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레드러브2003.12.06
조회73

내 글의 제목은 왜 이렇게 짧은것일까...?? 

그렇다..내 뇌속의 활동이 그다지 활발하지 못하기에

적당한 선에서 뇌의 활동은 멈추길 좋아한다..그래서 짧은것일게다..;;(나 혼자 생각할뿐...)

 

 

때는 바야흐로 1997년 5월에서 6월쯤에 일이다.

갓 입학한 난 물씬 풍겨오는 대학 생활을 만끽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보는 중간고사...

대학을 다니며 처음보는 중간고사..

내겐 별 다른 감흥이 있을리가 없다.

그리고 우린 중간고사 보다 더 중요한 약속을 했었다.

중간고사 후딱 끝내고 동해로 뜨자...란 중대한 약속..

나를 포함한 친구 여섯명은 중간고사를 후딱(?) 끝내고....

밤 버스를 타고 무작정 동해로 동해로 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무심결에 우리 여기서 내리자고 했던 곳이 강원도 속초쯤이였을게다..

무심결에 내린 시간은 새벽 4시경...

인적도 없고 인가도 없는 곳에 내려서 사람 사는곳이란 확인을 하기까지 무려 2시간이나 걸어야했다.

(길을 잃어버려서..ㅡㅡ 미아 되는줄 알았음...그때다시 삐삐만 있어서..쿡쿡..)

그리고 점차 버스를 타고 걷고 해서 도착한 곳이 왠 다 쓰러질려고 하는 암자에 도착했고

거기서 우린 떠 있는 태양을 향해 외쳤다....

(오늘 무쟈게 덥겠다...언능 민박 잡자..ㅡㅡ)

군부대가 해안가를 따라 있는 어느 작은 마을로 들어가 우린 민박을 잡았다.

나의 내성적 성격으로 인해서 아주머니가 하루에 2만원 달라는걸...비수기고 사람도 없고한데 1만원에 하자는 제안에 응해주셔서 민박은 아주 싼값에 잡을 수 있었다.

대략 3일을 그곳에서 지냈었다.

첫날...우린 부푼꿈을 안고 해안가로 갔다....어디선가 철퍼덕 철퍼덕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군인들...뭔가 훈련중인가 보다.. 이런....역시 그랬던 것이다...해안가에서 군인들 뭔가 작업을 하는것이였다..그러더니 나가란다..;;여기까지 와서 쫓겨나다뉘...저넘들을 그냥.....(우린 '넵'하고 다 나왔다..ㅡㅡ)

둘째 날 부푼꿈을 안고 좀 멀리 떨어진 해안가로 갔다...역시나 동해는 푸른 바다라....그렇게 깨끗하고 차가운 바다는 처음인지라..신나게 놀다가 해안가에서 썬텐도 하고 좋았다...썬텐의 결과물은..등짝에 조개 모양이 새겨진것...애들의 장난으로 그 해가 가기까지 등에 조개 모양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물론 복수는 200%한다..ㅋㅋ)

둘째날 밤..우린 마지막의 피날레는 장식하기 위해서 여태 사와서 안 먹었던 음식들을 요리해 먹자고 의논끝에 각자 배낭속의 음식물과 정육점에서 사 온 고기, 라면 몇개, 만두 한봉지... 이 모든 것을 지지고 볶고, 끓이고 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만들었다. 대략 15명이 먹으면 알맞은 양의 음식들...이 모든것을 단 6명이서 해결해야 했다. 그리고 각자 배식이 행해졌다. 큰 냄비에 수북히 쌓아서 한명분의 양의 배식되고, 그 다음 그 다음...배식이 행해질때마다 점점 음식의 양은 줄어 들어갔다.

그러나 배식된 양은 도저히 인간으로서 먹을 수 없을만큼의 한끼 식사인것이였다.

먹을것에 중독되어 버린 나와 한 크레이지보이를 빼곤, 모두들 먹다가 죽을거 같다란 표정...

a : 반정도 먹다가 토하고 만다.

b : 2/3정도 먹다가 전봇대 위로 올라갔다 먼 산을 바라본다..(무슨 이유인진 모른다..아직까지도..)

c : 반정도 먹다가 토하고 다시 먹기 시작한다..

d : 처음 스피드는 광속을 달리더니 점차 느려지면서 나무 늘보보다 더 느린 속도로 먹다가 급기야

     얼굴이 하얗게 변하더니 계속 토한다..그리고 횡설수설한다..

f : 이건 나다....  끝까지 천천히 다 먹어줬다...그리고 배탈났다...ㅡㅡ

g : 장난 아닌 크레이지 보이...지꺼 다 먹고 a,b,c,d가 먹다 남은거에 침흘린다...우리의 친우애가 아니였다면 이넘 아마 병원에 실려갔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는 날 우린 바로 학교로 가서 수업을 들어야했다.

역시나 새벽 기차를 타고 바로 학교에 도착해서 우린 그 전날에 있었던 일을 함구하기로 하였다.

왜냐면 인간으로서 도저히 보일 수 없는 추악스럽고 수치스러운 음식에 대한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그러나 심심한 나머지 글을 올리고만다...혹 이 글을 친구넘들이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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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째....               (글타구 진짜로 째는건 아니겠지..친구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