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톡 보고 용기내서 여자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말년군바리2008.07.09
조회599

저는 전역을 6일 앞둔 군인입니다.

지금 말년 휴가를 나온 상태죠.

그런데 말년휴가라 그런지 이제 주변에서 별로 신경도 안쓰고 외롭습니다.

휴가기간 내내 집에서 뒹굴뒹굴 대기만 했죠.

그러다 어제 전역한 친구가 집 근처에 일 있어서 왔길래 얘를 붙잡고

남자 둘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 분위기 이어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그러다 친구 한명이 추가가 됬고요.

세명이서 기분 좋게 술을 먹는데 술집 女알바가 어리버리하게 행동하는겁니다.

멀뚱멀뚱 거리고 그게 귀엽게 보이는겁니다 ㅋㅋㅋ

그래서 친구들이랑 저 여자 괜찮다고 막 얘기를 주고 받았더랬죠.

계속 얘기하고 계속 보다보니까 진짜 괜찮아 보이는겁니다.

그러면서 네이트 톡에서 맨날 여자들이 남자들 작업 질문에 "나한테도 번호 달라고 좀 하지", "나한텐 번호 달라는 넘 하나 없더라", "난 무조건 준다" 이런 리플 달던게 생각나는거에요.

그래서 용기를 냈죠. 저 진짜 한번도 여자한테 번호 달라고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저에겐 엄청난 용기였어요. 술도 얼마 안마셨었거든요.

은근슬쩍 다른 알바들이 딴 테이블에 있을때를 노리다가 벨을 눌러서 女알바를 불렀습니다.

어리버리한 그녀 테이블 번호를 확인한뒤 마구마구 뛰어옵니다.

친구들은 저의 돌발행동에 얼굴 가리고 외면 하고 있고 전 말을 건넸죠

"저기 혹시 남자 친구 있으신가요^^?"

"네?...없는데요"

"그럼..저기.. 아까부터 쭉 봤는데 제 이상형이신거 같아요. 괜찮으시다면 번호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그랬더니 얼굴이 진짜 화산같이 벌개지더니

"네???아....저기 얼음물 갖다드릴게요"

이러고 냅다 도망가더군요.

뭥미?????????????????????

냉수 먹고 속 차리라는 건지???

친구들은 왜 그러냐고 저에게 욕을 하고 알바가 얼마나 놀랬겠냐며 절 공격하더군요.

그리고 이 일은 제 주변사람들에게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다들 저한테 그러더군요.

"추태다", "범죄다", "미쳤다" 등등

그 여자분하고 여기서 댓글 다는 여자분들이랑 틀린건가요-_-?

그리고 남들이 하면 작업이고 헌팅인데 왜 내가 하면 추태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머 멘트를 잘못 건넸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