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사랑...미완의 이별 (펀글)

하얀등대2003.12.05
조회280

  미완의 사랑..미완의 이별  


男: 수연아 !..만약에 우리 둘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사랑이 변해
     헤어  지게 돼면
     우린 웃으며 보내주기로 하자..알았지? !

女: 갑자기 뜬금없기는..칫..사랑이 변하기는 왜 변하냐..

男: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만약에서 하는 소리야..
     만약이란 언제든 있을 수 있거든..
     물론 우리에겐 만약이란 말도 절대 허용되지 않겠지만..^^;
     난 말야..만약에 네가 이별 앞에서 눈물을 보인다면 마지막
     그 슬픈 표정이  내 가슴에 영원히 박혀 너에게 평생
    미안해 하며 살거 같아서 그래..
    아무튼 우리 서로 약속하기다..

女: 별로 하고싶지 않지만..웅..알았어..

男: 자 ~ 약속,^^ 도장,^^* 복사,^^; 코팅..ㅎㅎ^^;;

女: 으이구..제대로도 한다 정말..  

男: 이왕 할거면 제대로 해야지..ㅎㅎ
     이제 됐어..다시 내 손 잡아..^^

女: 웅^^

...그리곤 서로의 얼굴을 한번 보며 빙그레 웃어주고는 인파들 사이로 우린 점점 흐려졌다...


.....그 후
     1년이 흐른 어느 늦 겨울 마지막 눈이 쏟아지던 어느날........

女: 뭐라구..?
     이제 그만헤어지자구..?
     왜..?

男: 힘들어서...-_-

女: 힘들어도 잘 참고 견뎠자나..

男: 이젠 못 참겠어..-_-;
     더 이상 내안에 구겨 넣을 인내란 수납공간은 없어..

女: 우선 수업 끝나구 방과 후에 그 카페로 나와라..
     만나서 얘기하자..

男: 그래..알았어..
     어느덧 수없은 끝이나고 교정엔 노을이 잔잔히 깔리우고 있었다..
     난 그녀와 저녁을 자주하던 그 카페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쇼윈도 밖에서 본 그녀는 초췌한 모습으로
    물컵의 입가만 하염없이 문질러 돌리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난 문을 열고 그녀에게 다가가 아무렇지 않은 듯 말을 꺼냈다..
    오래 기다렸지..?
    수업이 이제 끝났거든..
    우선 배고플텐데 밥부터 시키자..

女: 나 밥 먹기 싫어..
     우선 얘기부터 하자..

男: 아냐..밥부터 먹자..!

女: 싫어..얘기부터 해..!

男: 아 ~..밥부터 먹자니까..!!

女: 싫다니까..얘기부터 하자니까 !!

男: 아유~정말..넌 너 좋은 것만 항상 하구살래..?
     남의 입장은 생각도 안하지..?
    너 그거 알어? 넌 나한테 한번도 저 준적 없다는 거..
    난 너에 그런 이기적인 면들도 이젠 진절머리가 나..!

女: 내가 언제 ~ (훌쩍)

男: 그래..넌 언젠부턴지도 모르지..?!
     그래..네가 알리가 없지..
     넌 항상 그런 식이었으니까..
     이젠 힘들다..지쳤어..다 싫어졌어..전부 다 ~
     난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그렇게 하려고 만난 건 아니었는데..
     아까부터 훌쩍거리던 그녀는 결국 주루룩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난 나도 모르게 우는 그녀를 달래주지는 못할 망정
     더 울게 하고야 말았다..
     헤어질 때 우리 울지 않기로 한거 잊었니..?
     너도 잘 알잖아..나 오늘 너랑 정말 끝내기 위해 나온 거란 거..
     우리 1년전에 약속 했자나..헤어질 때 울지 않겠다고..
     그러니 이제 그만 그쳐줄래?..안 그럼 나 나간다..!
     그러자 그녀의 눈에선 더 크고 더 굵은 눈물이 쏟아졌다..
     이건 아니었는데..이러려고 나온 게 아니었는데..
     난 순간 밖으로 뛰쳐나가 버렸다..
     그리고 그 날 밤부터 ~
     새벽까지 나의 휴대폰은 쉬지 않고 울어됐다..
     하지만 난 받지 않았다..      
     휴대폰이 밤새 울어됐지만..그리고 그녀도 밤새 울고 있겠지만..
     나의 우는 모습을 그녀에게만은 보이고 싶지 않았기에
     난 그녀의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절대 그녀에게만은 남기고 싶지 않은 마지막 내 배려이기에...
     .
     .
     .

  
p/s: 어쩜 헤어지기 1년 전부터 난 그녀와의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서로에게 닮아가는 게 사랑이란 걸 알면서도 왜 그 땐
       그렇게 자신에게만 맞추려고 했었는지..
       정말 이기적인 건 그녀가 아닌 어쩌면 나였는 지도 모른다..
       그렇게 헤어지진 말 것을..그건 아니었는데..
       세월이 조금 흘러간 지금..그녀와의 좋았던 기억보다
       그녀의 울던 모습만이
       왜 그리도 생각이 나는지... 수연아 항상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