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영국 런던에서..

김선만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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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국에서 13개월가량 살다 왔습니다. 목적은 어학연수 였고요. 친구도 친지도 아무 연고도 없이 혼자 갔었고요. 물론 많이 외롭고 힘든 시간 이였지만 되돌아보니 너무나도 보람된 시간 였습니다.

저는 런던에서 살았는데요 영국에서도 물가가 가장 비싼곳 이지요. 방 한칸 빌려서 자취식으로(화장실 부억공용)살았고요 수많은 유학생들, 그리고 가난한 신혼부부들이 그렇게 한집에 모여 삽니다.

방세 싱글룸인 경우(침대 티비 책상 포함) 250파운드(50만원)안팎입니다. 말이 싱글룸이지 아주 비좁고 한국서 그래도 가족들과 안락하게 살만큼 살았던 분들은 처음에 생활 하기에는 무지 서러울 겁니다^^  식비야 얼마 안들어요 야채 과일 우유 계란 등등은 저렴하고요. 혼자라면야 식비 안들죠. 차비가 꽤 비싸죠. 한달치 버스비가 학생 할인료로 거의 24파운드(5만원)했구요. 기차나 지하철은 무지 비싸답니다. 뭐 필요한것 이것저것 한다면...보통 학생들 한달 생활비500파운드(100만원)들어가네요. 저는 소문 나도록 알뜰하게 살았거든요? 휴지는 학교나 박물관 화장실에서 끊어다 쓰고요^^;;  때론 차비 아낀다고 왕복 1시간 30분 거리의 학교를 걸어 다니기도 했고요, 옷도 많이 얻어 입고요, 종이나 문구류 재활욜 많이 하고요(참고로 종이. 문구류 꽤 비싸요. 지우개 샤프심 등등 우리나라는 몇백원 하지요? 영국은 지우개 하나 몇천원씩 합니다 샤프심 말할나위 없고....) 저는 그렇게 아껴 살아도 한달에....80만원 정도?? 지출했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송금 받으면 물가가 두배인 영국에서 얼마 된다고요...얼마 안됩니다. 부잣집 자식 아닌바에야.... 영국에서 열심히 아르바이트 하며 살았어요. 물론 전혀 송금 안받고 살려면 무지무지 힘든...(속된말로 빡쌘~) 아르바이트를 해야 합니다. 저는 병원에서 간병인을 했습니다. 정말 눈물나도록 힘든 일 이지만 물가비싼 영국에서 살고 싶으시다면...공부 하고 싶으시다면^^ 감수해야 합니다^^ 아..참고로 인터넷 카페(피씨방)가 영국에도 많은데요 질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피씨방의 수준에 절반도 못 미칩니다. 선진국 영국인가~ 싶을 정도로 속된말로 후졌어요^^ 역시 한국은 인터넷 강국 인가봅니다^^ 집집마다 인터넷 연결된 집이 아주 귀할 정도고요. 모뎀이기 때문에 세 들어 사는 학생들 컴퓨터가 있다해도 골치 아파서 그냥 연결 안하고 삽니다. 참고로 30분에 1파운드(2천원) 합니다 정말 비싸지요? 최근에는 한국분들이 피씨방을 많이 하고 계세요. 역시 한국분들 대단하지요? ^^ 그래서 시설도 좋아지고 속도도 빠르고 1시간에 1파운드합니다. 정말 좋아졌어요^^ 여하튼....영국 현지에서 구입하는 모든 한국물건은 한국에서의 가격에 2배라고 보면 될겁니다. 아무리 사소한 작은 물건이라도 물 건너오면...비싸지게 되는건 당연 하겠지요. 특히 한국산 소주 담배 무지하게 비쌉니다. 술 담배 좋아하시는 분들...영국 오시면...생활 많이 쪼들리시겠죠? ^^ 그리고...음...공중전화가 20피(400원)이고요. 옷값이 무지 비싸요. 질도 별로인데...다지인도 별로고...남대문 시장에서 막 사입을것 같은 옷들이 버젓한 매장에서 무지 비싸게 팔립니다. 한마디로 역시 섬유 패션강국도 대한민국 같아요^^ 저는 절대로 영국에서 비싼돈주고  그런 싸구려 느낌의 옷...돈주고 못 사입어요..^^ 결론은 영국은 물가 진짜~로 비쌉니다^^

하지만!!! 그래도 영국이 살만한건~ 드넓은 자연과 함께 하는겁니다. 어딜 가더라도 동네동네마다 아주 넓직한~ (한국 같으면...일부러 돈주고 들어 가야하는 드넓은 잔디공원)공원이 무수히 많다는 거죠. 새들,꽃.강물...세계적인 국가이며 도시 이지만 영국은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앞세운 곳이며. 아주 잘~ 지켜 나가는 국가 입니다. 그래서 정말 공기가 아주 좋아요. 그리고 검소함이 몸에 베인 국민들. 어딜가도 구제품 활용이 너무나도 잘 되어있고요. 그런것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 곳곳에 재활용 가게가 무수히 많고요. 저도 Second hand shop(벼룩시장, 재활용품 가게)을 애용 했답니다.

제가 외국생활 한 기간은 비록 짧았지만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였고요. 분명한 것은. 사람은 어딜 가더라도 자기가 하는 만큼 노력하는 만큼 성실한 만큼 그만큼의 댓가가 돌아 온다는 것이지요. 열심히 알뜰히 살아 간다면. 세상 어디에 데려다 놓아도 다 잘~ 살아갈수 있답니다. 언어의 장벽, 문화의 차이 등등....외국생활은 정말로 참으로 힘겹지만. 인간은 다 똑같아요. 세상살이 다 똑같아요. 내 눈에 좋은사람은 외국인 눈에도 좋은사람 이고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외국인도 좋아해요. 싫어하는 사람은 외국인 에게도 미움 받고 살아요..무슨 말인지 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