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를 보며 느끼는 깊은 밤의 단상(短想)

허허200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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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 덕인가 디제이 독인가 하는 랩 그룹이 경찰에 항의하기 의한 깜작 콘서트를 연다한다. 그들을 보며 씁쓸함을 느끼는건 그들의 행태가 우리 한민족의 일반적인 민족성, 국민성을 잘 대변해 주는 듯 해서이다. 맨날 술쳐먹고 싸움질에, 음주운전에, 군면제 받을려고 온갖 추잡스런 짓을 하는 넘들이 자기들 하는 꼬라지는 눈에 보이질 않는지 남을 욕하고 비판한다니? 참으로 개가 웃을 노릇이다.

나는 경찰도 아니고 주위에 경찰에 종사하는 사람도 없지만 경찰에 대해서 "짭새새끼들" 어쩌고 저쩌고..선생이나 공무원들에 대해서 "쓰레기같은 것들"하면서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당신들이 그들에 대해서 얼마나 아느냐고? 당신자신은 남을 욕할만큼 도덕적이고 선량한지?

어떤 조직이나 단체건 완벽한 조직은 없다고 단언할 수있다. 심지어 직분상 가장 도덕,윤리적이어야 하는 종교단체의 목사나 신부님들 중에도 쓰레기같은 넘들도 많다...하지만 그들 때문에 성직자들 전체를 욕할 수는없는것이 아닌가? 한 개인이 얼마나 많은 선생,경찰,공무원들을 겪었는지는 몰라도 전체 공무원인구의 0.01%도 겪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겪은 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또는 주변의 말을 듣고서 전체를 일반화시켜 매도하는 나쁜 버릇들을 가진 것 또한 우리네 민족성과 무관하다 하지 못할것이다. 

법질서를 준수하며 평범하고 선량하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교통사고같은 사소한 일을 제외하고는 평생에 한번 경찰과 직면하는 일도 무척이나 드물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꼭 음주운전하다가 적발된 사람들이, 불법영업하다 적발된 사람들이 술먹고 깽판치다 파출소 끌려갔다 온 사람들이, 오토바이 폭주짓하다가 적발된 얼라들이 "짜바리 새끼들은...."하면서 욕을 한다. 그게 다 자기하는 생각은 못하고 남탓하기 좋아하는 생리때문이리라...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말이 아니 듯 남 잘되는 꼴 못봐주고 어떠한 일이나 사건에 직면했을때 자기생각은 조금도 안하고 일단 남탓부터 하는건 한민족 5000년 역사동안 이어져내려오는 고유한 우리내 민족성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코딱지 만한 나라에서 지역찾으며 "전라도깽깽이" 경상도보리문둥이"라며 다른 집단에 대해서 지독히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민족성과 함께 목소리 큰놈이 무조건 이기는 우리 사회에서 이성적인 대화란 연목구어하는 어리석은 짓일지도 모르겠다.

자기주변을 조금만 주의깊게 돌아보면, 자기자신을 조금만 진지하게 살펴보면 자기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면서 다른사람, 다른 집단에는 지독한게 엄격한 자기자신을 볼 수 있을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