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 도둑이 들뻔했어요.

무서워2008.07.07
조회367

안녕하세요.

28살이구 직장 생활 4년차에 접어드는 직장인 입니다~

이번 가을에 결혼 예정이 있는 예비 신부 이기도 하구요.

7월중순에 집도 이사예정이긴 한데..

아직 2주나 남았어요...

결혼식은 10월인데...

 

자취방주변이 공장지역이라 좀 위험해서 신랑이 빨리 집을 구했답니다..

여자 혼자 생활하다보니... 방범에 나름 애썼긴한데..

엄마가 전세집 방범창이랑..

밖으로 열쇠구멍 없는 안쪽 열쇠..다 해주셨는데요

불안하다구...

혼자 자취생활 조심 생활을 한다 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 당해봅니다.

 

신랑 될 사람도 제 직장과는 거리가 멀어서 주말에 주로 데이트하고..

평소에는 집-회사-집-회사..

반복입니다..

공장주변이라.. 되도록이면 눈에 안띄려고 집에 들어가면

문걸어 잠그고 밖에 안나오는 편입니다.

그렇게 나름 위험한 일없이 잘 하고 있었는데요..

그저께 밤에 신랑 될사람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밤 12시 쯤 넘었던것 같아요..

저희 회사가 8시 출근인데요.. 회사까지 10분정도 걸려요^^;;

보통 7시에 일어나는데 뭔가 이상한지 6시 30분에 눈이 떠지고 잠도 별로 안오더라구요..

아침잠이 참 많은 편인데..

그날따라 일어나지는 게 이상하다 싶었어요..

씻으려고 보일러를 키려고 창문 벽쪽으로 갔는데

바닥에 누가 담배 꽁초를 버려놓은거예여.. 제방에...ㄱ-

 

꽁초도 아니고 거의 불 붙여서 방으로 일부러 밀어넣은 것 같았어요.

장판이 담배 새거 모양으로 타있었거든요..

다행히 장판이 불붙는 재질이 아닌지 담배 모양외엔 불이 붙지 않았어요.

 

제 방에 방범창,방충망이 있는데..

방충망이 케이블 선,인터넷 선 때문에 조금 뜯겨져 있었는데..

그래서 창문을 닫고 자지만 고리를 걸수 있을 만큼 닫히진 않아요 ;ㅅ;

신랑 될 사람이 모기들어온다구 종이와 테이프로 막아 놨었구요..

 

그런데 누가 그 방충망에 종이와 테이프 붙인걸 떼버리고 방충망 까지 뜯고...-ㅅ-

그안으로 담배를 넣은거예여..

담배 바로옆에 전선들...콘센트가 있었는데 제가 보기엔 일부러 타라고 보고 던진것같아요..

방충망 뜯은 크기로 보아 보이거든요..나 타죽으면 어쩌려고..-ㅅ-

방에 있는 창문도 밖에서 길거리에서 보이는 창이 아니고

주택 대문 넘어 들어와서 안쪽으로 나있는 창문 이었고..

그 방 창문으론 방충망 뜯으면 제가 자고 있는게 보이거든요..

어두운게 좀 무서워서 작은 스탠드 불빛 희미하게 해두고 창문 닫고 자는데

그창문으로 저혼자 자는걸 보고 방충망 뜯고.. (다행이 방범창..땜에 못 들어온것 같아요..)

그안으로 담배까지 넣었다니...생각하니 정말 소름 끼치더라구요...ㅜㅜ

너무 놀랜상태에서 나가보니..

 

부엌쪽 창문 밖에 빨래 걸이를 해놓고 빨래를 널어 놨는데..

부엌쪽 방충망도 걷혀있고 빨래도 저쪽구석으로 밀어 넣어놨더라구요...헐...ㅜㅜ

이 곳 저 곳으로 침입하려다가 안되서 불이나 붙이자 해서 담배꽁초를 넣은 것같드라구요..

 

처음엔 좀 놀래는 정도였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건 정말 사이코 짓이다.. 생각이 드는거예여..

제 주변에 이런 짓 할 사람도 없고..

 

그런 생각이 드니.. 집에 무서워 못있겠더라구요..

경찰에 신고하고.. 2시간 반정도 걸리지만 본가에서 출퇴근을 할려구요...

어제 짐을 다싸서 나왔어요 ㅜㅜ

 

경찰 아저씨는 제가 피해당한게 없어서인지 오셔서 정황만 보고 장판 사진 찍으시고..

순찰돌때나 주의해서 보겠다고 하시는데... 너무 불안해서요...ㅜㅜ

집에 안있을 예정이예요 ;ㅅ;

 

여러분 도둑의 심리상태가 사이코 인거죠? (불까지 낼려고 한걸 보아..)

2주 동안 집에 안가는게 맞겠죠?

이 놈이 또 올까요??ㅜㅜ

 

문에 자물쇠가 두개 달려있는데 밖으로 열쇠구멍난 자물쇠는 열려 있는거 있죠? 덜덜....

이놈이 연거겠죠?

경찰 아저씨 말론 특수키라 열기 힘들다던데..

또 도둑이면 낮에 사람없을 때 왔지...

밤에 자고 있을 때 오진 않았을꺼라고.. 가져갈것도 없거든요...ㅜㅜ(돼지두마리...)

제가 위에 자물쇠 잠그지 않고 잤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니 소름이 끼쳐요...

 

누가 죽일만큼 이 동네에 친한사람이나... 아는사람도 별로 없거든요...ㅜㅜ

착하게 살았어요 나름..;ㅅ;

 

이도둑이 절 해치려는 걸까요? 술김에 시도 한 걸까요?

무슨 생각으로 그런걸까요?

 

ㅜㅜ 공포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