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할머니의 잘난 따님 세분

난 이렇게 되지 않을꺼야..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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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친할머니는 장남이자 외아들인 울 아빠와 세명의 잘난 딸들을 두셨다.

잘난 따님 세분...

다음주면 울 작은 언니가 결혼을 한다.  큰 언니는 사정이 있어서 내년쯤 할 예정이다.

울 엄마 결혼식 처음 치르는터라 아는 것도 없고, 어찌해야할지 몰라 여기 저기서 조언도 들어가며  딸 시집보내는데 신경 많이 쓰신다.

문제는 고모들이다.  울 작은 형부 사람 참 순하다.  그 순한 사람이 고모들 얘기만 나오면 인상부터 찌푸린다.  그럴만도 하지.  그렇게 드세니... 원~울 할머니의 잘난 따님 세분 

형부네서 혼수같은 거 절대 신경쓰지말고 너희 부부 사는데 필요한 것만 장만하라고 신신당부 하셨단다.

그런데...  쥣뿔 있지도 않은 집에다 멀 그렇게 하라는 게 많은지...  이건 우리 고모들이 혼수로 꼭 해야한다고 말하는거다.

남들은 다 이렇게 한다면서...  물론, 기본이라는 게 있기는 하지만, 굳이 시댁에서 필요없다고, 형님 결혼할때도 혼수같은 거 안했으니 신경쓰지말라고 그렇게 일렀다고 하는데..  자기네들이 뭐라고 나대는지..  거기 울 할머니 똑같다..  모전녀전...  옛말 하나 그른 것 없다.

울 부모님 나이차가 커서 작은 고모보다도 엄마 연세가 1~2살 어리다고 알고있다.   나이 어린 올케 언니에게 울 큰고모는 대우 해준다.  작은 고모는 우리가 이렇게 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우리 앞에서 올케, 올케하며 반말 찍찍한다.  두번 이혼에 지금도 이혼하려고 소송중인 그런 위인이다.  도대체 뭣이 그리 당당한지...  울 엄마 이제 결혼식 준비 다 마치고 한숨 돌리려하는데, 어제 또 일이 터졌다.  할머니가 집에 다녀가셨는데, 할머니가 점심을 드시고는 체한 모양이다.  작은 고모 엄마한테 전화해서 또 한바탕 난리를 쳤나보다.  엄마가 차려준 밥 잡수시고 그렇게 됐다고...  또 억지를 썼겠지..  집안이 썰렁하다.  미치겠다.  언제까지 엄마를 들들 볶을지...  그 한심스런 모습..  이젠 정말이지 넌덜머리가 난다.  울 엄마 어제는 술 한잔 하시고 잠들었는데, 눈에 눈물이 고여있었다.  울 아빠는 엄마가 참다 참다 투정한 번 부리면, 모른척 하신다.  남편이란 사람이...  자기 동생 야단 한 번을 못 치나??  어젠 정말 작은 고모를 찾아가서 막 따지고 싶었다.

더이상 엄마 괴롭히지 말라고...  가족이란 사람들이 이래도 되는가??  난 우리 고모들 정말 싫다.

나도 고모 되지만, 절대로 울 고모들처럼 안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