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저희엄마가 여자 전화번호를 따옵니다;;

백만불궁뎅이2008.07.15
조회290,069

헉.. 점신시간 지나구 잠와서 잠시 들어 와봤는데.. 톡이 되어있네요..ㅎㅎㅎ

2주전에도 톡이 됐었는데....로또 한장 사봐야 할듯 싶어요ㅎㅎㅎ

이번에는 싸이 주소 올려볼께요 ㅎㅎ 비록 볼것이 없지만....ㅎㅎㅎㅎㅎㅎ

http://www.cyworld.com/mipihuhu  입니다 ~

 

ㅇ ㅏ..그리고 맞춤법 신경안쓴거 죄송해요^^;;;  너그럽게 이해 해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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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  출근하면 매일 톡을 즐겨보며 업무는 뒷전인  29남 입니다..ㅎㅎ

(글이 쫌 길어요...ㅎㅎㅎㅎ)

제목 그대로 엄마가 자꾸 여자분 전번을 따오십니다..;;

 

저는 외아들이라 부모님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빨리 집에서 결혼을 가길 원하고  아버지 정년

퇴직 하시긴전에 결혼을 하라고 하셨으나 그약속은 지키지 못했어요ㅎㅎ(여자가 안꼬입니다 ㅠㅠ)

 

제목을 보고 판단하시구 얼마나 찌질하면 엄마가 전번을 따오느냐고 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변명을 해보자면 ㅎㅎ 제 나름대로 직장을 가지고 결혼준비가 되면 차츰 여자분을 만날려고

했습니다..ㅎㅎㅎㅎㅎ

 

지금까지 남들 못지않게(?) 연예도 할만큼 해봤구 나름 여자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구 준비가

다 되면 그떄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해왔던 저인데....세월은 어쩔수 없더군요,.,ㅎㅎㅎㅎㅎ

여자가 안꼬입니다...아니  여자가 쳐다보지도 않다는게 맞는것 같네요ㅠㅠ

그래서 인지 옆에서 지켜보시던 엄마께서 오죽 답답하면 이러실까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때는 보름전이였습니다.퇴근을 하고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엄마가 옆에와서  제명함을 식탁에 휙~ 하고 던지시며 ...

엄마 : 예따~ 못난아!

나: 머야?  내명함은 왜?

엄마: 뒤집어 바라~거기에 전화번호 적은거 있지?

나: 응 ..무슨 전화번호인데..??

엄마: 오늘 공여사랑 옷사러 갓는데 거기 아가씨가 이쁘길래 번호받아왔다.ㅎㅎ

나: 아 먼디 ~ㅋㅋㅋ그런데 정말 이쁜가?ㅋㅋㅋㅋㅋ

엄마: 응 참하고 싹싹하고 정말 예쁘드라,.,엄마가 다 밑밥 깔아놨으니 만나기나해라ㅎㅎㅎㅎㅎㅎ(정말 이러고 말씀하셧슴;;)

 

가끔 엉뚱하신거는 알았지만..;; 이럴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명함을 받고난후 밥이 안넘어 가더군요...좋아서가 아니라 챙피해서 안넘어 갓습니다....곧 죽어도 전화를  할수없었습니다..전화해서 뭐라고 합니까...ㅎㅎ "어제 저희엄마가 전번 받아온 아들입니다...!!한번 만나죠.." 이럴수도 없잔아요 ㅠㅋㅋ당연히 전 엄마에게 정중히 거절을 하며 좋아하는 여자 있다며 얼렁뚱땅 넘어가게 되었죠..ㅎ

 

그후 삼일뒤...

 

퇴근을 마치고  집에갈려고 하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사랑하는 아들~ 오랫만에

데이트나 하세~" 이러시더군요...ㅎㅎ올래 가끔 엄마와 영화를 보는데 안본지 오래되고 어차피

집에가서 할일없으니 오늘 하루 엄마에게 희생하기로 하고 충장로로 갔습니다..ㅎ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저녁식사를 하는데 엄마가 가방을 뒤지시더니..전화번호적힌

메모지를 꺼내시는겁니다-_-;;;

그걸보자마자.. "아 ~ 이아줌마 또 번호 따왔네 ㅡ ㅡ.. 이러지 말라니까..."라고 하니..하는말이 

 

엄마 : 아니야~ 이번에는 모르는 여자번호 가지고 온거아니야 ㅎ

나: 그럼 먼데..?

엄마 : 엄마친구 o o 딸이야~ ^^

나: 아놔 그게 그거지..나 선같은거 안본다니까ㅡ,ㅡ^

엄마: 그러니까  선보기 싫으면 여자친구 있으면 보여주라니까~

나: .........

엄마: 솔직히 너 여자친구 없는거 아니까 한번 만나봐..엄마친구딸중에 제일 이쁘고 애가

어른공경할줄도 알고 놓치면 정말 아깝다..그런데 흠이라면 직장이 없다..ㅎ

나: 그럼 머하는데?(물어보는건 먼지....ㅎㅎㅎㅎㅎㅎㅎ)

엄마: 지금 임용고시 준비하는데... 똑똑하니까 선생  되기전에 니가 확 잡어브러라~!!!!

이러시는겁니다..ㅜㅜ

 

밥을 다먹어갈때 까지 계속 만나보라고 하시는 엄마....정말 지치더라구요ㅜㅜ

전 다시한번 정중히 거절했습니다...ㅎㅎ 잠시 침묵을 하시던 엄마는....힘없이 말을 꺼내시며..

"에휴...조만간에 배트남 며느리 얻겠네ㅎㅎㅎㅎ" 이러시는 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너무 하는거 아닙니까?ㅋㅋㅋ 톡커분들도 집에서 이러시나요?ㅎㅎ

 진짜 이말들었을때 엄마는 진심으로 하는말 같아서 우울해 지더군요ㅠㅠ 얼마나 답답하면 이럴까..하는생각도 해보지만...엄마가 정말 얄밉더군요 ㅋㅋㅋㅋ

 

 그런데 이렇게 밝으셧던 분이 이틀뒤에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의사말이 1시간만 늦었어도 위험했다는 말을 듣고나니 정말

죄송스럽더라구요... 항상 "나의 희망" 너만 잘되면 지금죽어도 상관 없다고 ..말씀하시던분인데

아들 하나 있는놈이 꼴에 사회생활한답시고 효도는 뒷전인 제자신을 보며 하염없이 울었네요ㅠㅠ

 

다행히 수술이 잘되서 일반병동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 입원한곳이 전대병원 심장병동이었는데 심근경색으로  오신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병실도 겨우6인실 자리가 생겨서 옮겨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참하게 생기신 여자분이 계시는겁니다..ㅎㅎㅎ;;;그여자분 할머니께서 입원을

하셧는데 정말  요즘세상에 저런 여자분이 있을까 할 정도로 병간호도 열심히 하시고 그 병실에

계시는 환자분들도 잘 챙겨 주시더라구요..(아 저런게 천사구나 라는생각이 들정도입니다..ㅎㅎ)

 

아니라 다를까... 그아픈 몸을 뒤로한체 저희 엄마께서는 그여자분에게 관심을 보이시는겁니다-_-

거기에 아버지까지;;;;  계속 유심히 지켜보시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

 

그러다가 몇일이 지난 후에 퇴근을 하고 병원에 갔습니다..그런데 항상 병간호를 하시던 그여자분과 할머니께서는 안계시더군요... 아버지께 물어보니 서울로 가셧다고 하더라구요..ㅎ

다행히 위험해서 가신게 아니구 자녀분들이 있어서 가셨다고 하더라구욤..

 

아~ 이제는  그여자분도 없으니  시다릴지 않겠구나 ~ 하고 있는 찰라에 엄마가 하는말이..

아버지도 저런 며느리 얻고 싶다고 하시는겁니다-_-;; 그래서 전 그여자분도 없어서 아무생각없이

그렇ㅈㅣ? ㅎㅎ  역시 여자는 참해야돼~ 이랬는데....

 

엄마가 기다렸다는듯이 ...-_-  " 나이는 28이고 광주상무 아울렛에서 일한다더라"

한번 놀로 오라고 하던데??ㅎㅎㅎㅎ정말 어이 상실이었습니다..ㅎㅎㅎㅎ

전 또 생각없이 말했습니다..아울렛 매장이 한두개도 아니고 어떻게 놀러가 ㅎㅎ

 

그냥 미련 버리구 얼릉 퇴원 할생각이나  하셔~~했더니... 

" 아들 걱정하지마~전화번호도 받아놨으니 퇴원하면 같이 만나자^^ㅋㅋ"...................

진짜 웃겨서 말도 안나옵니다...ㅎㅎ

엉뚱하고 긔여운 엄마에게 두손두발 다들었습니다...ㅋㅋㅋㅋ

 

에휴~ 긴글 두서없이 쓴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ㅎㅎ;;

날씨도 덥고 불쾌지수도 높은데 이글 읽으시고 열내시는분 없이 즐거웠으면 좋겠네요 ㅎㅎ

톡커분들~ㅇ ㅣ번 시작한 한주도 항상 즐겁고 쉬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