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알바 에피소드 --<1>

박성진2003.12.07
조회2,090

취사병 경험담이란 글로 여러분들을 한동안 괴롭혔던

 

사람입니다^^;  몇개의 재미없는 단편들을 올리다가

 

다시 시리즈 글을 올리려는데 잼없는글이니 진짜 웃기는

 

분들은 과감히 나가주시고^^; 그냥 시간 많은분들만 읽어주세요 ^^

 

그럼 알바 에피소드 1편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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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제대한후 막바로 휴학을 한 나는 별다른 할일 없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처음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할때는..... 아니 놀고있을때는 ^^;

 나: 어머니..... 죄송합니다. 군대도 제대하고 이제 제용돈은

     제손으로 벌어써야 하는건데......

어머니: <눈물을 글썽이시며> 이놈이 군대 다녀오더니 철이 들었구나 ^^;

         괜찮아! 앞으로 몇달 푹쉬면서 운전면허도 따고 영어 공부도 하면서

         사회적응에 힘쓰도록 하거라 ^^


 나: 어머니 사랑합니다. ^^;



그러나 이런 인자하고 자애로운 어머님의 모습은 결코오래 가지 않았으니.......

제대한지 3주일 후........


나: 어머니 아침이 훤히 밝았습니다. 아침밥을 차려주셔야죠 ^^;

어머니: <내말을 외면한채 ^^; 전화를 하시며> 어,똘똘이엄마야?

        난데 오늘 곗날 맞지? 그런데 장소가 어디야?

        머라고? 중국성? 거기는 맛은있는데 음식값이 너무 비싸서....

        뭐? 영철이엄마 그여편네가 음식값 계산한다고? ^^;

        알았어 내 곧 갈께.......

나: <어머니를 애처럽게 바라보며> 어머니..... 배가고파서 그런데

     밥좀......

어머니: 저기 생쌀있고, 김치있고 라면있으니까 니가 알아서 차려먹어

       너는 취사병까지 하다나온 놈이 그 기술썩일 작정이냐? ^^;

나: <허걱!!! 군대에서 먹는것도 지겨웠던 내 엽기적인 음식솜씨를

     집에서까지 맛보라고 ^^;> 알겠습니다.

어머니: 그리고..... 내가 이런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너 언제까지 그렇게 빈둥빈둥 이불속에서 엎어져만 있을거냐?

       이불에서 쉰내가 나요 쉰내가 ^^;

       이제 무슨일이라도 시작해야 하지 않겠니?


나: 아니 어머니.....제가 지난번에 아르바이트라도 해야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사회에 적응을 해야 한다면서 운전면허도따고

    영어공부도 하라고 말씀하셨잖아여........

어머니: 사회적응은 꼭 방바닥에서 이불깔고 굴러댕겨야 된다든? ^^;

나: 허거걱 ^^;

어머니: 나는 오늘 곗날이라 나가볼테니까...... 밥을 차려먹든

       쫄쫄굶든 맘대로 해!!!!


결국 어머니는 중국집으로 떠나가셨고 ^^;

나는 군에서 제대한지 1달만에 다시 요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나: <식칼을 바라보며> 군생활 2년 6개월을 마친후 너를 다신 손에 잡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 내배가 고프니 할수 없구나......

   
칼까지 들었으니 무슨 거창한 요리라도 하는줄 알았겠지만.....

결국 그날 점심은 칼로 썰은 파를 집어넣은 라면으로 때우고 말았고 ^^;

나는 더이상 이렇게 어머니의 눈치를 보며 살수없다는 다짐을 하며

무엇인가 내가 할일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바로 그때 나에게 다가온 하나의 일거리가 있었으니...........

바로 신,문,배,달 이었던 것이다..........

신문배달에 대해 아는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옆집에 살던 고등학생녀석들이

아르바이트로 신문배달을 했던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석들의 소개로

J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고........

신문배달일이라도 면접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면접을 보기 위해

신문보급소에 들르게 되었는데........

<이곳은 j신문 보급소가 있는 건물>

나:어휴 건물이 왜이리 낡았나? 간판도 제대로 안붙어 있고.....

  <문 하나를 발견하고> 음.... 여기가 신문 보급소인가?

  <노크를 하며> 똑똑........


남자 1: 들어오세요!!!!!!

나: < 개미만한 목소리로> 저...여기가 신.....

남자 1: 아르바이트 때문에 오셨습니까?

나:<신문보급소가 맞나보구나> 예...... 아르바이트 때문에...

남자 1: 그럼 여기 앉으시져....

나: <자리에 앉는다>

남자 1: 운전면허는 있으시져?

나: 허걱!!!!! 아니요.... 아직 못땃습니다.

남자 1: 이런..... 운전면허가 없으면 아르바이트 하시기가 힘든데요....

나: 꼭 면허가 있어야 하나요? 걸어다니면서 배달하시는 분도 많이

   봣는데.....

남자 1: 아니 차를 안타고 걸어다니면서 배달하는 사람도 있습니까?

       그사람 골병들었겠구만 ^^;

나: 아니 배달하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남자 1: 그렇죠..... 아무래도 한개당 무게가 보통이 아니니까.....

나: 신문 한장 고까짓게 무게가 얼마나 된다고.....

남자 1: 신문이라니? 갑자기 신문 이야기는 왜 하시는지....

나: 신문배달 아르바이트 하는데 당연히 신문 이야기를 해야져.....

남자 1: 예?  신문이요? 여기는 생수배달 하는 대리점 인데 ^^;

       신문보급소는 2층이에요 ^^;

나:<어쩐지 생수통이 가득하더니만 ^^;> 허거걱 죄송 합니다. ^^;


너무 긴장한 탓이었을까? 생수 대리점을 신문 보급소로 착각해서

한바탕 망신을 당한후 ^^;

나는 2층에 있는 신문 보급소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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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 2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