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이 곰국을 한솥끓여놓고 여행을 갔습니다

30대중반남2008.07.10
조회59,128

일주일전 별거 아닌걸로 티격태격 하다가

 

여행을 혼자라도 다녀오고 싶다고 하는겁니다

 

당연히 안된다고 했죠

 

여자 혼자 어딜 여행이냐고

 

애도 있는데

 

근데 어제 약점이 하나 잡혔네요.....

 

제가 비상금조로 통장이 하나 있는데

그게 좀 7년째 모은건지라 꽤 되어서

 

마눌님이 노하셨네요...

 

 

입꾹 다물고   나 모르쇠 하고 있는데

 

그 통장을 해약하고   비행기표를 끊어왔더이다 -_-;;;;

 

미국 친구집에 놀러간다는 겁니다

 

배신감 들겄죠....

 

일년에 3백만원짜리고 7년이면 2000만원 돈 되는걸 숨겼으니 원 ㅡㅡ;;

 

곰국을 끓여놓고 갔는데

 

 

어찌나 친절하게도

 

하루분량을 팩에 담아

 

냉동실에 얼려놓고

 

10일치를 해놨네요

 

팩 메모지에 이거 다먹으면 온다네요

 

 

애는 친정에다 맡겨두고.........................

 

 

월급외에 보너스 같은거 그 통장으로 돌려놓았는데

 

 

에혀.................................

 

절 못믿겠답니다

 

원래 쓰지도 않는 돈 그냥 비상금이란 것만으로도 생각해도

 

기분이 부자였는데

 

돈도 다 털리고 마눌님도 가셨고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