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유끼꼬2003.12.06
조회1,759

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오늘 비가 올까?? 눈이 올까?? 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하루죙일 사무실에 안자 창문을 힐끔힐끔~~ ㅋㅋㅋ 쳐다보다 퇴근함당.

내심 눈이 오길 기대했는데... 무슨 소리가 나길래 부리나케(?) 창문으로 달려가니..

눈이 아니 비가 내리네요^^

우산두 준비 안했는데, 흐미~~~ 기분 따~~~운...

갠시리 짜증만 만땅임당.. 비를 좋아라하지만 눈을 기대했는데 비가 오니 ...

오늘은 비가 싫슴당.. 게다가 비맞구 가게 생겼는데.. 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요즘 울짱구가 가게일루 바쁜탓인지.. 스트레스 탓인지...

누구밑에 있을때랑 내가 실질적인 사장이 되는거랑..크게 차이가 있더이다*^^*

그래서 신경 안쓸일두 더 쓰여지구.. 스트레스 받는것두 한층 더 한것같구..

그래서인지 요즘 울 짱구 잘 못잠당..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언제나 늘 그랬듯이 울 3살박이 짱구를 안구 재우는데...

칭얼대구 잘 안잘라 함당.. 자는 것 같아 사알짝~~ 팡을 뺄라치믄 다시 또 깨구...

다시 재우구... 이미 제가 버릇을 잘못 들여서인지..

울짱구는 혼자 안잘라함당.. 항상 제가 안아서 재워야지..

씻는거뚜 혼자 안씼슴당.. 목욕물 받아주면 알아서 혼자 씻음 좋겠으나..

한두번 씻겨주던게 버릇이 되서는..

욕실에서 옷 홀딱 벗구는 소리만 침당..

“나 씻겨줘~~~~~~~~~”

그나마...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기가 아직 없어서 ....ㅠ.ㅠ

아기라두 태어나면 얼마나 시셈을 해델라구 저러는지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우짯건 이게 본론은 아니구여..


어제 저녁,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셨슴당.

어머님 : 나다...잘 지내지??

나 : (갑작스런 전화에 당황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예.... 어머님 왠일두 전화를 주셨어여???

     무슨일 있으신건 아니지요??

그냥 안부삼아 전화하셨다는 어머님...

몬가..의심쩍져??

그롬 그로치~~!!! 전화한 내용이 몬지 아심까??


어제 아침에..

울짱구 : 나..오늘 볼일있어서 잠깐 서울올라가는데..

         어머니 뵙고 올꺼야.. 그런줄 알어..

나 : 늦어?? 어머님집에서 자고 올꺼야??

울짱구 : 아니...잠깐 일보러 서울올라갔다가...

         어머니 뵙고 내려올꺼야...

         (옆구리 푹 찔름서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나 혼자 못자는거 알믄서....

나 : (으그 못살어~~) 내가 버릇을 잘못 들였다~!!!

   알았어 그럼 조심해서 다녀와~!!


그렇게 밥먹음서 대화했던게 생각이 났슴당..

어머님 댁에 갔던게 전화한 이유였슴당.


전화내용..

어머님 : 나다....어제 짱구 왔더라...

나 : 예...일이 있어서 서울 간다구 햇었는데...

어머님 : 다름이 아니라.......(긴장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짱구 잘 때 모 먹이니??

나 : (뜸금없는 소리에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잘때요?? 밤참이요??

      가끔.....주..는..데...

어머님 : 그래...얘 얼굴 보니까 살이 쪗더라..

         그리 자꾸 찌믄 성인병 걸린다는데...

         앞으론 밤참 주지 마라~

나 : (나지막 한소리루..) 예....


전화를 끊구 났는데..

갠시리 짜증이 났슴당..어머님과 사이가 안좋은건 아닌데요^^

그래두 자기 아들이라구 살이 쪘음 살이 쪘다구 모라 하시구..

살이 빠졌음 빠졌다구 모라 하시구..

누가 자기아들 아니랄까봐..진짜.. 왕짜증 났슴당..

그래서 어제 저녁때..

퇴근한 울짱구...현관에 들어서자마자 ..

짱구 : 나 배고파~!! 밥줘~!!

나 : (갠시 싱경질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밥 먹지마 앞으론 오늘부터 밥 없어~!!

짱구 : 왜..........배고파~~~

       (밥그릇 가꾸..손가락으로 두둘김당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밥줘~!!

나 : 어머님이 주지 마래~!! 당신 살 졌다구...

짱구 : 시로~~~ 배.....고......피~~


배고프다는 울짱구..그저 안쓰럽고 가여워(?) 안줄려구 그랬는데..주고 말았어여..

어디 귀여운 울 짱구가 밥그릇 들구 다님서 밥 달라구 하는데..

고~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ㅋㅋㅋ 저두 여자라구 그 모습에 넘어가서리*^^*

나 : 모줄까??

     라면? 국수? 비빔밥?? 다들 열량이 많이 나나서 살 찌는건데???

짱구 : 나 면 시로.........밥...줘~!

나 : 저녁에 배춧국 끓였는데...당신 배춧국 잘 안먹잖아..

     그래두 먹을꺼야?? 그럼 주구...

울짱구는 면종류를 잘 안먹슴당.. 소위 밀가루 음식은 잘 안먹으려구 함당.

굴구 가리는 음식두 많슴당.. 저만 죽어나는 법이지요~

그래두 같이 살다보니 닮는다구.. 예전엔 잘 먹던 것도 요즘은 잘 먹슴당..

그게 신통방통할 따름이죠~!!(이런것에 행복을 느끼니 참~~~)

그냥 저녁에 먹던 배춧국에 밥 말아서... 반찬 얹어줘가며...

배불리 먹이구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씻기구...재웠더니...

저는 언제 잤겠슴까???


친구나 아는 분덜은 그렇게 말함당.. 귀찮을텐데..잘두 한다구..

그러나 저는 불편하다구 느낀적은 없슴당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가끔~~ 짜증이 날때두 있지만.. 귀여운 울짱구 자는 모습이..

어찌나귀여운지... 자는 아가들 새근~새근~ 자는 모습 귀엽잖아여~!!

이런맛에 안구 재우는지...ㅋㅋㅋㅋ


근데..

한가지 걱정이 있슴당.. 어머님께서는 살찐다구..살찌면 성인병의 원인이라구..

밤참 먹이지 말라구 그러시고...울짱구는 배고프다구 밥 달라구 하구...

어찌해야하나요???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밥그릇 들구 다니는 통에 또 밥 줬다~!

솔직히 며느리는 며느리라구 자기 아들 살이 빠졌다 싶음 속상해하심서 전화하구..

그럼 갠시리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처럼 느껴저서..싫고,,

살이 쪘다 싶음 살이 찐다구 그러시니...어케 해야하는지....몰렜슴당..

어디 저같은 고민 해보신분 없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