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설이 된 초장수 식품들

먹거리맨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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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트랜드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사람들의 입맛이다. 한번 길들여진 입맛은 여간해서는 바뀌기가 쉽지 않은 법인데 그래서인지 유난히 식품들중에는 수십년을 이어오면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수아이템들이 꽤 많은 편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그 10년의 몇곱을 넘는 시간동안 굳굳하게 버티며 자신들의 아우라를 굳건하게 지켜오는 초장수 스테디셀러 식품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1. 100세를 향해 달려가신다! 진로소수

 

이제는 전설이 된 초장수 식품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륜의 소유자는 서민의 영원한 동반자 진로 소주 되시게따.

1924년생이니 올해나이가 무려 85세!!!! 팔순을 훌쩍 넘기시고 이제 백세를 향해서 열심히 돌진중이시다.  그야말로 한국 근대사를 관통한 역사의 산증인 전설중의 전설 되시게따.

 

2.한국인의 입맛 미원

 

이제는 전설이 된 초장수 식품들

요즘이야 웰빙이다 뭐다 해서 화학조미료 인기가 시들해지긴 했지만서도 그래도 음식에 미원 안들어가면 어딘가 좀 허전하지 않던가? 조미료의 대명사 미원이 1956년생 올해 나이53세!!

 

다시다같은 복합조미료 시장을 제외하고 발효조미료 시장에서는 업계1위정도가 아니라 그냥 완존독점 되시겠따. 한때 삼성계열에서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경쟁제품을 출시했다가 홀라당 말아먹고 철수한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

 

3. 드라마 "국희"를 기억하시나요? 크라운 산도

 

이제는 전설이 된 초장수 식품들

 

꽤 여러해전에 김혜수 주연의 드라마 "국희"를 보면 한국형 샌드 과자에 인생을 건 여인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이 크라운산도의 탄생비화를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한 것임을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1961년생으로 올해나이 48세!! 내일모레 오십줄을 바라보고 계신다.

 

참고로 산도라는 이름은 샌드(sand)의 일본식 발음인데 아무래도 출시 당시에 벤치마킹한 제품이 일본쪽 제품인데다가 시기가 시기인지라 아직까지는 일본식 발음이 익숙하던 시절이라 이런 작명이 탄생했을 터. 이제와서는 수십년이나 산도라고 부르던 제품을 샌드라고 바꿀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앞으로도 쭈욱 산도 되시게따.

 

4. 유가공 업계의 전설! 빙그레 바나나우유

 

이제는 전설이 된 초장수 식품들

탄생년도 1974년생으로 올해나이 35세로 이제 막 장년층에 접어드시는 중이시다. 요새는 줄여서 빙바 빙바 하고 부르기도 하기도 한다. 바나나우유도 미원의 경우처럼 바나나맛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는 거의 독점에 가까운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이템 되시겠따. 74년 탄생이후 수많은 경쟁업체에서 비슷비슷한 바나나맛 우유를 여러가지 줄기차게 출시해왔지만 빙그레 바나나우유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모두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야만 했다.

 

경쟁제품들이 딱히 맛이 없다거나 퀄리티가 떨어졌던 것도 아닌데 역시 입맛이라는게 오묘해서 한번 길들여지면 여간 해서는 그 취향을 바꾸기가 힘든게 그 이유가 아닌가싶다. 실제로 빙그레 바나나우유맛이 그닥 바나나맛에 가깝다고도 하기 힘든데 웬지 바나나우유는 이런 맛이어야 될 꺼 같은 그런 기분 왜 있잖은가??

 

5. 정들어서 먹나? 맛있어서 먹나? 오리온 쵸코파이

 

이제는 전설이 된 초장수 식품들

위에 얘기한 바나나우유가 탄생한 1974년에 또 하나의 불세출의 히트상품 하나가 탄생했으니 그이름 "말하지 않아도 아~~~~ㄹ~~~아~~그냥 바라보면~~~" 초코파이 되시게따. 워낙에 애기때 온입가에 다 뭍혀가며 먹었던 과자이기도 하고 더구나 남자분들은 군대있을때 초코파이가 얼마나 맛있는 과자인지 새삼 확인하는 시간이 있었을테니 두말하면 입아픈 아이템이다.

 

이 제품도 바나나우유의 경우처럼 경쟁업체의 무많은 따라출시작이 횡횡하지만 부동의 업계1위를 고수하고 있는 제품 되겠따. 참으로 묘한게 거의 비슷한 재료에 거의 비슷한 제조공정으로 만들어지는데 어떻게 그렇게 미묘하게 많이 다른건지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이 제품들 외에도 새우깡 부라보콘 삼양라면 등등 수십년을 우리와 함께 해온 정겨운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사랑받는 식품들의 특징이라면 빠르게 변화하는 트랜드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만의 맛을 수십년동안 지켜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쩌면 이 제품들이 수십년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도 모든게 급하게 달려가고 하루가 다른게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한결같이 자신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이 먹거리들의 변함없는 맛에서 우리는 어떤 편안한 안도감같은걸 느끼고 싶어해서 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