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편은 싸이코패스 ....ㅠㅠ

이여사2008.07.04
조회1,175

톡을 즐겨보다 이렇게 글을 남겨보기는 처음이네요.


사는게 정말 사는거같지가않습니다. 제 얘기 스크롤압박이 있더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저는 25살이고 남편은 29살입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10개월이 되었고, 5개월정도 된 이쁜 딸이 하나있습니다.
남편과 제가 안지는 2년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2년전, 친구들과 술보다는 고성방가를 즐기는 스타일이라 노래방을 자주갔었습니다.
단골노래방이 있었죠. 남편은 그때당시 그 노래방의 알바로 일을하고있었습니다.
자주가다보니 연락처도 주고받게되었고. 연락도 하고지냈었죠. 그러다 남편이 저한테 좋다고했었습니다.
고민고민하다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이뻐해주고 아껴주며 따라다니더군요.
저는 그런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고, 자상한사람같아 사귀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관계는 오래가지못하고 깨지게되었습니다. 제 마음에 그사름을 깊이 담지못했었죠. 사람 감정이라는게 참,,

그리고 1년뒤, 남편과 저는 다시 만나게되었습니다.
그때당시 남편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노래방을 인수해 직접 사업을 하고있는 상태였고, 여자도 있었습니다. 남편을 따르는 여자와, 남편이 좋아했던 여자,,
저를 다시 본 남편의 마음이 흔들렸었나봅니다. 그 두여자를 정리하고 저를 택했던거죠.
그렇게 우리는 다시 사귀게 되었고. 관계를 가지게되었죠. 그렇게 첫 관계를 하고,, 임신이 되었던거예요.
지금의 이쁜우리딸,,
처음엔 어떻게 해야할지몰라 많이 힘들었지만, 남편이 책임을 지겠다며 아이를 낳자고 하더군요.
그 말에 전 결혼을 결심하게되었고. 3개월뒤 웨딩마치를 올리게되었습니다.

문제는 결혼 1개월전,
그날 저는 남편의 노래방에 있었고, 남편과 같이 일을 하고있었습니다.
연락없이 저의 절친한친구(여자)가 찾아왔죠. 한동안 결혼준비다 뭐다 바빠서 연락도 제대로 못하고 만나지도 못하다보니 너무 반가웠고, 찾아와준 친구를 그냥돌려보내기도 모했었죠.
친구가 남편에게 "친구 잠시만 빌려갈께요~ 금방돌려드릴테니 너무 걱정마세요~" 라며 저를 데려나갔고,
밖에서 친구와 못다한이야기로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가는줄몰랐죠. 돌아갈시간이 되었지만, 헤어지기가 넘넘 아쉬워서 저희집으로 가게되었고, 남편에게는 집으로 같이 왔다고 집에서 조금 더 놀겠다고 연락을했죠.
하지만 남편은 이해하지못했고, 그날부터 잠수를 타더군요 ㅡㅡ;
문자한통을 남겨둔채,, "애기지워,, 나 너같은여자랑은 못살겠다"
남편은 혼자살고있었고 저희집 남편집 노래방이 같은동네에 있었습니다.
저는 남편의 집으로 갔고, 비밀번호도 알고있었기에 들어갈수있을줄알았지만, 남편은 비밀번호도 바꾼채, 완전 잠수를 탔던겁니다 ㅠ_ㅠ

결국 저희어머니가 남편을 설득시켜 화를 풀게되었죠.

그뒤로,, 임신한 상태라 그런지 밤시간에 집에있기가 무서워 남편의 노래방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가는길에 우연히 친구를 만나게되었고 그친구와 30분정도만 있다가 가겠다고 연락을 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1시간정도가 되었던겁니다. 늦었다싶어 부랴부랴 노래방으로 갔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더군요. 그러고는 또 잠수를 타는겁니다..

이 두가지 일이 있은후, 저는 친구들과의 만남은 꿈도 꾸지못하고, 핸드폰도 압수당한채 거의 갇힌생활을 하게되었습니다.
집, 노래방, 집, 노래방,,,,,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도 못갔습니다. 노래방일이 바빠서,, 결혼한 그날도, 저는 혼자 집을 지키게되었죠 ㅡㅡ;
저의 악몽같은 결혼생활이 시작된거죠.. 
집을 지키며 하루종일 천장만 바라보고 하루를 보내는게 다였습니다.
핸드폰은 오는전화만 받을수있게, 남편혼자만 아는 번호로 비밀번호를 걸어 전화도 문자도 아무것도 못하도록 해놓구요..
저한테 한달에 백만원씩 줄테니 (그때살던원룸)월세랑 관리비 생활비 매달주는 백만원으로 해결다해라, 월세만 35만원이었거든여..
결혼하고 제가 남편집으로 들어와 살게되면서 남편은 집에 들어오지않았습니다. 옷갈아입으러 오는게 다였죠..
그러면서 월세방을 구해줄테니 나가서 살아라는둥, 협박은 끝이 없었습니다.
임신 7개월쯤, 노래방을 하나 더 하게되어 배부른 몸으로 노래방에서 늦은시간까지 일을 했습니다.
산달이되어 친정으로 가있을때, 진통이 오면서 양수가 터지게되어 아이를 낳게되었죠.
그때도 새로 한 두번째노래방 리모델링때문에 바로오지도않고. 아기 머리가 나올때쯤, 병원에 왔죠.. 진통 9시간후 아이가 나왔는데도 말이죠..

저는 아이를 힘들게낳았습니다. 임신기간중 스트레스가 심해 임신중독증도 있었고. 조산위험도 있어 입원한적도 있었구요.
아이를낳으면서 와사풍이 왔습니다. 안면마비증상이죠.. 반쪽이 마비되어 눈도 못감고 입도 돌아가고.. 참 힘들었어요.
지금도 얼굴은 다 돌아오지않았고. 아이는 친정에서 보고 저는 노래방을 지키고있죠...

친정어머니가 아닌 연세 80세가 넘으신 외할머니께서 부부끼리 정붙이고 살라며 아이를 봐주시겠다고하셨습니다..
연세가 많으신관계로 밥숟갈도 제대로 들지 못할정도로 힘들어지셨나봅니다. 저도 하루종일 보면 힘든데,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께서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렇게되면 아이는 제가 키워야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러길 원하구요. 주말마다 아이보러가는게 부모로써 할짓입니까,, 남편은 주말마다 아이보는것도 마땅찮게 생각했었죠..

오늘밤, 아이를 데려오기로했습니다. 노래방을 아무에게나 맡기기 싫다며, 아이보는 아르바이트를 구해 저보고 노래방을 지키라고합니다.. 하루 6시간 일주일에 2번쉬고 60만원주고 유아교육과 휴학생에게 말이죠..
그게 말이됩니까,, 노래방 알바를 구하는게 맞는거죠..
너무 살기힘들다고 그냥 이혼하자고 하니 이혼은 절대 못해준다네요. 위자료는 꿈도꾸지말라고하더라구요. 돈한푼 못준다고.. 누구좋으라고 이혼해주냐구요..

남편을 만나고 친구들과 많이 멀어진상태라 누구에게도 말할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친정엄마께 말을하면, 가슴아파하실꺼뻔하고. 잘살고 행복한모습 보여야하는데 그런모습보여드리지도 못하고 매일 울며불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낭떠러지로 밀어붙이는 남편을 어떻게해야할지 정말 가슴이 터져나갈것같습니다.

이런상황에도 꾿꾿하게 제 곁을 지켜주는 한 친구가 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친구구여.. 연락이 안되면 찾아서라도 오고 저를 정말 금쪽같이 여겨주는 친구입니다..
오늘 친구가 와서 눈물적셔가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죽을것같다고..
방법을 찾다 친구가 엄마에게 아기보는거 돈이 얼마드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친구엄마가 눈치를 채셨나봅니다.
"ㅇㅇ애기보는거 말하냐? 엄마가 봐줄테니 걱정하지마라,, 엄마 용돈만 좀 챙겨주면된다.."
친구가 통화하면서 우는겁니다.. 정말 고마웠죠..
근데,, 남편이 허락을 하지않았습니다.. 오늘밤 당장 데려와야하는 아기를,, 저는 노래방도 지켜야하고 아기도 봐야하고.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판입니다..

이혼도 못해주고 위자료나 돈은 한푼도 못준다고하고..

 

어떻해할까요 ...

 

긴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저에게 많은 조언 부탁 드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