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직장다니는 여자입니다. 전부다 제끼고. 몇일전 늦은밤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올겨울에 장기배낭여행을 꼭 가보고싶어서 여행경비를 모으려고 몇달 빡세게 회사끝나고 알바까지 투잡을 병행하니 귀가시간은 11시를 훌쩍넘겨버리기 일쑤죠. 부모님께도 동남아 여행한번 보내드리고 싶어서 한번에 벼락치기? 하듯 바쁘게 살고있죠. 피로와 모자란잠에 쫓겨서 항상 버스에서 기절해버리곤 하는데 그날은 한적한 버스 맨뒷칸에 앉아서 앞으로의 내생활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멍을 때리고 앉아있는데 갑자기 앞문에서 활기찬 목소리가 들리더니. 양복을 입으신 40대 초반쯤 돼보이는 남자분이신데 삼촌뻘 되는거 같더라구요. 그 늦은 시간에 활기차게 기사님께 인사하는 소릴 들으니 인사성 좋으신 분이구나 하고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려는데 맨뒷줄 제가앉은 옆자리에 앉으시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했는데. PDA같은 걸 들고 계시는데 " 삐삐 " 거리는 무전기 음이랑 신호음해서 조금 시끄럽더라구요. 버스안에 라디오도 안나오고 한적해서 더크게 들렸구요.. 괜히 슬슬 심술이 나려는데 . 소리를 들어보니. 어떤분들과 무전을 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때서 관심을 가지고 한번 슬쩍보니 PDA기계에 ** 대리운전 이라고 스티커가 붙어있더라구요. 그제서야 대리기사님인건 알아챘지만 복장도 깔끔한 정장차림에, 나이도 어느정도 있으신듯한데. 그 늦은시간에 대리운전 하시는걸 보니 뭔가 모르는것이 가슴에서 턱하고 올라오더라구요.. 제예상이지만 분명 낮엔 회사생활을 하시고 밤에 대리운전을 하시면서 투잡을 하고계신거 같으신데.깔끔하게 차려입으신 분이 PDA들고 다니면서 " 손님~ 어디쯤 계십니까" 하면서 통화하는 소릴 들으니 더 그렇더라구요.. 분명 몇푼 더 벌어보고자 하시는 일같은데 노선을 한참 보시는걸 보니 낯선동네에서 버스를 타신거 같더라구요. 저두 투잡이지만, 전 참 철없는 아이처럼 느껴졌어요. 그분은 가정도 있으시고 처자식도 있으실텐데. 저렇게 아둥바둥 투잡까지 뛰어가면서 일하시는게. 모두다 저같은 자식을위해.,가족을 위해서겠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좀전에 뉴스를 보니 대리운전 하룻밤에 몇탕 뛰어봤자 3만원 벌기도 어렵다고 하시던데.. 잠도 3시간 자면 많이자는거라고.. 남일같지 않아서 가슴이 아팠어요. 저희아버지도 투잡은 아니시지만 밖에서 우리가족들 먹여살리시느라 고생하시는걸 생각하니.. 그리고 그분은 약주를 드신 손님과 약속을 정하시더니 버스에서 내리실때. 또 버스기사님께 인사하시는걸 잊지않으시더라구요.. 다른분들이 보기엔 그냥 지나가는 사람쯤으로 봤을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뭔가를 많이 느끼게 해준 대리운전기사님이세요. 분명 낮에 회사에선 직급을 달고 일하시는 분일텐데.. 요즘 물가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월급은 억제한다그러고.. 저뿐 아니라 모두가 힘든걸 보니 너무 화가나네요..
밤늦게 버스타고 귀가하는길에 양복입은 대리운전기사를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23살 직장다니는 여자입니다.
전부다 제끼고.
몇일전 늦은밤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올겨울에 장기배낭여행을 꼭 가보고싶어서 여행경비를 모으려고 몇달 빡세게 회사끝나고 알바까지 투잡을 병행하니 귀가시간은 11시를 훌쩍넘겨버리기 일쑤죠.
부모님께도 동남아 여행한번 보내드리고 싶어서 한번에 벼락치기? 하듯 바쁘게 살고있죠.
피로와 모자란잠에 쫓겨서 항상 버스에서 기절해버리곤 하는데 그날은 한적한 버스 맨뒷칸에 앉아서 앞으로의 내생활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멍을 때리고 앉아있는데 갑자기 앞문에서 활기찬 목소리가 들리더니.
양복을 입으신 40대 초반쯤 돼보이는 남자분이신데 삼촌뻘 되는거 같더라구요.
그 늦은 시간에 활기차게 기사님께 인사하는 소릴 들으니 인사성 좋으신 분이구나 하고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려는데 맨뒷줄 제가앉은 옆자리에 앉으시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했는데.
PDA같은 걸 들고 계시는데 " 삐삐 " 거리는 무전기 음이랑 신호음해서 조금 시끄럽더라구요.
버스안에 라디오도 안나오고 한적해서 더크게 들렸구요..
괜히 슬슬 심술이 나려는데 . 소리를 들어보니.
어떤분들과 무전을 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때서 관심을 가지고 한번 슬쩍보니 PDA기계에 ** 대리운전 이라고 스티커가 붙어있더라구요.
그제서야 대리기사님인건 알아챘지만 복장도 깔끔한 정장차림에, 나이도 어느정도 있으신듯한데.
그 늦은시간에 대리운전 하시는걸 보니 뭔가 모르는것이 가슴에서 턱하고 올라오더라구요..
제예상이지만 분명 낮엔 회사생활을 하시고 밤에 대리운전을 하시면서 투잡을 하고계신거 같으신데.깔끔하게 차려입으신 분이 PDA들고 다니면서 " 손님~ 어디쯤 계십니까" 하면서 통화하는 소릴
들으니 더 그렇더라구요..
분명 몇푼 더 벌어보고자 하시는 일같은데 노선을 한참 보시는걸 보니 낯선동네에서 버스를 타신거 같더라구요.
저두 투잡이지만, 전 참 철없는 아이처럼 느껴졌어요.
그분은 가정도 있으시고 처자식도 있으실텐데. 저렇게 아둥바둥 투잡까지 뛰어가면서 일하시는게.
모두다 저같은 자식을위해.,가족을 위해서겠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좀전에 뉴스를 보니 대리운전 하룻밤에 몇탕 뛰어봤자 3만원 벌기도 어렵다고 하시던데..
잠도 3시간 자면 많이자는거라고..
남일같지 않아서 가슴이 아팠어요.
저희아버지도 투잡은 아니시지만 밖에서 우리가족들 먹여살리시느라 고생하시는걸 생각하니..
그리고 그분은 약주를 드신 손님과 약속을 정하시더니 버스에서 내리실때. 또 버스기사님께 인사하시는걸 잊지않으시더라구요..
다른분들이 보기엔 그냥 지나가는 사람쯤으로 봤을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뭔가를 많이 느끼게 해준 대리운전기사님이세요.
분명 낮에 회사에선 직급을 달고 일하시는 분일텐데..
요즘 물가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월급은 억제한다그러고..
저뿐 아니라 모두가 힘든걸 보니 너무 화가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