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슈퍼맨 본 사연

예비역2008.07.10
조회225

 

 

부대에 잇엇을대 일이다

 

입대하자마자 GOP 경계에 배치받아

 

최전방으로 가게되었다

 

살짝 두렵긴 했지만 애써

 

'GOP여밧자 여기도 사람사는곳이다'

 

라는 생각을하며 혼자 위로를 햇지만.....

 

정말 그곳은 다른 세계엿다ㅜㅜㅜ

 

그짓말 안하고

 

핸드폰 만한 벌이 날라 다니질않나....

 

뱀이 내앞으로 지나가는건 다반수

 

고라니..독수리......

 

심지어 민간인 통제 구역에

 

마티즈가 지나가길래 깜짝놀래서

 

부대에 보고 하려는 찰나 자세히보니

 

멧돼지.....덜덜덜............

 

암튼 이곳은 한국에 존재하는

 

아마존이라고 생각하며 살고잇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경계를 서고 잇었다

 

바람도 휭휭 불고 비도 부슬부슬 오고

 

사수는 자고있구 정말 으시시햇다

 

그런데 누가 우리 초소로 다가오는거엿다

 

나는 놀래서 사수를 깨운다음에 알려주엇다

 

사수는 순찰자 겟지 하며

 

나가서 총을 겨누며

 

"정지 정지 움직이면 쏜다  ,  화랑(암구호)"

 

"............"

 

"정지 정지 움직이면 쏜다 , 화랑(암구호)"

 

"..........."

 

선임의 말을 무시하며 다가오는 그 정체 불명의 물체

 

당황한 선임이 총을 장전하며

 

"수하 3회 불응시 발포하겠다"

 

"............"

 

그 물체는 우리 초소 5m 앞쯤에서 멈쳐서더니

 

갑자기

 

망토를 쫙펼치더니 우리에게 날라오는 것이엿다

 

"ㄲ ㅑ~~~"

"악~~~~~~"

 

선임이랑 나는 귀신일줄알고

 

소리를 꽥괙 질러댓다 (그 고요한 GOP에서)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쭉~ 날라가는 거엿다

 

그걸 보고 어의가 없어서

 

혼자 속으로

 

'독수리 저 개XX , 씨XXX 사람 놀래키네'

 

이렇게 욕을해도 심장은 좀처럼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앗다........ㅋㅋㅋ

 

독수리 1마리때문에

 

대한민국 최전방을 지키고 잇는 군인이

 

오줌까지 쌀뻔하며 소리를 질르다니ㅋㅋ

 

그래도 군인이 없으면 이렇게 편히

 

인터넷도 못하고 잇을겁니다~~ ㅋㅋㅋ

 

아무리 허접해도 전쟁나면 나라 살려줄 분들입니다 ㅋㅋㅋㅋ

 

지금도 경계서고 잇을 군인 님하들께

 

경계근무 서느냐 지친 군인 님하들께

 

조금이나마 웃음을 선사 해준 글이 되었길....ㅋㅋㅋㅋㅋ

 

그날본 슈퍼맨인줄 알았던

 

독수리는 지금쯤 어디 상공을 날아다니며

 

또 누군갈 놀래키고 잇을찌

 

궁금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