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상..실...- -;

엽기마눌2003.12.08
조회1,201

아..첫눈입니다....

된장 그리 기다리던 첫눈인데...

첫눈의 감동도 미스들에게만 허락된건지..

 

아침에 택시타고 십분이면 떡치는 엄마네집...친정이자 나으 일터...

도착해보니... 장장 오십분이나 걸렸더군여...

오늘부터 일찍출근 일찍퇴근 집에서 저녁..

(전엔 일찍출근 늦게퇴근 엄마네서 저녁..)

일케 하기로 했었는데....쩝...

초장부터 어그러집니다 그려...

 

퇴근시간..삼십분전...

이노무 거래처 사장..두시에 온다드니 네시반이 되도록 소식한자가 없네...

이리해서 퇴근도 또 삼십분 늦어졌습니다...

집에 도착해보니 신랑 도착까지 삼십분...

오늘은 첫날이니

내... 직장생활하면서 살림도 잘한다는걸 보여주리라..

(내가 왜 그런생각을 했던고... 하던데로 하고 살지.)

옷도 못갈아 입고..가방도 던져두고(아직도 던진 그자리에 있습니다..- -;)

 

허둥지둥 찌게 끓이고 고기 굽고...(반찬도 두가지나 새로했습니다..쌈장도 새로 만들고..밥도..새로)

저녁먹고 하은아빠가 청소를 해주면 난 설겆이를 하고

세탁기를 돌릴동안 샤워를 한뒤

우아하게 하은아빠에게 선물할 주차쿠션을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열씨미 했습니다...

 

헌데...

내가 설겆이를 하는데..

하은아빠..방에서 문닫고 뭔가를 합니다..

흠..청소안하네...

아... 애때문에 내가 설겆이 다 하문 할라나 보다...

설겆이 다하고 들어와보니...

방은... 청소는 커녕.. 침대밑에 있던 살림살이 까지 죄다 끄집어 내어져있습니다...

김하은은 심심함에 몸부림을 치고있고...

하은아빠는 이미..침대에서 꿈나라에 간지 오랩니다....

 

저번에도 이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적이 있었습니다....

근데..오늘은....

너무 짜증이 납니다....

우선 허리가 너무 아픕니다...

이노무 허리는 생기다 말았는지..

애좀 업었다고 아주 끊어질 작정을 한거 같구요

울집은 이불이 두갠데...

그 두개를 판판하게 잘 펴서 겹쳐서 덥는데..

하은아빠.. 이불하나는 마구 구겨서 구석탱이 처박아 놓고

이불 한개만똘똘 말고 잡니다...

(이러면 ㅠ.ㅠ 이불이 밤새 제자리를 못잡습니다...

자다가 깨서 고쳐덥고 고쳐덥고... 밤새 제대로 못잡니다...)

거기다가...내가 젤 시러하는 자세...

침대에서 대각선으로 자기...

기럭지가 길어서 하은아빠 일케 누우면

침대에 제가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것도 거꾸로....

 

설겆이 열나게 하고..

그래 힘들면 오늘 내가 청소까지 다하마....

헌데 하은아빠 저러고 누워자는 모습을 보니..

의욕상실입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으네요...

 

내가 들어오니..

김하은... 옳다꾸나 매달립니다...

지아빠 컴터할땐 나한테 매달리면서

왜 내가 컴좀 볼라니까 모니터에 올라가서

그큰궁딩이로 모니터를 가리는 겁니까...

 

된장...

세탁기가 빨래널라고 삑삑 거립니다...

이젠 저노무 기계까지 태클이네요....

아띠..

오늘은 빨래까지만 널고 잘랍니다...

청소 하루 안한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주차쿠션은..담에 봐서 기분나면 할랍니다....

(신랑 발을 확 밟고.. 실수인척 하문... 저 벌받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