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취하는 대학생의 고백

윤군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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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자취하는 대학생의 고백

 

내 친구는 MP3에 담긴 음악뿐이었다. 난 어릴 때 공부를 잘 했고 동네에서는 수재로 소문났다. 난 항상 아는체 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친구들이 나를 괴롭혔지만 난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난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다. 고등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은 내가 서울대에 못 갈 거라고 얘기하셨다.

 

 2003년 수능에서 난 처음으로 2등급을 받았다. 수리영역은 심지어 4등급이었다. 대한민국의 복잡하고 불합리한 입시제도는 나를 서울대생03학번으로 만들어주었다. 전년도에는 수능 만점자도 서울대 좋은과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속출했었다. 한국의 명문대로 세계 100위권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이 곳에서 미적분 수업을 들으면 옆자리에는 전국 올림피아드 금상, 그 옆에는 과학고 출신의 친구가 있다. 그들은 정말 천재였다. 하지만 복수전공과 계절학기를 이용해도 4년이나 걸렸다. 태어나기도 전인 60년대 한국에서 보릿고개를 넘을 때 미국에는 차와 골프가 대중화되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난 빨리 한국을 나가고 싶
어졌다.

 

 미국 명문대, 그 중에서도 아이비 리그에 가고 싶었다. 난 컬리지 2년을 거쳐 미국 명문대인 UCLA에 편입했다. 학비와 생활비는 서울대에 있을때의 2/3 가량이었고 고3 시절의 반 정도만 공부했다. 앞에서 말했지만 내가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 서울대 사회과학부의 한 친구는 GPA가 3점대임에도 Reject당했다.그 차이는 분명했다. 난 LA 지역의 컬리지를 나왔고 컬리지에서는 모든 학생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 수학은 중3 수준이었고 난 항상 탑이었다. 컬리지 학비는 대부분 주에서 지원을 해 준다. 혹자는 컬리지와 한국 지방전문대와 비교한다. 하지만 엄연히 그 개념이 틀리다. 컬리지에는 아예 처음부터 명문대 편입을 위한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영어를 제 2언어로 사용하는 학생을 위한 ESL 프로그램도 들었다.

 

내가 다시 중1로 돌아간다면 우선 학교를 자퇴한 후 강남 유명 강사의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3년 정도만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패스 할 것이다. 그리고 컬리지를 들어와 미국 명문대에 편입해 졸업하면 20살에 학사학위를 가질 수 있다. 편입에 성공하기까지 모든 수고와 노력을 더해도 고3 때 공부량에 비해모자른다. 서울대 입학을 위해 고3시절을 겪으며 내 건강은 급격히 나빠졌고 특히 책상에 오래 앉아 있으며 허리가 나빠졌다. 그에비해 컬리지에 다닐때는 학교에 등교 하기전에 수영을 배울 수 있었다.

 

최근 나는 몽골을 여행했다. 어릴적부터 대한민국은 금수강산이 아름다운 나라, 조용한 아침의 나라 라고 배웠다. 몽골의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지평선을 본 순간 나는 지금까지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대한민국 20%이다. 세계 1% 의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한국인이자 인터네셔널(세계인) 이며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을 혁신할 교육벤쳐회사를 만들고 있다.  
 
                             -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03학번, UCLA 09학번 윤두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