들어 줬다.

고무줄 놀이나 달리기를 하면 내게 심판을 시키고 신발

주머니와 책가방을 맡겼다. 그뿐인가 술래잡기를 할 때

에는  한곳에 앉아 있어야 하는 내가 답답해할 까봐 어디에

숨을지 미리 말해주고 숨는 친구도 있었다.

내일 계속 합니다.

세상은 점점 사나워져 갑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한 경제학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소리 지르고 악을 쓰고 촛불이나 들면 

알아주는 이런 사회가 변화되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합니다.

어른이고 스승이고 무조건 욕을 해대는

이런 사람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