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안내고 도망간 남자 어이없습니다

ㅡㅡ2008.07.14
조회2,319

제가 어제 황당한 일을 겪어서 어이가 없습니다.

 

어떻게 남자가 그럴 수가 있는지 아주 남자 망신 다 시킵니다.

 

어제 소개팅을 했습니다.

 

근데 키도 작고...첫인상도 별로 썩 좋진 않았습니다.

 

밥을 먹으러 갔는데 그 남자 매너없이 나 오는지 안오는지도 안보고 앉을 자리에 가서는 냅다 앉더군요

 

별로 안내켰지만 초면이니까 지켜보기로 했죠

 

근데 머 그리 잘나지도 않은 외모인데도 불구하고 제 얘긴 대충 듣고 넘어가고 중간에 말도 끊어버리고 자기 야기하느라 바쁘더군요

 

정말 듣기 싫었습니다. 초면에 한다는 말이..26살인데 아주 머 예전에는 피부도 애기 피부고 그땐 살도 좀 쪄서 잘생겨갖고 이쁜 애들이 맨날 달라 붙었다면서...

 

지금은 나이가 먹어서 살도 빠지고....저보고 예전에 지 모습 봤으면 아마 반했을거라며...

 

나이가 먹으니 예전에 정말 잘나고 이뻤던 여자들이 지금은 자기 쳐다보지도 않아서 요즘은 얼굴은 그럭저럭 하기만 하면 그냥 만나볼까 생각중이라면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말을 한번도 쉬지 않고..계속 예전에는 예전에는 하면서 말을 하더군요

 

정말 누구는 예전 없겠어요..지금 현재가 중요한거지 옛날얘기해서 머해요

 

음식을 고르는데도 나보고 고르라고 하길래 오빠는 머 드실건데요 하니까 자긴 이미 골랐다고 나더러 빨리 고르라고 하질 않나;;;

 

첨엔 맘에 안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하는 말은 또 그게 아닌 거 같고..암튼 사이코였어요

 

거기다가 어떤 남여 커플이 밥을 먹으러 왔는데 남자는 못생겼고 여자는 이쁘더군요

 

전 그냥 아무생각 안하고있는데 그 남자가 그러더군요..

 

저런 커플 보면 화나고 짜증난다고..왜냐고 물었더니 꼭 저렇게 못생긴 것들이 이쁜 여자 꼬신다고

 

그러면서 딱 보니 남자가 아주 여자한테 잘 보일라고 쇼를 한다고 하더군여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저는 오히려 이뻐 보이는데 왜 그렇게 부정적이세요. 못생긴 사람은 못생긴 여자만 만나라는 법 없고 성격이 좋던 능력이 있던 하겠죠." 이렇게 말했더니

 

갑자기 얼굴을 정색하며...말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사람 보는 관점이 달라서 서로 다르게 보이나봐요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이랬더니

 

"너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냐?" 이러는거에여;;; 완전 사이코

 

그래서 침묵이 흐르다가 제가 머라고 했져..진짜 그렇게 예전에는 어쨌다 이런 얘기 하지말고 현실에 눈을 뜨세요..이러고 일어섰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일어나더니 빌지를 난테 던지면서 이거 니가 내! 이러면서 막 도망가버린거 있죠

 

뛰어가는거에여..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이런 사람이 어딨습니다. 내 생애 이런 일은 첨 겪어봅니다...

 

세상 별 사람 다 있다더니 어케 이럴 수가 있나요...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정말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말이 딱 맞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