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한테 애기 맡기는 분 많으신가요?

복길이2008.07.04
조회665

저는 30대주부입니다..

결혼하자마자 아기가 생겨서..지금 아기가 9개월대꾸여~

아기 5개월부터 제가 일을 시작했습니다..

친정엄마한테 애기를 맡기구여~

오후에만 근무하는 직장이라..아기를 엄마한테 평균 6시간정도 맡기구여~

저희엄마집은 저희집에서 버스타고 2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근데 저희부부가 또 아기를 왔다갔다 시키는걸 시러라해서~

엄마가 저희집으로 출퇴근을 하구있구여~

저희엄마가 힘드시죠~

더구나 저희아기가 좀 힘도쎄고~요즘 계속 안아달라고 보채서 엄마인 저도 많이 힘들거든요~

날도 더운데 저희 엄마는 손주보기 얼마나 힘드시겠어요~ㅜㅜ

결혼초부터 저희 엄마께 용돈조로 10마넌씩 드렸던게 있구여~물론 안받으신다고 하는걸 계속 통장에 넣어드렸구여~애기 바주시면서 매달 20만원씩 더 통장에 넣어드리고 있어요~

다음달 부터 5만원정도 더 드릴 생각이구여~

그래서 매달 총35마넌 정도 드리는데요~

애기를 맡기면서 첨엔 엄마가 울집으로 출퇴근을 해도 엄마한테 미안하거나 그런생각없이..정말 당연하게 애기를 바달라고 했구여~근데 요즘들어 엄마한테 많이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요..

저도 일하면서 애기키우면서 날씨도 덥고 감기는 걸려가꾸 많이 체력도 딸리고 짜증도 많이 나더라구여~그게 고스란히 우리아들 바주는 우리 엄마한테로 가더라구여~

나출근시간 다됬는데 빨리 안온다고 지랄..밥안먹이고 분유만 준다고 지랄...애기토하니까 밥마니먹인다고 지랄..두유하루에 2개씩 먹인다고 지랄..요플레 많이먹인다고 지랄..안먹였다고 지랄..

애기토마토주고 옷에 흘려놨다고 지랄.. 심지어는 감기걸린 엄마한테 애기 감기옮는다고 기침하는 엄마한테 마스크쓰고 있으라고 마스크까지 주고...표현은 지랄이지만..그케 지랄은 아니구여~약간 짜증?정도...

암턴 그러는데..오늘 퇴근하고 와보니 식탁위에 떡몇개가 꺼내져 있드라구요~

냉동실에 언제있었는지 모르는 떡몇조각을 기름에 구워서 드셨나바요~냉장고를 열어보니 먹을게 정말 하나도 없더라구여~밥통에 밥만 잔뜩있고~

먹을게 없어서..그떡을 구워드셨나바요~

어찌나 속상하고 미안하던지...정말..눈물이 날뻔했어요~ㅠㅠ

일욜날은 마트가서 엄마먹을 빵이랑 과일이랑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놓고 가려구여~

더운날 애기보러 와주시는 엄마에게 너무 당연하게 행동한 내가 너무 죄송하구여~

그동안 힘든엄마를  생각하지 못한 내가 너무 밉고..너무 죄송해서 갑자기 너무 눈물이 나네요~~

친정엄마한테 애기 맡기시는분들~아무리편해도 내자식 봐주시는 엄마한테 짜증내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