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최고의 진상 아줌마.....내용이좀 길어여^^

방귀대장뿡뿡이2008.07.04
조회690

어느분이 올리신 옷가게 진상손님 글을 보고 생각나는 손님이 있어서 적어보려구요

 

저는 미용실을 하고 있는 경력 십수년의 미용사입니다

 

저를 너무 열받게한 삼각김밥머리 뽀글이 진상 아줌마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구합니다

 

첫대면 : 진상아줌마와 친구분이 왔습니다  친구분 머리를 잘라드리는데 진상아줌마 제 바로뒤에

서계시더라구요 ...숨소리가 느껴질만큼 바로 가까이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멀리서 보는거야 모라 안하지만...제가 작업하는데 바로뒤에서 숨소리를 뿜으면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겁니다.

무지신경쓰이게...

속으로 이사람좀 이상하네 생각하고 있었음.. 

컷트하는 아줌마왈- 나 전에 왔었는데 기억안나요?

미용사- 아 그러세요...기억이 잘안나는데 ...

진상아줌마뒤에서- 여기 서비스가 엉망이구만....이때부터 기분좀 상했죠

후덜....속으로 뭐 이런게 다있어 생각하며...언제오셨었죠?   -한 6개월됐어요..한번.. 후덜덜..

그럼 당연히 생각안나죠..하고 웃어넘겼습니다.. 컷 끝까지 제뒤에서 숨소리를 뿜었습니다

진상아줌마순서 - 머리가 완전 노라조의 삼각김밥 모양의 뽀글이 머리였습니다..분명 미용실에서 한 머리가 아니고 집에서 한듯했어요... 그래도 적당히 층도 좀 내주고..나름 답안나오는 머리를 좀 그나마 사람머리같이 해놨습니다... 친구왈 -자르니까 훨씬났다...진작 자르지..  진상 아줌마- 내가 가서 감고 손질해봐야알아..여기서야 다 이쁘지뭐... 후덜... 참고로 전 드라이 안해드려요 그냥 제품만 발라드려요....  이때 속으로 좀 똘아이구나.. 생각했었죠...

 

2차대면 - 열흘후 쯤 진상아줌마와 딸이 왔습니다.. 들어오면서

진상-여기 앞머리 짜르는데 얼마죠??

미용사 -네 2천원입니다..

진상 - 학생인데..왜이리비싸 하더니...싸게 안되요.. 하더군요..

미용사- 네 앞머리는 할인 안되는데요..

그랬더니 딸보고 전체 다 짧게 자르라고 하더군요 웨이브가 반쯤 있는 어깨 좀 넘는 길이였습니다

그리고 딸이 자리에 앉아서 스타일을 고르는데.... 컷트머리를 골랐습니다..

머리를 자르는데 어느새 내뒤에 바짝 붙어있는 아줌마.....그순간 생각났죠.... 아 그 똘아이다...

너무 뒤에 딱 붙어있는게 싫어서...제가 말을 했죠

미용사 - 손님 죄송한데 옆자리 앉아서 보시겠어요?

진상 - 왜요... 뭐 대단한 비밀이라도 있나?

미용사 - 아 바로 뒤에 계시면 제가 불편하거든요?

진상 - 프로는 그런거 안따지던데..  후덜.....

미용사 - 보시는건 괜찮은데 옆쪽에 앉아서 보세요

진상 - 딴데는 아무말도 안하던데 여기는 이상하네...담부터 오지말아야겠다...

미용사- 헛웃음...확실히 똘아이라 느끼고 상대를 안하기로 했죠

 

딸한테 학생이냐고 물었더니 재수생이라고 하더라구요... 속으로 또 웃었죠...뭔 학생...

머리하면서 이렇게 자르면 끝에 파마기 어설프게 남아서 다시 파마 해야한다고 했죠

그리고 혹시나 해서 물었더니 엄마가 전에 미용학원에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자격증은못따고..

그래서집에 기구가 다있데요... 동생은 태어나서 미용실 딱한번 가봤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집에서 잘라준다고..미용실에서 머리하는 사람이 아닌란걸 느꼈겠기에 진심으로 -그럼 집에가서 파마 롯드 1호로 굵게 말아주라고 했습니다..컷만으로는 스타일이 안나오니까

그러니 귀찮아서 안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어쨋든 다 잘랐는데 엄마가 갑자기 잡지서 남자 짧은머리를 가져오더니 이렇게 다시 잘라달라고 하더라구요 ....허걱

아니 왜 여자머리를 이렇게 자르냐고 제가 극구 말렸습니다... 근데 막무가내로 다시 이렇게 짧게 잘라달라고 하더라구요... 말이안통하더라구요...원래 머리 다시 자르면 돈 받아야 합니다...그럼 하루에 10번도 자르게요 스타일 바꿔가면서...  제가 전 책임은 못진다고 하고 짧게 다시 잘라줬죠..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진짜 남자같다...하면서 낄낄대고 웃더라구요... 그리고 갔습니다

 

마무리대면 - 한일주일후 다시왔습니다... 전 다른손님 머리를 하고 있었죠...들어오는순간..불길한 예감 스치더라구요... 들어오자마자.. 이거 머리보라구..다른사람들이 어디서 했냐구 한다고 쥐파먹은거처럼 짤라놨다고 다시 짜르러 왔답니다...... 저도 열이 좀 받았죠... 손님이 남자머리사진같이 잘라달라고 했잖아요?  했더니 자기가 언제그랬냐고 사진 가져오랍니다...후덜.. 딸한테 내가 물어보니까..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다시 자르던가 환불해달라고 하더라...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장사말아먹으려구 하는거냐면서... 후덜덜. 더이상 말섞기도 싫어서 환불 해줬습니다..

 

마지막은 간단히 썻는데 한 10분정도 가게에서 소리를 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죠...그러면서 갈때는 돈을 팔랑 거리면서..여기 8천원 받았어요...하면서 나가더라는....후....

정말 길거리서 만나면 얼굴을 갈아버리고 싶네요

 

진상아줌마 어록 - 1.컷트로 짧게 짜르면서 스파니엘 스타일(앞에가 길어지는A라인형 머리)로 잘라달라더라구요...후덜.. 아니 컷트를 무슨수로 스파니엘로 잘라...

2. 뒤에 쥐파먹은거 같은머리를 라운드로 잘라달라고 하더라구요....남자 귀두컷같이..기계로 올려쳐서....후덜...저는 그렇게는 못잘라준다고 그럴거면 다른데가서 잘라달라고 하라고 환불해줬습니다 ....무슨 병진만드는것도 아니고...딸애머리를 내가 그리 자를바엔 돈 주고 말지....쪽팔리게..

 

딸이 재수한다는데 그엄마 밑에서 뭘 배울지.....딸은 그나마 양심이있는듯..아무말못하고 서있는데 ...걱정스럽내요...나중에 똑같이 될까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