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면 우산들고 학교앞에서있던 남자친구

추억이란.2008.07.05
조회674

안녕하세요

저는 톡톡을 사랑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런말 하기 쫌 어이없긴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올해 한국나이로 20살인 미국에 사는 처자입니다 ~~

 

저는 올해 9월에 군대를 가게된 저의 옛날 남자친구와 관한 추억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한창 사춘기시절 좋아하게 된 남자애가 있었는데요

정말 힘들게 사귀었던 남자친구였어서 그런지 (글로쓰려면 몇장나올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사귀기까지 이야기가 너무너무 길어서...ㅋㅋ)

어린마음에 다른 사람들에게 정말 좋아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할 정도의 남자친구였습니다

뭐 지금은 정말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지만요 ^^

 

대전에서 꽤 유명하다는 여고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뭐 전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하진 않았습니다만...)

어느날 야자를 하고있는데 창밖에서 들려오는 빗방울소리

처음에는 한두방울 시작해서 결국엔 소나기 처럼 비가 오는겁니다

그땐 이미 9시정도가 다 된시간이었고

저는 평소처럼 야자감독 선생님들을 뒤로한채

열심히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ㅎㅎ

 

비가많이오는데 우산이없다고 은근히 데리러 왔으면 하는맘으로

문자를 보냈는데 돌아오는건 "조심해서 집에와^^"

처음에는 장난으로 그러나 싶었는데 계속 문자할수록 이녀석 안올거 같은마음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야자종치자마자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은 친구를 포위?ㅋㅋㅋ 해서

우산을 같이 쓰고 내려가고있는데

교문앞에서 여자애들이 웅성웅성 거리는 겁니다

그러면서 교문앞 주변에 있던 제 친구가

" 야 니 남자친구 교문앞에 와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들 난리났어 빨리가봐 "

이러는게 아니겠습니까?????????

 

정말 저 제친구 버리고 교문앞까지 완벽질주했습니다.

교문앞에 보이는건 제 멋있는 남자친구가 절 기다리고 있었구요

전 달려가자마자 안아 버렸구요 ㅎㅎ

어떻게 왔냐는 말에 그냥 웃기만 하던 그 남자친구

모든 여고생들의 부러움이 되었던 그날.

다음날 학교여자애들은 제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웟구요

저도 마냥 행복했습니다만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

 

고등학교 1학년을 다 마치기도 전에 미국으로 와야했던 저는

정말 좋아했던 그 친구와 헤어져야 했고

미국와서도 거의 1년동안을 힘들어 했었습니다.

언어의 장벽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등등 모든것이 다른 이나라에서 적응하기란

저에게 정말 많은 시간을 요구했었죠..

이제 거의 3년이라는 시간이 되었고 저도 어느덧 미국생활에 적응해갈무렵

제 친구는 군대를 간다고 합니다.

 

키는 큰데 비해서 살이 별로 없어 항상 걱정햇던 그친구가

이제 군대를 간다니 참 믿겨지지도 않구요.

몸상태로 봐서는 공익갈줄 알았는데 (가슴에 뼈가 약간 돌출이 쫌 심했거든요.. 그부분 잘못치면 죽을수도 있다는 말도 들었었구요...)

참..시간이라는게 빨리 간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올해 9월달에 육군으로 2년2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군복무를 할 제친구를 위해

이렇게 작은 추억이나마 끄집어내 봅니다 ~

응원해주세요 저의 소중한 추억의 한부분인 그 친구를 위해서 ^^

군생활 잘하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