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양식으로 신문지탕을 먹었습니다..

신문지먹고설사해2008.07.10
조회21,284

 

어제 날이 너무 더워 친구둘과 같이 삼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희가 첫손님이었습니다.

테이블에 셋팅되어있던 컵에선 냄새가 나서 물도 따라마시지않았습니다.

한참만에 기다리던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먹고있는데 한친구꺼에서 조그만종이가 나왔습니다.

자세히보니 글씨가 써있더군요.

신문지였습니다.

종업원을 불러 말을했더니 미안하다면 사이다 한병을 따라주시더라구요 -_-

좀 찝찝하긴했지만 그럴수도 있지하고 좋게넘어가려했는데

조금 뒤 이번엔 다른친구꺼에서 커다란 신문조각이 나왔습니다.

닭에 아예 붙어있더군요.

이번엔 사장님이 오시더니 잽싸게 그릇을 치워가시고는

다짜고짜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시더니 다시 한마리 해주겠답니다.

이미 신문지나온 삼계탕을 두그릇이나 나왔는데 더 먹고싶겠습니까!?

됐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뒤로 쌩입니다.-_-

기분이 나빠 나가려고 카운터에 섰습니다.

 

사장님 " 3만원인데 2만원만 주세요 "

나 " 왜 삼계탕에서 신문지가 나온거예요 ?"

사장님 "그럼 그냥 가세요 "

나 " 왜 신문지가 들어갔는지는 설명 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

사장님 " 종업원이 설명했는지 알았는데 안했나보군요 저분이 교포라 말귀를 잘 못알아들어요"

나 " 그러니까 왜 나온거냐구요"

사장님 " 그게 저도 확실히는 모르는데 삼계탕이 주문들어왔을때 빨리 끓여나가야하기때문에

     초탕을 해서 말려놨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다시 끓여서 나가는데

      초탕한닭을 말리는과정에서 들어간것 같군요"

나 " 닭을 말려 넣는다구요 ? 말리는데 신문지는 왜 들어가요"

사장님 " 아마도 그 닭을 신문지에 올려서 말리는것 같아요"

나 " 그걸 신문지에 올려서 말린다구요 ? 아무튼 알아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신문지안들어가게 잘 신경써주세요"

사장님 " 그건 우리 관리방침이니깐 신경쓰실꺼없구요"

나 " 담에 또 와서 삼계탕먹었는데 또 들어있으면 안되잖아요 그니깐 앞으론 신경써달라구요"

사장님 " 안나오면요 "

나 " 그니깐 나올 수도 있는거잖아요 계속 그렇게 하시면 "

사장님 " 안나오면요 딴분들꺼에선 신문지 안나왔잖아요"

 

그럼도대체 계속 신문지에 올려서 닭을 말리겠다는건지.

도대체 말이 안통하시는 분이셨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삼계탕집에선 닭을 그렇게 말리지 않는다더라구요

더군다나 세균많은 신문지위에 그 뜨거운닭을 올려놓다니요

몸보양식으로 먹으려던 삼계탕이었는데

세균탕먹고온기분입니다.

집에가서 계속 설사했습니다.

 

대림동정현부페사거리부근에 있는 서래* 입니다.

대림동부근에 사시는 분들 거기가지마세요.

신문지세균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