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이 뭐라고, 말안한지 3개월에 답답~

뚝배기싫어2008.07.17
조회518
 

작년9월 지금의 건설회사에 입사를 한 직장여성입니다


사장님, 차장님, 현장의 사람들 몇 명~


사장님은 물론 차장님이 첨 접한 건설회사의 일을 잘 가르쳐주시고, 잘 대해주셔서


아무 문제없이, 아무 걱정없이 잘 다녔드랬죠 ... 지금도 다니고 있지만 ^^


올해 3월말쯤 삼실이 이사를 했는데, 이사한 지금의 이 사무실이 ...


원래는 가정집인데, 큰길가쪽 도로 옆이라, 차소리도 요란하고 해서, 저희가


건설회사니 인테리어를 해서 삼실로 씁니다


근데 이사오기 몇일전 사장님이 장난식으로


“정주임(저의 회사 직함) 이사가면 원래 가정집이라서 씽크대도 큰데, 거기가면


정주임이 밥하면 되겠네“ 그러시는 거예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시고,  사장실로 들어가셨죠


그래서 제가 “왜 내가 밥을 해” 좀 투덜됐고, 차장님이 웃으시면서


“장난으로 하시는거라고, 정주임이 왜 밥을 해요” .... 그런말을 하며 그냥 지나갔어요


근데 몇일이 지나고, 또 사장님이


“정주임 국은 뭐 잘해, 냄비에 밥할수 있어? ” 그러시면서 또 그 밥 얘기를 하시고,


사장실로 들어가 버리셨죠


“아니 진짜 내가 이사가면 밥해야 되는건가? ... 싫은데... ” 그랬죠


듣고 있던 차장님이 “일부러 하시는 말이라고 신경쓰지 마세요~ 저 계란찜 잘하는데


이사가면 제가 계란찜 한번 해줄께요“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 지금의 삼실로


이사를 했죠~ 이사하고 2주후쯤인가....


사장님이 간단하게 라면이나 뭐 그런거 해먹을수 있게, 냄비랑 라면이랑 계란이랑

이런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제가 장을 좀 봤어요


차를가지고 한가득... 냄비, 그릇, 수저, 국자, 라면, 계란한판, 도마... 정말이지 무슨


살림집하나 차려도 될만큼 ... ㅋㅋ


그리고 몇일후 차장님이 “주임님 내일 뚝배기... 집에서 가지고 오세요”


저 :  “왜요”


차장님 : “계란찜 할려구요~ ^^”


저 : “우리집에 뚝배기 없는데요”


차장님 : “그럼 파 가지고 오세요”


저 : “그것도 없는데요~ ^^”


차장님 : “그럼 오면서 사오세요”


저 : “싫어요, 저 그런거 챙겨오는거 싫어하는데....”


차장님 : “아무것도 안가지고 올꺼면, 내일 제가 계란찜하면 먹지마세요...

          먹기만 해봐... ^^”


담날.... 


차장님이 출근하시면서, 쇼핑봉투를 하나 가지고 오셨고, 점심시간에


사장님이 약속이 있다고 나가시면서, 먼저 식사하라고 하셨죠


전 매번 저희 사무실로 배달해주는 식당에 주문전화를 했고, 차장님은 그때부터


주방에서 무언가 딸그락 거리며, 만들고 계셨어요....


배달된 식사가 와서, 테이블에 놓고, 자리잡고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차장님이


뚝배기를 휴지로 받쳐들고 나와 테이블에 놓더니


차장님 : “(계란뚝배기 가리키며) 이거랑 같이 드셔보세요~”


저 : 아뇨... (아무것도 안가지고 온다는말에 먹지 말라고 할땐 언제고...)


제가 생각하기엔 그게 발단이 된듯.... 그때부터 차장님은 한마디도 안하고,


전엔 외근가실때도 어디어디 갔다가 어딜가서 몇시쯤에 회사에 돌아온다는 등의


행적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건 고사하고, 아침에 인사도 .... 밥먹을때 한마디도....


서로서로 사장님한테만 업무보고와 행적을 말하구선 외근나가고, 돌아와서


그냥 자리에 앉아서 일하고....


지금 그때가 4월 중순이었으니까.... 3개월째네요... 이젠 서서히 차질까진 빚어지진


않았지만, 서로 말 안함에 답답해서 미칠것 같아요.... 저만 그런건지 몰라도...


그리고 참고로 저나 그 차장님도 다 결혼도 했고, 회식비슷한 자리에서 저보고


차장님이 참 성격이 시원시원한것 같다고 말씀하신적 있거든요... 제가 경상도 여자라...


근데 얼핏 식사시간에 차장님이 신혼초에 와이프랑 다퉜는데, 한 3개월인가 6개월


말 안한적 있다고... 이혼까지 생각했는데, 와이프가 사과해서, 넘어갔다고 ....


계란찜 사건이후 .... (제가 생각하기엔) 정말이지 예전이랑 확연히 달라진 차장님


때문에 고민고민 해보다 올려봅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딴에는 차장님의 배려에 넘하지 않았나 생각해보지만, 그게


지금의 상황을 만들만큼....


먼저 그러진 않지만, 다른사람이 나한테 대하는 태도가 영 아닌데, 옆에가서


왜 그러냐고 살랑거리며 이야기 하는 스탈도 아니고 하다보니, 이지경까지 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


첨에 여기 올때, 급여도 3개월 있다가 올려준다고 했었는데, 올려주지도 않고


올해초 차장님이 다른회사 간다는 말에, 사장님이 차장님만 50만원 올려주고...


상여도 있다고 했었는데, 한번도 받은적 없고.... 지금의 상황과 이런것들이


맞물려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참고로 차장님은 사장님의 외조카(?) 인가 그래요... 사장님 사모님이 차장님 어머니 이몬가 그렇다고.... )


아무생각없이 그냥 이대로 가야하는건지,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