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은여?...제 생각(동거에 대한)을 적어봅니다...(좀 길어요)

가와이~2003.12.03
조회321

글이 길어질거 같아 아예 리플이 아닌 답글로 남깁니다^^;

저도 동거를 하고 있는터라 그냥 물어보시는 것에 답글달께요^^

1)님들은 정말 사랑해서 동거를 하는거져?님들은여?...제 생각(동거에 대한)을 적어봅니다...(좀 길어요)

...그럼요^^; 동거라는 것은 시작이 쉬울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모르고 생각없이 하는 동거도 아니고 나이도 나이니만큼 결혼을 전제로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같은 경우는 좋게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네요.

일단은 부모님에게 속이고 하는것이 아니라 떳떳할 수 있고, 부모님들도 상견례를 하신 상태입니다.

가끔 서로 집에 오셔서 반찬등을 챙겨주시기도 하고 그냥 놀러오시기도 합니다.

두집 다 다른 지방에 있습니다.

2)그럼 그사람과 결혼은 언제 할꺼져??? ^^;님들은여?...제 생각(동거에 대한)을 적어봅니다...(좀 길어요)

계속 제 예를 들어서 답을 할께요.

저희는 내후년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동거를 하게된 이유는 우리 둘다 본가가 지방인 관계로 따로 자취를 하다가 생활비니 뭐니, 아깝기도 하고, 어차피 결혼을 할 사이라는 핑개(^^;)로 부모님을 설득해서뤼...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아직 기반이 안잡혔다는 핑개아닌 핑개이고(전 결혼은 어느정도 두집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고, 생활력이 뒷받침이 되었을때 하고 싶다는 주의입니다. 아직은 기반이 부실한 관계로...)

둘째는 아직 남친이 학교 졸업을 안해서...3학년마치고 경력을 위해서 휴학 후 직장생활 2년, 그리고 지금 다시 4학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내년에 코스모스졸업이고 졸업 후 취직하고, 그리고 나서 직장에 자리가 잡혔다는 마음이 들면 그때하려구요...

군데 부모님들이 지금 좀 서두르셔서...아마도 다음해 가을이나 다다음해 초에 할 것 같네요.

3)결혼을 전제로 생활하다가 한사람이 다른 사람만나서 가야한다면 보내줄껀가여?님들은여?...제 생각(동거에 대한)을 적어봅니다...(좀 길어요)님들은여?...제 생각(동거에 대한)을 적어봅니다...(좀 길어요)

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을것 같은가여?님들은여?...제 생각(동거에 대한)을 적어봅니다...(좀 길어요)

음...일단 답을 드리자면 보내줘야겠지요.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는 지금 답을 드리기가 어렵겠네요. 한번도 생각을 안해봐서요.

결혼을 전제로 생활을 하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항상 좋을 수는 없겠지요.

결혼하신 분들과 거의 같을겁니다. 토닥토닥 싸우기도 하고, 심하면 엄청난 싸움(?)을 하기도 하지요.

울고불고 난리를 치거나 저같은 경우는 정 못참으면 남친 부모님에게 (비겁하지만^^;;) 꼬발르기도^^;

정말 심한 경우에는 헤어지자는 얘기까지도 나오긴 합니다만...

조금씩만 성질을 죽이고 이해하려고 하면...대부분 풀리곤 합니다.

그치만 한쪽이 다른 사람 만나서 가야한다면...(바람났다는 얘기죠?) 마음을 돌려보려 애를 쓰겠지만 어찌해도 안되는 상황이라면 보내줄 수 밖에 없지않을까요?

하지만 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는 정말 생각을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여기 오면 거의 여자분들이 글을 올리는걸로 알고 있슴다..

그래서 함 물어봄다 어떠신지.. 님들은여?...제 생각(동거에 대한)을 적어봅니다...(좀 길어요)

4)정말 님들의 글처럼 행복하기만 한건지.. 궁금하네여..

정말 님들의 남친도 그런 생각으로 동거를 하시는건지여??

위에도 썼다시피...행복하기만 한것은 아닙니다. 행복할때도 있고 힘들때도 있지요.

싸울때는 대박나게도 싸우고, 좋을때는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행복하기만도 합니다.

아직 식을 안올리고 호적정리를 안해 법적인 부부는 아니지만 저나 남친이나 우리 가정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제가 퇴근하고 집에가서 저녁을 먹고 같이 오락을 하거나 티비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그러다가 같이 샤워를 하고 자리에 누우면 남친이 항상 하는얘기가 있습니다.

"나는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지금 이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려."

잠들기전 팔베게를 해줄때가 참 행복하다고 합니다.

세상에 많은 남자들을 만나보진 못했지만 가끔 결혼하신분들의 글을 보면 헤어지고 다른여자 만나고 바람피고.. 동거를 하면서 그러면 어찌 해야하는걸가여?

동거를 하면서 그 사람이 다른 사람만난다면 님들은 보내주는가여? 정말 사랑한다면 보내줘야는게 맞는걸까요?님들은여?...제 생각(동거에 대한)을 적어봅니다...(좀 길어요)

5)그리고 금전적인것도 그렇져..어떻게 하시는지.. 같이 돈을 모아서 하시는지...

지금은 남친이 학생인 관계로 거의 제 수입으로 생활을 하지만 양쪽집에서 용돈을 받는 입장입니다.

아직 제 수입만으로는...생활하기가 힘이 들어서요.

남친이 직장을 다닐때도...(용돈을 받긴 했지만은) 수입과 지출은 모두 제가 관리를 했습니다.

남친보다는 제가 ... 좀 관리를 잘하는 편이라...꼭 누가 해야된다기보다 잘하는 사람이 하는게 좋죠.

궁금하네여.. 님들의 이쁜글을 보면 마냥 행복할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그렇지 못한사람이 태반인것도 알기에 물어봄다님들은여?...제 생각(동거에 대한)을 적어봅니다...(좀 길어요)

 

PS)보통...사회적으로 질타를 받는 동거를 보면...

정말 생각없이 그냥 마음이 좀 맞는다고 해서, 잠잘곳이 마땅치않다는 이유로, 어쩌다보니...등등

책임없는 상태에서 하는 동거가 많습니다. 특히 청소년들...

이런 경우는...제가 생각해도 욕먹어도 할 말이 없다고 봅니다.

동거라는거...뜻은 정말 쉽게 생각하면 단지 같이 사는것이지만.

법적인 테두리가 없다뿐이지 그에따른 책임까지도 없는것은 아닙니다.

알만큼 알 나이가 되어, 결혼을 전제로 또는 기타 다른 이유로 동거를 하려면...

내가 이사람을 책임질 수 있는지, 동거후의 모든 상황들을 이겨갈 수 있는지 정말 신중하게 생각을 하고

그 다음에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음...제일 관건이 부모님 설득시키기가 아닐까...싶네요.)

 

얼마전에 남친의 술버릇때문에 힘들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글을 올릴때만 하더라도...정말 힘들어서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었지만...

부모님이 우리를 알고계신다는 것은 서로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양쪽 부모님들 서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고 저희를 자식처럼 생각하시기 때문에...

 

동거는 쉬운게 아닙니다. 어쩌면 결혼보다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사회에서 좋은 시선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은 아니기때문에(내 생각은 떳떳하지만 세상은 그리생각치 않으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속시원히 말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거를 나쁘게만 보시는 분들께는...저는 그냥 대꾸를 하지는 않습니다.

내 생각이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그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때문에...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고 또 그럴필요도 없기때문입니다.

그치만 무턱대고 저질스러운 말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안타깝지요.

그냥...안좋은 모습만 보셨나보다...하는 생각뿐.

사실...동거라는거, 좋아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싫어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행이 되어서도 안되고 결혼하기전에 꼭 거쳐야할 그런것은 더더욱 아니구요.

단지...그냥 사는 방식의 차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