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으로 오해, 알바생과 법정갈뻔한 사건

이런신발같은2008.07.09
조회971

집근처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증명사진 찾을때까지의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자주가던 pc방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가는길까진, 아니 자리에 앉기전까진 신발같은 사건이 일어날지는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작은 규모의 피시방, 집앞이고 컴퓨터도 쓸만해서 자주 들립니다.

가뜩이나 오늘 날씨는 사하라 사막을 피서지로 삼아 온것마냥, 살이 녹을듯한 더위였습니다.

무튼, 더위를 달래고, 시간을 때울겸 자주가는 pc방에 들어서니

에어콘 바람이 제 몸을 달래주듯,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사건 발단은 바로 이때부터 시작.

카드번호를 찍고, 전 아주 자연스럽게 핸드폰 담배 라이터를 나란히 키보드 윗쪽에 올려놨죠.

알바생은 음료수를 가져 오시더군요.

 

근데, 이게 뭐지? 음료수를 주고선 뒤돌아서 "담배피지 마라잉ㅡㅡ"

이러시더군요?????? 너무 황당한 나머지 그분의 뒷모습을 계속 바라만 봤습니다.

그러다가 " 저 학생아닌데요?" 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 시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말투로 " 너 일롸바 ㅡㅡ"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요.

저 월래 동안이고 남들이 봐도 어려보인다는 외모라고 하더라구요.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 대.학.생 이라는 자부심에

당당했습니다! 뚜벅뚜벅 카운터로 갔죠.

 

근데 하시는말, "너 내가 어제 교복입고 온거 다 봤다?"

하하...하..하................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저 불과 7개월전에 교복을 끊은 엄연한 대학생.............. 신분증을 가져오라더군요.

알앗다고, 당당히 말하고 자리로 가서 가방을 뒤졋죠.

 

이게뭐지?..... 지갑이 없네????????? 어떻게든 제 신분을 밝히기 위해

인터넷으로 싸이로 제 신분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그 건방진 알바아저씨는 필요없다라는 말과함께.................절 개무시하더군요.

아무리 절 고등학생으로 봤다지만, 손님은 손님이니 최대한 친절하고

존칭은 달아줘야 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말다툼이 오갔습니다.

그러다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없고 화가나고 분이안풀려서

근처에 혹시 계시나 하는 맘에 아버지에게...죄송한걸 알지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아빠 잠깐 올수있으면 집에 들려서 내 신분증좀 가지고 이쪽으로 올수있어?"

이빠왈 "왜 뭐 땜시 날 오라는겨"

나 "아니 그런게 있어, 여기 집앞 피시방이야 올수있음...제발 와줘"

아빠왈 "뭐 때문에 그려 말혀봐 이 버러지같은 새끼야"

나 "아..그게..저기..나보고 고등학생이래......................................내 신분을 밝혀주고 싶어..."

 

뭐라 말하기도 아빠한테 참 쑥스럽더군요.

그래도, 무시받은건 값아주자는 맘이 더 깊어서... 와달라고 제촉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빠는 그놈을 바꾸라고 하더군요.

 

그래요, 쪽팔리게도 또 핸드폰을 들고 졸랑졸랑 뛰어가서 전화 좀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받더군요?

10초후..........................알바아저씨의 목소리 톤이 높아지면서..핸드폰에서 들려오는

아빠의 격한 말투와................내귀까지 들리는 목소리..

세상에..세상에... ㅈ됫다....

 

그 돼지알바생 아저씨....대략 30정도 되보이는...그 아저씨가

저희 아빠랑 싸웁니다...

................... 대화내용을 말리면서 들어보니

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법으로 하자..

 

담배한번 피겠다고..법까지 오갑니다.

 

너무 황당해서 "전화 주시라구요!!!" 소리한번 질러주고.. 전화를 찾아 아빠에게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말씀드리니 아빠왈"내가x발 너담배피게 해줄라고 신분증가꼬걸로가리??"

라는 말과함께 전화는 뚝.....................

 

 

아빠에겐 정말 죄송했고, 그 건방진 알바아저씨가 혐오스러웠습니다.

 

 

참.........더운여름날 살인이라는게 한순간에 이뤄질수있단것도 느꼇을 뿐더러...

저도 겜방 알바를 해봐서 아는데............다신 어린학생,동안이신 분들

 무시안하려고 굳게 맘먹었습니다.

 

제발 신분확인을 하고,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모든잉을 처리해 주셧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동안인 분들....부득이하게 신분증을 놓고와서 이런 수모를 겪는분들..

 

이런 피해없도록....겜방 알바분들... 제발 부탁드리니 이러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