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스물 일곱.내가 잘났다는게 아니다.듬직한 등빨에 남자다운 인상과는 다르게 상냥한 마음씨를 가진 놈이다.지금까지 열 번 좀 안되게 소개팅을 해봤지만정말 상대방이 미주까리쓉빠빠가 아니거나, 벌렁벌렁 까질만큼 까진 상대가 아니면 나의 소개팅은 거의 100% 성공적이였었다.처음에는 나의 강인한 인상에 불쾌감을 가져서 창밖만 보고 시계만 보는 여자들도 어느정도 대화를 하다보면 오해를 풀게 된다난 맨투맨에 강하다는것을 말하는 것이다.실제로 대여섯번의 미팅을 나가서는 한번도 성공을 거둔적이 없었기에..그건 그렇고!!사건발생 당일도 소개팅을 하는 날이였다.군 제대 후. 원하는 공부를 해야했고, 직장도 잡아 생활하다 보니이렇다할 연애를 해본적이 없었는데친구놈들이 공부하고 직장다니는 내 모습에 철이 들었다며.. 이제는욕을 안먹을것 같다며 소개팅을 주선해 준다나 어쩐다나..ㅡㅡ;룰루랄라~나의 소개팅은 언제나 웃음을 안겨주었기에..그리고 너무도 연애에 굶주려 있었기에..그날의 소개팅은 기대감이 부처님의 똥꼬를 찌를 정도였다.사실.. 미리 사진을 봤었구, 이쁘장하게 생겼기에 더욱 신이 났을지도..ㅡㅡ;이제 나이도 있구.. 직장도 있는데 예전처럼 청바지를 입고 나가는게좀 그래서 정장을 골라입었다.구두도 닦고, 머리엔 약간의 젤도 바르고, 고통을 감수하면서 콧털도 뽑았다.꾸미는 행복.. 근 4년 만이였던 것 같다.약속장소는 과일쥬스 전문점 이란다.난 약간 어두운 BAR 스타일이 좋았지만, 상대가 술을 못한다니이정도는 감안해야겠지.과일집인지 전문점인지 하는 곳 앞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이 게쉐이가 오기로 해놓구 그냥 둘이 만나라며 전화번호를 알려준다.움.. 그냥 무작정 전화해서 요 앞이라고.. 들어갈테니까 손짓좀 해달라그랬더니 나를 어떻게 알고 손짓을 하냐며 따진다?? 어쭈~ 건방진것.그래서 나 회색 정장차림이라 말했더니 아는척 하기 좀 그렇다고 먼저 아는척 해달란다?? 어쭈~ 수줍음까지..ㅋㅋ좋다. 입고있는 옷이 뭐냐 물어보니 말만 들어도 흥분되는 "분홍색 원피스"자~ 난 새신랑처럼 입장했고, 요것은 한번 눈을 마주치더니 쳐다보질 않는다.눈을 마주쳐야 인사를 하지..나도 아무말 안하고 있으니 내쪽을 바라본다.(그럼 그렇지~)근데 자꾸 코를 킁킁거린다. 아마도 환절기인지라 코감기가 걸렸나부다 했다"뭐 이상한 냄새 안나요??"참내.. 처음보는 사람한테 인사는 못할 망정 냄새타령이라니.. 아마 감기는 아니구 내가 싫어서 쑈맨쉽을 부리는가부다 싶다.내가 마음에 안들어도 너무 안들었나보다..싶어서 열이 받았다.적어도 인사는 해줬으면 상냥 멘트로 마음을 풀어주려 했건만.나는 건방져 보일라고 다리를 꼬았고, 바로 반격을 가했다."처음보는 사람한테 한다는 소리가 고작 그거에요??"약간 당황하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니 내 반격에 대한 복수를 한다."진짜 냄새나는데.. 그쪽 오고서부터"참내. 내가 쓰레기처리장이냐 오폐물수거반이냐..열이 받을데로 받은 나는 다리를 꼬운 상태로 발까지 떨었다.그러다가 작은 실수를 해버렸다.발을 떨면서 소개팅녀의 무릅 부분을 발바닥으로 치고 있었던것이다.(난 테이블 기둥인줄 알았다.)소개팅녀는 얼른 휴지로 닦는다.뭐 묻을것도 없어보이는데 열심히 닦길래 그냥 "미안해요.. 실수였네요"했더니....닦던 휴지를 나에게 던지며 소리를 지른 후 나가버린다."똥묻히고 미안하면 다에욧!!"사람들은 퇴장한 소개팅녀를 대신해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나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똥은 무슨 똥이냐는 표정으로 그녀가 던진 휴지를 코에 갖다댔다.근데 진짜 똥냄새가 나는건 최면에 걸린 탓이였을까..사람들을 향한 당당한 내 표정은 어느새 그녀의 말을 인정한다는 표정으로바뀌고 있었다.아니야.. 아니야. 똥일리가 없지.난 다시 굳은 결심을 한 표정으로 신발 및창을 봤다.그때 알았다.아.. 나 똥밟았구나그 사실을 깨닳은지 몇초 안되어서 한 세칸쯤 건너편 테이블 여자애가 자기 남자친구에게 속닥거리는게 들렸다"재 똥 밟았나봐"정말 괴로웠다.똥밟은 사람에게 똥밟았다는 말이 얼마나 서러운지.. 세칸 걸러 앉은 여자는 알고나 하는 소리일까.. 이 자리를 빌어 소개팅녀.. 미안하오 ..진심으로..
아..젠장 소개팅 최악에 사건이야
듬직한 등빨에 남자다운 인상과는 다르게 상냥한 마음씨를 가진 놈이다.
지금까지 열 번 좀 안되게 소개팅을 해봤지만
정말 상대방이 미주까리쓉빠빠가 아니거나, 벌렁벌렁 까질만큼 까진 상대가
아니면 나의 소개팅은 거의 100% 성공적이였었다.
처음에는 나의 강인한 인상에 불쾌감을 가져서 창밖만 보고 시계만 보는
여자들도 어느정도 대화를 하다보면 오해를 풀게 된다
난 맨투맨에 강하다는것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대여섯번의 미팅을 나가서는 한번도 성공을 거둔적이 없었기에..
그건 그렇고!!
사건발생 당일도 소개팅을 하는 날이였다.
군 제대 후. 원하는 공부를 해야했고, 직장도 잡아 생활하다 보니
이렇다할 연애를 해본적이 없었는데
친구놈들이 공부하고 직장다니는 내 모습에 철이 들었다며.. 이제는
욕을 안먹을것 같다며 소개팅을 주선해 준다나 어쩐다나..ㅡㅡ;
룰루랄라~
나의 소개팅은 언제나 웃음을 안겨주었기에..
그리고 너무도 연애에 굶주려 있었기에..
그날의 소개팅은 기대감이 부처님의 똥꼬를 찌를 정도였다.
사실.. 미리 사진을 봤었구, 이쁘장하게 생겼기에 더욱 신이 났을지도..ㅡㅡ;
이제 나이도 있구.. 직장도 있는데 예전처럼 청바지를 입고 나가는게
좀 그래서 정장을 골라입었다.
구두도 닦고, 머리엔 약간의 젤도 바르고, 고통을 감수하면서 콧털도 뽑았다.
꾸미는 행복.. 근 4년 만이였던 것 같다.
약속장소는 과일쥬스 전문점 이란다.
난 약간 어두운 BAR 스타일이 좋았지만, 상대가 술을 못한다니
이정도는 감안해야겠지.
과일집인지 전문점인지 하는 곳 앞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게쉐이가 오기로 해놓구 그냥 둘이 만나라며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움.. 그냥 무작정 전화해서 요 앞이라고.. 들어갈테니까 손짓좀 해달라
그랬더니 나를 어떻게 알고 손짓을 하냐며 따진다?? 어쭈~ 건방진것.
그래서 나 회색 정장차림이라 말했더니 아는척 하기 좀 그렇다고 먼저
아는척 해달란다?? 어쭈~ 수줍음까지..ㅋㅋ
좋다. 입고있는 옷이 뭐냐 물어보니 말만 들어도 흥분되는 "분홍색 원피스"
자~ 난 새신랑처럼 입장했고, 요것은 한번 눈을 마주치더니 쳐다보질 않는다.
눈을 마주쳐야 인사를 하지..
나도 아무말 안하고 있으니 내쪽을 바라본다.(그럼 그렇지~)
근데 자꾸 코를 킁킁거린다. 아마도 환절기인지라 코감기가 걸렸나부다 했다
"뭐 이상한 냄새 안나요??"
참내.. 처음보는 사람한테 인사는 못할 망정 냄새타령이라니.. 아마 감기는
아니구 내가 싫어서 쑈맨쉽을 부리는가부다 싶다.
내가 마음에 안들어도 너무 안들었나보다..싶어서 열이 받았다.
적어도 인사는 해줬으면 상냥 멘트로 마음을 풀어주려 했건만.
나는 건방져 보일라고 다리를 꼬았고, 바로 반격을 가했다.
"처음보는 사람한테 한다는 소리가 고작 그거에요??"
약간 당황하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더니 내 반격에 대한 복수를 한다.
"진짜 냄새나는데.. 그쪽 오고서부터"
참내. 내가 쓰레기처리장이냐 오폐물수거반이냐..
열이 받을데로 받은 나는 다리를 꼬운 상태로 발까지 떨었다.
그러다가 작은 실수를 해버렸다.
발을 떨면서 소개팅녀의 무릅 부분을 발바닥으로 치고 있었던것이다.
(난 테이블 기둥인줄 알았다.)
소개팅녀는 얼른 휴지로 닦는다.
뭐 묻을것도 없어보이는데 열심히 닦길래 그냥
"미안해요.. 실수였네요"
했더니....
닦던 휴지를 나에게 던지며 소리를 지른 후 나가버린다.
"똥묻히고 미안하면 다에욧!!"
사람들은 퇴장한 소개팅녀를 대신해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나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똥은 무슨 똥이냐는 표정으로 그녀가 던진 휴지를 코에 갖다댔다.
근데 진짜 똥냄새가 나는건 최면에 걸린 탓이였을까..
사람들을 향한 당당한 내 표정은 어느새 그녀의 말을 인정한다는 표정으로
바뀌고 있었다.
아니야.. 아니야. 똥일리가 없지.
난 다시 굳은 결심을 한 표정으로 신발 및창을 봤다.
그때 알았다.
아.. 나 똥밟았구나
그 사실을 깨닳은지 몇초 안되어서
한 세칸쯤 건너편 테이블 여자애가 자기 남자친구에게 속닥거리는게 들렸다
"재 똥 밟았나봐"
정말 괴로웠다.
똥밟은 사람에게 똥밟았다는 말이 얼마나 서러운지..
세칸 걸러 앉은 여자는 알고나 하는 소리일까.. 이 자리를 빌어 소개팅녀.. 미안하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