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근무하는 파릇파릇 스무살의 알바생입니다. 15일 오전에 사고가 나서 급하다며 한 아저씨께서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앞교대 근무자에게 53만원 저에게 17만원 총 70만원을 빌려갔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다시 30만원을 빌려달라고 왔지만 거절했더니 그 뒤로 가고 나서 아직까지 안 돌아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속독하시는 톡커님들을 위해 정리한 사건의 요점입니다. -------------------------------------------------------------------------------- 지금부터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오늘로 11일째고, 매일 8시부터 13시까지 X리들 편의점에서 알바하고 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교대를 하고 전달 사항을 들었습니다. 앞교대 근무자가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어떤 아저씨가 요 근처에서 사고가 나서 돈이 급하다며 53만원을 빌려가셨는데 만약 그 분이 돈 가지고 오시면 자기한테 연락을 좀 달라고 말이죠. 앞교대 근무자는 가고 저 혼자 편의점을 본 지 얼마 안 되어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오셨습니다. "교대한 사람한테 들었지? 아까 돈 53만원 빌려간 사람인데 지금 급해서 그러니까 70만원 맞춰서 17만원만 더 줘. 무슨 일이 있어도 아니 아가씨 시켜서라도 12시 내로 갖다 줄 게." 알바 교육 받으면서 절대 현금 외상은 안 된다고 배웠지만 제가 일하고 있는 편의점이 워낙 동네슈퍼같은 편의점이다보니 앞교대 근무자가 줄 만한 사람이면 근처 아는 사람인가보다 싶어서 드렸습니다. 아직 9시가 안 됐으니 은행에서 돈 찾기도 힘들테니까 말이죠. 물론 그 아저씨가 맡겨 놓은 주민등록증을 보며 조금 안심하기도 했구요. 그 아저씨가 17만원을 가져 가자마자 앞교대 근무자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 왔습니다. "방금 그 아저씨 왔다 가셨죠? 뭐래요? 돈 주고 가셨어요?" "아니요. 급하다고 17만원만 더 달라고 하시던데요. 이 근처 분이세요?" "아이고 그러면 안 돼는데.. 다음에 와서 또 달라고 하면 절대 주지 마세요." 그러시곤 앞교대 근무자는 다시 돌아갔어요. 슬슬 저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죠. 전에도 여기서 편의점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 사기 친 아주머니는 잡혔지만, 결국 돈은 돌려 받지 못했다고... 어쨌든 계속해서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0시 쯤에 그 아저씨가 다시 오신거예요. 돈이 좀 모자란다고 30만원만 맞춰 주면 100만원 딱 되니까 달라고 말이죠. 뭔가 수상하고 찜찜해서 안 된다고 딱 잘라 거절했죠. 지금 가져가신 돈 때문에 현금이 없다구요. 그러니까 이 아저씨 되려 저에게 벌컥 화를 내시는 거 있죠. 어린 여자 알바생이라서 깔보는가 싶어서 저도 계속 안 된다고 했죠. 그렇게 급하면 요 밑에 있는 X미리마트가서 빌리시라구요. 지금 이러고 있느니 거기가서 빌리는 게 빠르겠다고. 손님이 막 들어오는데도 안 나가고 화를 내시는 거예요. 그 때 현금 만원짜리가 27만원 정도 있었는데 그거라도 달래요. 그래서 저도 막 둘러댔죠. 이따가 KT&G결제해야되는데 아저씨가 돈 가져가셔서 결제도 못한다고 그 아저씨는 그거 오기 전에 돈 갖다주면 되지 않냐며 또 화를 냈습니다. 하필이면 그 때 KT&G에서 담배를 막 들고 들어왔습니다. 사실 KT&G결제하려면 돈이 300만원이 넘기 때문에 외상으로 처리하거든요. 그 자리에서 결제 안 하는 거 들키면 이 아저씨 물고 넘어질까봐 결국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연히 사장님은 만원이라도 절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아저씨는 씩씩거리더니 사장님 폰 번호만 받고 나가셨습니다. 11시 반에서 12시 반 사이에 돈 갖다 준다더니 저 교대하는 1시까지 안 왔습니다. 아니 결국 지금까지 안 왔습니다. 사실을 몰랐던 사장님은 어제 저녁에 70만원 빌려준 걸 알고는 노발대발하셨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똑똑한 톡커님들 한 일주일 기다려보고 안 오면 민증갖고 신고하려고 하는데 (오늘까지 안 온 거 보면 거의 가망은 없죠..으헝허허ㅓ어엏엉엉엉) 하루에 15,000원 버는데 오늘까지 일한 값 165,000ㅠㅠ 아직 사기당한값 메꾸지도 못했어요ㅠㅠ 그 아저씨가 톡을 볼 사람은 아닌 거 같고 .. 그 아저씨를 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편의점사기를 당한것 같아요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파릇파릇 스무살의 알바생입니다.
15일 오전에 사고가 나서 급하다며 한 아저씨께서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앞교대 근무자에게 53만원
저에게 17만원
총 70만원을 빌려갔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다시 30만원을 빌려달라고 왔지만 거절했더니
그 뒤로 가고 나서 아직까지 안 돌아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속독하시는 톡커님들을 위해 정리한 사건의 요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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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오늘로 11일째고, 매일 8시부터 13시까지 X리들 편의점에서 알바하고 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교대를 하고 전달 사항을 들었습니다.
앞교대 근무자가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어떤 아저씨가 요 근처에서 사고가 나서 돈이 급하다며 53만원을 빌려가셨는데
만약 그 분이 돈 가지고 오시면 자기한테 연락을 좀 달라고 말이죠.
앞교대 근무자는 가고 저 혼자 편의점을 본 지 얼마 안 되어 어떤 아저씨 한 분이 오셨습니다.
"교대한 사람한테 들었지? 아까 돈 53만원 빌려간 사람인데 지금 급해서 그러니까 70만원 맞춰서
17만원만 더 줘. 무슨 일이 있어도 아니 아가씨 시켜서라도 12시 내로 갖다 줄 게."
알바 교육 받으면서 절대 현금 외상은 안 된다고 배웠지만
제가 일하고 있는 편의점이 워낙 동네슈퍼같은 편의점이다보니
앞교대 근무자가 줄 만한 사람이면 근처 아는 사람인가보다 싶어서 드렸습니다.
아직 9시가 안 됐으니 은행에서 돈 찾기도 힘들테니까 말이죠.
물론 그 아저씨가 맡겨 놓은 주민등록증을 보며 조금 안심하기도 했구요.
그 아저씨가 17만원을 가져 가자마자 앞교대 근무자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 왔습니다.
"방금 그 아저씨 왔다 가셨죠? 뭐래요? 돈 주고 가셨어요?"
"아니요. 급하다고 17만원만 더 달라고 하시던데요. 이 근처 분이세요?"
"아이고 그러면 안 돼는데.. 다음에 와서 또 달라고 하면 절대 주지 마세요."
그러시곤 앞교대 근무자는 다시 돌아갔어요.
슬슬 저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죠.
전에도 여기서 편의점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 사기 친 아주머니는 잡혔지만, 결국 돈은 돌려 받지 못했다고...
어쨌든 계속해서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0시 쯤에 그 아저씨가 다시 오신거예요.
돈이 좀 모자란다고 30만원만 맞춰 주면 100만원 딱 되니까 달라고 말이죠.
뭔가 수상하고 찜찜해서 안 된다고 딱 잘라 거절했죠.
지금 가져가신 돈 때문에 현금이 없다구요.
그러니까 이 아저씨 되려 저에게 벌컥 화를 내시는 거 있죠.
어린 여자 알바생이라서 깔보는가 싶어서 저도 계속 안 된다고 했죠.
그렇게 급하면 요 밑에 있는 X미리마트가서 빌리시라구요.
지금 이러고 있느니 거기가서 빌리는 게 빠르겠다고.
손님이 막 들어오는데도 안 나가고 화를 내시는 거예요.
그 때 현금 만원짜리가 27만원 정도 있었는데 그거라도 달래요.
그래서 저도 막 둘러댔죠. 이따가 KT&G결제해야되는데 아저씨가 돈 가져가셔서 결제도 못한다고
그 아저씨는 그거 오기 전에 돈 갖다주면 되지 않냐며 또 화를 냈습니다.
하필이면 그 때 KT&G에서 담배를 막 들고 들어왔습니다.
사실 KT&G결제하려면 돈이 300만원이 넘기 때문에 외상으로 처리하거든요.
그 자리에서 결제 안 하는 거 들키면 이 아저씨 물고 넘어질까봐
결국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연히 사장님은 만원이라도 절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아저씨는 씩씩거리더니 사장님 폰 번호만 받고 나가셨습니다.
11시 반에서 12시 반 사이에 돈 갖다 준다더니 저 교대하는 1시까지 안 왔습니다.
아니 결국 지금까지 안 왔습니다.
사실을 몰랐던 사장님은 어제 저녁에 70만원 빌려준 걸 알고는 노발대발하셨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똑똑한 톡커님들
한 일주일 기다려보고 안 오면 민증갖고 신고하려고 하는데
(오늘까지 안 온 거 보면 거의 가망은 없죠..으헝허허ㅓ어엏엉엉엉)
하루에 15,000원 버는데 오늘까지 일한 값 165,000ㅠㅠ
아직 사기당한값 메꾸지도 못했어요ㅠㅠ
그 아저씨가 톡을 볼 사람은 아닌 거 같고 ..
그 아저씨를 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