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에너지 절약

근두운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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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긴 후 매일아침, 신도림에서 시작되는 지옥철을 타고 출퇴근 하는 30대 직딩남입니다.

 

며칠째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더위를 많이 타는 탓에, 손수건 한장을 흠뻑 적셔야 회사에 다다르곤 합니다.

게다가 연일 치솟는 유가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는걸

매일 아침 몸으로 실감하며 만원전철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사람에 치여, 가방에 치여, 더위에 치여...

 

"객차에 계신 승객여러분께 안내방송을..."

아..매일 아침 듣는 방송입니다....잠시후 이렇게 이어지겠지.

"지금 이 열차는 냉방과 송풍을 최대한으로 가동중이고..."

이게 매일 듣던 내용이었는데, 오늘 아침 그 멘트가 바뀌었습니다.

 

" 에너지 절약의 정부시책으로 인해 

 객차안의 설정온도를 26도에서 28도로 올렸습니다..."

 

오...이런.

할말을 잃고야 말았습니다.

한량에 400여명, 한번 쓸고가면 4,000여명을 싣고 달리는 전동차의 냉방온도를 정부가

올려버렸군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먼저인지, 도대체 감을 잡지 못하는 발상입니다.

 

에너지고 뭐고간에... 내일부터 차를 끌고 나올 생각입니다.

나도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는가.

벼랑끝인줄 알면서도 박차고 달려나가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