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손주 내팽게치는 시어머님

돌기직전2008.07.16
조회4,495

ㅠㅠ 너무 답답하고 하소연 할 곳은 없고 그래서 이렇게 글을...

 

아기가 13-14개월 넘어가고 있답니다.

그런데 아기는 친정에서 4개월될때부터 키워주시고 계시구요

저희 부부는 주말부부라 토욜에 아기를 될꼬 오고 일욜에 되려다 준답니다.

첨엔 우울증도 심하게 오고 하더니 이제 괜찮아 지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아기를 낳은지 14개월이 다되어 가는데 ..

친정엄마는 아기 때문에 외출은 고사하고.. 원래 하시던 종교 활동까지 다 접으셨답니다.

 

한번은

아기가 병원에 입원했을때  친정엄마가 몸이 안좋으셔서 무척 고생을 하셨는데..

그때 한번은 엄마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링거를 한대 맞아야 겠다구

시어머님께 좀 와달라고 했습니다. 약속을 철떡같이 하시더니

당일날 3시까진가? 오기로 하셨는데 저에게 전화가 오셨더군요

"아가~ 내 지금 아직 교횐데.. 어쩌쥐?" 그때 시간은 2시 30분..

교회의 위치는 남산동.. 병원은 괴정.. 이건 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엄마에게 면목이 없고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엄마는 아픈데.. 시어머님이라는 사람은 교회 때문에 그 시간을 못맞춘다니요..

하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제가 조퇴를 해서 가고 일을 해결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이 터졌습니다.

내일 14개월만에 첨으로 친정엄마가 중요한 외출이 있어서

목욜에 "시어머님께 아기좀 봐달라고해라" 하길래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철떡같이 약속을 하시더군요

친정엄마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14개월동안 맘놓고 외출도 못하시고..

이번엔 꼭 외출을 하게 해드려야쥐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아기를 잘 못보니 제가 빨리 퇴근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머님의 어이없는 전화 한통이 오더군요

"아가~ 내가 내일 교회를 가는 걸 깜빡했네.."

속으로 어쩌라구요.. 하면서 모르는척 했죠~ "아.. 네~"

그랬더니..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사돈이 외출을 꼭 하신다나?"

그럼 괜히 맡긴다고 했겠습니까? 여기까지의 대화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뒷말이 과간이었습니다.

정말 분노가 폭발해 버려서 전화기를 때려 부술려고 했습니다.

"맞나.. 집에 외할머니 와 계신다며.. 외할머니는 나이가 많으셔서 안되시겠제?"

순간 온 머릿속이 멍해지면서.. 정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그래도 아침이니까 조용히 끝내자 싶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생각 해 보십시오..

친정외할머니가.. 왜요? 친할머니인 자기도 안봐줄려고하면서..

왜 우리 친정 그것도 외할머니가.. 그것도 80이 넘으신 분이 왜 봐야되는데요?

상식적으로 이 말을.. 그리고 이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한거 아닌가요?

정말 입에서 막말 나올뻔했습니다.

내가 어디가서 남의 새끼를 될꼬와서 키우는 것도 아니고..

14개월동안 한번도 안봐주셔놓고는 그것 반나절.. 아니 반나절도 아니죠..

그 잠시동안 봐달라는데.. 그걸 그런식으로..

정말 하루종일 너무너무 친정엄마한테 미안하고 눈물이 나고 그렇네요..

친정엄마는 그래도 아기가 이뿌고, 애교도 많고..

그리고 젤루 중요한건 니새끼니까 이뻐서 봐준다고 하시는데

어머님은 나이가 70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안봐주십니다.

매일 자랑하고 다닙니다. 젊은 사돈덕에 편하게 산다고..

그리고 귀한 아들래미의 귀한 손주라고..

그러면서.. 똥기저귀 한번 갈아주지도 않으면서..

그걸 자랑이라고.. 남들 속으로 욕하는건 생각도 안하고..

 

이럴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