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역시 가옥 내로 들어와 있다. 밖에 있는 수많은 다카이하시의 부하들은 모두 숨을 거두었고, 눈 내리는 겨울밤. 주위는 온통 하얀 눈에 뒤덮혀 고요하기만 하다. 오래된 일본식 가옥임에도 준의 발자국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준은 조심스레 한발 한발 내딛었다. 사쿠라 카이 때와는 달리 그는 가장 안쪽에 있을 것이다. 다다미방과 토코노마를 지나쳐 자시키(객실) 앞에 서있다. 모퉁이를 돌아 후스마(종이 미닫이문) 앞에 멈추어 선다. 그가 지금 잠들어 있지 않다면 달빛에 그림자로 밖에 누군가가 서있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 다. 준은 그가 잠들어 있기를 바라면서 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그가 있어야 할 자리. 그가 보이지 않는다. 준은 재빨리 벽쪽에 등을 댄채 주위를 살폈다. 주위는 눈내리는 소리 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다. 준은 오래되어 나무로 된 바닥이 삐걱 거리는 소리 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러운 걸음으 로 다시금 지나온 곳으로 가고 있다. 자시키를 지나 토코노마와 다다미방이 있는 곳에 멈추어 선다. 그는 아마도 자시키가 아닌 다다미방에 있을 것이다. 둘중 한곳을 잘못 선택한다면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 여긴 그가 오래도록 살아온 그의 집이기때문이다. 준은 심호흡을 가다듬고는 눈을 감았다. 오로지 손에 들고 있는 총과 자신만을 믿어야 한다. 녀석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준은 결정을 내린듯 눈을 뜬다. 살기를 띤 그의 눈빛에서 빛이 난다. 그는 빠른 속도로 다다미방의 문을 부스곤 안으로 들어갔다. 안엔 예상밖이었다. 고다쯔(일본식 테이블) 위엔 아직 김이 나고 있는 찻잔 하나만 있을 뿐 사부로우의 모습은 보이 지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잠이 들지 않았다면 그는 분명 준이 올거라는 걸 예상하고 있었단 얘 기가 된다. 준의 시선은 다다미방 내에 있는 문으로 향했다. 뒷 마당으로 연결 되는 문. 준은 조심스레 그 문을 열었다. 하얀 눈이 내리고... 마치 그를 기다렸다는 듯 준비를 한채 기다리고 있는 다카하시 사부로우. 준은 총을 들어 그의 머리를 겨냥했다. 사부로우 역시 손에 들고 있던 총을 들어 준의 머리를 향해 겨눈다. 시게루는 칼을 수직으로 세워 높히 들었다. 그리고 시게루의 칼이 히로시의 심장부분을 향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그때 히로시의 눈이 뜨이며 재빨리 침대밖으로 뛰어내렸다. 시게루의 예상에 있던 행동이었다. 다카하시 히로시 역시 만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다카이하시의 우두머리이자 야쿠자 집단 서열 3위인 아까이즈끼 카이와도 손잡은 인물이었다. 그를 만만하게 본 것은 아니었다. 히로시는 벽에 장식되어 있던 일본도를 집어 들었다. 히로시 방은 장검을 들고 싸우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건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동선이 적어 쉽게 공격할수도 있지만 그말은 곧 자신이 그만큼 피할 공간 역시 부족하단 뜻이 된다. 시게루는 순간 총을 선택하지 않았던것이 조금은 후회가 되었다. 총보단 칼을 잘 다루웠던 그였기에 사무라이 집안의 후손 답게 일본도를 선택했다. 하지만 일본도를 선택한 이유는 그것뿐이 아니었다. 히로시 역시 도(刀)를 아끼던 자였음으로 그의 마지막은 일본도를 사용하고 싶었다. " 시게루..." " 히로시." " 네녀석이 왔구나." " 동생을 잘못 둔 대가라고 생각해라." " 사부로우... 그녀석때문이로군..." " 안됐지만... 죽어줘야 겠다. 히로시, 오늘이 네 마지막이다."
지독한 사랑 ▶ 30
준 역시 가옥 내로 들어와 있다. 밖에 있는 수많은 다카이하시의 부하들은 모두 숨을 거두었고,
눈 내리는 겨울밤. 주위는 온통 하얀 눈에 뒤덮혀 고요하기만 하다.
오래된 일본식 가옥임에도 준의 발자국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준은 조심스레 한발 한발 내딛었다.
사쿠라 카이 때와는 달리 그는 가장 안쪽에 있을 것이다.
다다미방과 토코노마를 지나쳐 자시키(객실) 앞에 서있다.
모퉁이를 돌아 후스마(종이 미닫이문) 앞에 멈추어 선다.
그가 지금 잠들어 있지 않다면 달빛에 그림자로 밖에 누군가가 서있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
다. 준은 그가 잠들어 있기를 바라면서 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그가 있어야 할 자리.
그가 보이지 않는다.
준은 재빨리 벽쪽에 등을 댄채 주위를 살폈다.
주위는 눈내리는 소리 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고요하다.
준은 오래되어 나무로 된 바닥이 삐걱 거리는 소리 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러운 걸음으
로 다시금 지나온 곳으로 가고 있다.
자시키를 지나 토코노마와 다다미방이 있는 곳에 멈추어 선다.
그는 아마도 자시키가 아닌 다다미방에 있을 것이다.
둘중 한곳을 잘못 선택한다면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
여긴 그가 오래도록 살아온 그의 집이기때문이다.
준은 심호흡을 가다듬고는 눈을 감았다.
오로지 손에 들고 있는 총과 자신만을 믿어야 한다.
녀석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준은 결정을 내린듯 눈을 뜬다. 살기를 띤 그의 눈빛에서 빛이 난다.
그는 빠른 속도로 다다미방의 문을 부스곤 안으로 들어갔다.
안엔 예상밖이었다.
고다쯔(일본식 테이블) 위엔 아직 김이 나고 있는 찻잔 하나만 있을 뿐 사부로우의 모습은 보이
지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잠이 들지 않았다면 그는 분명 준이 올거라는 걸 예상하고 있었단 얘
기가 된다.
준의 시선은 다다미방 내에 있는 문으로 향했다.
뒷 마당으로 연결 되는 문. 준은 조심스레 그 문을 열었다.
하얀 눈이 내리고... 마치 그를 기다렸다는 듯 준비를 한채 기다리고 있는 다카하시 사부로우.
준은 총을 들어 그의 머리를 겨냥했다.
사부로우 역시 손에 들고 있던 총을 들어 준의 머리를 향해 겨눈다.
시게루는 칼을 수직으로 세워 높히 들었다.
그리고 시게루의 칼이 히로시의 심장부분을 향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그때 히로시의 눈이
뜨이며 재빨리 침대밖으로 뛰어내렸다.
시게루의 예상에 있던 행동이었다.
다카하시 히로시 역시 만만한 인물은 아니었다. 다카이하시의 우두머리이자 야쿠자 집단 서열
3위인 아까이즈끼 카이와도 손잡은 인물이었다. 그를 만만하게 본 것은 아니었다.
히로시는 벽에 장식되어 있던 일본도를 집어 들었다.
히로시 방은 장검을 들고 싸우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건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동선이 적어
쉽게 공격할수도 있지만 그말은 곧 자신이 그만큼 피할 공간 역시 부족하단 뜻이 된다.
시게루는 순간 총을 선택하지 않았던것이 조금은 후회가 되었다.
총보단 칼을 잘 다루웠던 그였기에 사무라이 집안의 후손 답게 일본도를 선택했다.
하지만 일본도를 선택한 이유는 그것뿐이 아니었다. 히로시 역시 도(刀)를 아끼던 자였음으로
그의 마지막은 일본도를 사용하고 싶었다.
" 시게루..."
" 히로시."
" 네녀석이 왔구나."
" 동생을 잘못 둔 대가라고 생각해라."
" 사부로우... 그녀석때문이로군..."
" 안됐지만... 죽어줘야 겠다. 히로시, 오늘이 네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