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생기지 않는이유

암울2008.07.06
조회33,719

휴...

 

올해 스물일곱살이 된 미혼 여자입니다.

 

이십대 초반에서부터 중반까지는 어찌 어찌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없었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한번 마음 주면 간 쓸개 다 빼줄정도로 좋아하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가 생각해도 너무 쉬운 여자라는 게 느껴지는 거에요.

 

잠자리 문제가 아니라, 제 성격. 모든 지 다 맞추려는 제 성격.

 

괜스레 튕기면 날 싫어하게 될까봐 조바심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쨋든 남자친구 만나면서 가슴앓이를 심하게 해서인지.. 좀 두려워지더군요. 사람 만나는 거요.

 

밀고 당기기. 저 그런거 못합니다. 아니, 사람이 사람 사랑하는데 왜 머리를 쓰고 자존심으로

 

버텨야 하는지조차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냥 좋아서 좋다라고 말하면 왜들 그렇게 얼마 못있다 떠나버리는지..

 

그래서 2년쯤 전부터 회사 일에만 파묻혔습니다.

 

아침에 해뜨기 전에 출근, 달 뜨면 퇴근을 밥 먹듯이 했고.. 친구들하고도 가끔 만나서 술 한잔

 

하는 정도..

 

어느 순간부터 제 인생이 우울하더군요.

 

그래서 친구(남자) 한녀석 붙잡고 물었더랬지요.

 

"야, 객관적으로 대답해라. 니가 볼때 내가 평균 외모보다 떨어지냐?"

 

"-_-"

 

"괜찮아. 나 심각하니까 사실대로 말해도 돼"

 

"그렇진 않아.."

 

"그럼 내가 성격이 싸가지가 없냐? 남자들이 재수없어 할만한 그런 종류야?"

 

"음.. 그렇지는 않은데.."

 

"그럼 나한테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는 이유가 뭘까?"

 

"니가 좀 또라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휴..

 

솔직히 저.. 좀 특이한 구석이 있어서 그렇지 절대 미치거나 정말 초싸이코 이런건 아닙니다.

 

그냥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에 이름 붙이고 대화 하는 정도밖에...

 

그 이외에는 다 정상입니다.

 

멀쩡하게 직장 잘 다니고 있고, 외모도 성격도 평범합니다.

 

근데 도대체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은 이유가 뭡니까.

 

우울증 걸릴 것 같습니다. 애정 결핍일까요?



http://www.cyworld.com/sh8934

 

우힛~^^;

 

저 나름 괜찮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