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첨으로 글 써보는데 하다가 하다가 포기했기에... 그냥 여러분들의 말에 위안이라도 삼고 싶어서 씁니다.
먼저 저는 올해 30살이구여, XX교회에 다니고 모태신앙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때부터 교회 안가면 큰일 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구여...
그런데, 작년 9월부터 저의 모든 생활과 사고 방식이 변했네요...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이별로 모임같은것이 있습니다. 유년부, 대학부, 청년부, 장년부 등등... 원래는 일요일에 예배만 다녔었는데, 작년 초부터 청년부에 가고 싶어서, 청년부에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활동 했습니다. 수련회 같은것도 가보구, 금요예배도 가보고.... 청년부 활동을 하다 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생겨 넘 바빠지더라구여.. 그래도 좋은 분들 만나고 즐건 시간 보내다 보니, 나름 좋았습니다. 중요한건 모임에서 술을 안마신다는 것이였죠. 영업을 하던 저는 일주일에 3~4일씩, 많이 마시면 거래처 사장들과 점심때부터 14시간 이상씩 술먹은 적도 있구여...
사람 만나면 당연히 술마시는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안 마시는 교회의 모임이 좋기만 했었죠.
보통 청년부 처음 등록하면, 신입부원끼리 같이 몇주동안 교육을 받습니다. 교육 받을때 알던 어떤 형이 있었습니다. 74년생인데, 처음 봤을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죠... 온갖 명품을 하고 다니며, 위트있는 말솜씨등.... 또 자신의 출신 학교 사는곳 등등.... 어디 하나 빼 놓을데가 없는 인물이였습니다. 하는일도 연예인들 초상권으로 다양한 악세사리 만드는 디자이너 였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참 능력있고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죠.
성격도 소탈하고 청년부 모임하면, 꽤 많은 인원을 데리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혼자 다 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의심할 만했지만, 그 당시엔 워낙 돈 많아 보이길래.. 그냥 그런사람인가보다 했습니다. 실제로 교회일도 열심히 했고, 청년부의 모든 모임에 열심히 참석 했습니다. 정말 사람이 그렇게 쉽게 적응해서 잘 지내나 싶을 만큼..
알고보니 이 모든것들이 fake였었죠. 작년 9월에 문득 요즘 사업이 어려워서 돈 좀 있으면 빌려주면 30%정도 이자 주겠다고 했습니다. 처음 부터 교회에서 만났고 교회에서 행실도 그랬고, 평상시의 모습이 돈이 많고 착해 보였기에, 문득 돈을 빌려줬습니다. 한... 300만원 정도였죠. 일단 빌려주고 나서는 저한테 외환은행 통장을 만들라고 하더라구여... 납품하고 돈 받는거 그 통장으로 넣어줄테니, 30%이자 랑 원금 챙기고 남은돈 본인한테 달라고... 그래서 일단 돈 빌려주고, 통장 만들고, 다 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12월,1월,2월... 반년이 다 되었는데 돈줄 생각은 안하고, 계속 날짜만 미루더라구요. 슬슬 화도나고 참을만큼 참았기에, 매일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했습니다. 전화 잘 안받았지만, 받을때마다 돈 준다고 조금만 참으라고 말하곤 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덧 5월이 되었고, 도저히 못 참겠다는 생각에.. x월 x일 까지 안주면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결과는 불보듯 뻔하게, 돈 안줬구여, 저는 경찰서에 고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신고 접수 했는데, 몇일 있다가 민원 처리 되었다고 나오고 그 이후엔 어떤 연락도 없었습니다.
암튼간에, 현재는 300만원 포기했습니다. 알고보니 5000만원 빌려준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절대 교회 모임에 나가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얽히는게 싫었구여... 그냥 늘 주일만 잘 지키고 있습니다. 저를 속인 사람도 나빴지만, 속은 저도 바보였던거 같네요. 그래도 금액이 안 켰기에 망정이지, 더 컸더라면 아마 매일 밤 잠 못잤을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교회에 대해서는 전혀 나쁜 감정 같은건 없습니다. 신앙생활이라는게 나 혼자 하는 것이지 절대 다른사람고 함께 할수 없구여, 그냥 교회는 교회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고, 또 저의 경우와 같은 것이 모든 교회 혹은 모든 크리스찬을 대변할수는 없을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정말로 가깝고 심지어는 부모님들끼리도 모두 아는 친구가 있다 하더라도, 절대로 돈을 빌려주지 마세요.. 서로의 믿음이 깨지고, 쌓아왔던 모든것들이 너무나도 쉽게 깨진답니다. 영업하면서 늘 거래처 사장들의 말에 의심을 품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고민을 하는것이 제 직업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속은거 보면, 사기라는건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서건 생길수 있는거 같아요.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읽느라 수고 많이하셨구여.. 혹시라도 누군가가 지금 돈 빌려달라는 사람 있다고 하면, 본인이 정말로 줘버려도 괜찮다 싶은 금액만 주시구여, 아님 술한잔 사면서 못준다고 할수도 있겠구... 최대한 적게 혹은 안빌려 주는것이 최선인거 같습니다. 돈앞에선 부모-자식을 제외하고는 모든 관계가 다 의미 없어져요..
살다보니.... 이런 사기도 당하네요
안녕하세요?
여기에 첨으로 글 써보는데 하다가 하다가 포기했기에... 그냥 여러분들의 말에 위안이라도 삼고 싶어서 씁니다.
먼저 저는 올해 30살이구여, XX교회에 다니고 모태신앙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때부터 교회 안가면 큰일 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구여...
그런데, 작년 9월부터 저의 모든 생활과 사고 방식이 변했네요...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이별로 모임같은것이 있습니다. 유년부, 대학부, 청년부, 장년부 등등... 원래는 일요일에 예배만 다녔었는데, 작년 초부터 청년부에 가고 싶어서, 청년부에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활동 했습니다. 수련회 같은것도 가보구, 금요예배도 가보고.... 청년부 활동을 하다 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생겨 넘 바빠지더라구여.. 그래도 좋은 분들 만나고 즐건 시간 보내다 보니, 나름 좋았습니다. 중요한건 모임에서 술을 안마신다는 것이였죠. 영업을 하던 저는 일주일에 3~4일씩, 많이 마시면 거래처 사장들과 점심때부터 14시간 이상씩 술먹은 적도 있구여...
사람 만나면 당연히 술마시는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안 마시는 교회의 모임이 좋기만 했었죠.
보통 청년부 처음 등록하면, 신입부원끼리 같이 몇주동안 교육을 받습니다. 교육 받을때 알던 어떤 형이 있었습니다. 74년생인데, 처음 봤을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죠... 온갖 명품을 하고 다니며, 위트있는 말솜씨등.... 또 자신의 출신 학교 사는곳 등등.... 어디 하나 빼 놓을데가 없는 인물이였습니다. 하는일도 연예인들 초상권으로 다양한 악세사리 만드는 디자이너 였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참 능력있고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죠.
성격도 소탈하고 청년부 모임하면, 꽤 많은 인원을 데리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혼자 다 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의심할 만했지만, 그 당시엔 워낙 돈 많아 보이길래.. 그냥 그런사람인가보다 했습니다. 실제로 교회일도 열심히 했고, 청년부의 모든 모임에 열심히 참석 했습니다. 정말 사람이 그렇게 쉽게 적응해서 잘 지내나 싶을 만큼..
알고보니 이 모든것들이 fake였었죠. 작년 9월에 문득 요즘 사업이 어려워서 돈 좀 있으면 빌려주면 30%정도 이자 주겠다고 했습니다. 처음 부터 교회에서 만났고 교회에서 행실도 그랬고, 평상시의 모습이 돈이 많고 착해 보였기에, 문득 돈을 빌려줬습니다. 한... 300만원 정도였죠. 일단 빌려주고 나서는 저한테 외환은행 통장을 만들라고 하더라구여... 납품하고 돈 받는거 그 통장으로 넣어줄테니, 30%이자 랑 원금 챙기고 남은돈 본인한테 달라고... 그래서 일단 돈 빌려주고, 통장 만들고, 다 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12월,1월,2월... 반년이 다 되었는데 돈줄 생각은 안하고, 계속 날짜만 미루더라구요. 슬슬 화도나고 참을만큼 참았기에, 매일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했습니다. 전화 잘 안받았지만, 받을때마다 돈 준다고 조금만 참으라고 말하곤 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덧 5월이 되었고, 도저히 못 참겠다는 생각에.. x월 x일 까지 안주면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결과는 불보듯 뻔하게, 돈 안줬구여, 저는 경찰서에 고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신고 접수 했는데, 몇일 있다가 민원 처리 되었다고 나오고 그 이후엔 어떤 연락도 없었습니다.
암튼간에, 현재는 300만원 포기했습니다. 알고보니 5000만원 빌려준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절대 교회 모임에 나가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얽히는게 싫었구여... 그냥 늘 주일만 잘 지키고 있습니다. 저를 속인 사람도 나빴지만, 속은 저도 바보였던거 같네요. 그래도 금액이 안 켰기에 망정이지, 더 컸더라면 아마 매일 밤 잠 못잤을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교회에 대해서는 전혀 나쁜 감정 같은건 없습니다. 신앙생활이라는게 나 혼자 하는 것이지 절대 다른사람고 함께 할수 없구여, 그냥 교회는 교회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고, 또 저의 경우와 같은 것이 모든 교회 혹은 모든 크리스찬을 대변할수는 없을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긴...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정말로 가깝고 심지어는 부모님들끼리도 모두 아는 친구가 있다 하더라도, 절대로 돈을 빌려주지 마세요.. 서로의 믿음이 깨지고, 쌓아왔던 모든것들이 너무나도 쉽게 깨진답니다. 영업하면서 늘 거래처 사장들의 말에 의심을 품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고민을 하는것이 제 직업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속은거 보면, 사기라는건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서건 생길수 있는거 같아요.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읽느라 수고 많이하셨구여.. 혹시라도 누군가가 지금 돈 빌려달라는 사람 있다고 하면, 본인이 정말로 줘버려도 괜찮다 싶은 금액만 주시구여, 아님 술한잔 사면서 못준다고 할수도 있겠구... 최대한 적게 혹은 안빌려 주는것이 최선인거 같습니다. 돈앞에선 부모-자식을 제외하고는 모든 관계가 다 의미 없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