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대한민국 건장한 청년 입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아버지는 늘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시려 노력하시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으신지 일이 잘 풀리지않아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슬프게도 어머니께서는 이런 아버지를 너무도 싫어하십니다. 그래서인지 당신 스스로 어느정도 가정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지난해부터 공장을 다니기 시작하셨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 역시도 집에서 그저 놀고 있을수만은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편의점에서 일을 했는데 개인적인 실수로 인해 더 이상 그 일도 할 수 없게 되었는데 아는 선배의 소개로 비디오방에서 밤 10시부터 아침 9까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여자친구도 제대로 사귀어 본 적도 없고 제 머리속에 자리잡은 비디오방이라는 이미지 자체가 퇴폐적인 이미지로 자리잡은지라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지만 일을 하다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물론 이곳을 찾는 몇몇 연인들은 정말 비디오를 보러 온게 아니라 스킨쉽을 위해서 오는 분들도 가끔 계시지만 (본의 아니게 복도를 지나가다보면 보이더라구요;;) 정말 영화를 좋아하셔서 오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렇게 하루이틀 일을 시작하고 어느날 한 여자분이 가게에 들어오셨습니다. 허리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의 길이의 생머리를 한 나이는 대략 저랑 동갑이거나 한두살 정도 많아 보이는 여자분인데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이쁜 분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TV 를 통해서 접하는 아름다운 연애인들을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일까요? 그 여자분에게서 나는 향기와 가녀리면서도 당찬 느낌을 주는 목소리와 백옥같이 맑은 피부가 저를 한 순간에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제 평생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힘든 시간이 행복했던 시간보다 많았기에 저는 이 세상에 대한 불평 불만을 가득 품은 그런 불행한 인간이라 늘 생각해왔고 때문에 단 한번도 (아직 어린 나이인데 이런 말을 써서 죄송합니다만) 인생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고 행복한 것이라 믿었던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분을 만난 뒤 저의 생각은 180 ˚ 바뀌었습니다. 그 여자분을 만났던 첫날이었습니다. "어서오세요" "시민케인 있죠?" "시민케인이요?" "네" "음... 네 있어요. 잠시만 기달려 주세요." "고마워요 (보일듯 말듯한 미소)" -1~2분뒤- "분명히 있을텐데 잘 안보이네요. 죄송하지만 잠시만 기다려 주실래요?" "네. 저 시간 많으니까 천천히 찾으셔두 되요." "네 죄송합니다. 잠시만 기달려주세요." "네 (또 그 미소)" 사실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분명 케이스는 있는데 테이프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DVD로는 없는지 찾아보니까 DVD도 없구... 그런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왠지 실망시켜주고 싶지 않았어요. 처음 만난 사이지만 이미 전 한눈에 반했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그런 상태였거든요. 20여분을 찾아도 시민케인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실망시켜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여자분을 다른 가게에 가도록 놔두기 싫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는데 혹시 오늘은 다른거 보시구 내일 다시 오시면 안될까요? 제가 내일까지 꼭 찾아서 보실 수 있게 해드릴께요. 대신 오늘은 그냥 무료로 아무거나 한편 보세요." "아.. 그렇게까지 하시지 않으셔두 되는데.. 그러면 제가 너무 죄송하잖아요." "아니에요. 제가 오히려 더 미안하죠." "친절하시네요. (웃음)" "아.. 아닙니다 (멋쩍은 웃음) <멍청하게 뒷머리를 긁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나봐요?" "예? 저요?" "네" "네 좋아해요. 근데 왜 그럴꺼라고 생각하셨어요?" "여기서 일하시잖아요" "아... 그래서..." "제가 좀 이상한가요?" "아.. 아닙니다. 상당히 논리적이시네요" "설마요" "네?" "제가 생각해도 질문이 좀 바보같았네요" "아.. 아니에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웃음) 고마워요. 참 친절하시네요." "아.. 네.. 감사합니다 (웃음)" "그럼 내일 다시 올께요. 많이 졸리시겠어요 밤새 일하시면" "괜찮습니다. 아직 젊은걸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그때의 기억을 차근차근 떠올려가며 한자 한자 옮겨 적었는데 틀린 부분이 조금 있을겁니다. 하지만 일단 제 기억으로는 뭐랄까요... 굉장히 차분하지만 차갑지 않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말투랄까요? 아무튼 너무 인상적이었고 때문에 비록 10분 남짓한 대화였지만 너무도 설레였고 그 여자분이 나가신 뒤에도 떨리는 마음을 제대로 추스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는 사비로 시민케인 DVD를 구했고 그 여자분은 약속대로 다시 제가 일하는 가게를 찾아오셨고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그 여자분은 비디오를 보셨습니다. 그 여자분이 비디오를 보시는 동안 계속 신경쓰여 무례하게도 힐끔힐끔 그 여자분의 방을 훔쳐보았습니다.(?) 영화는 끝났고 그 여자분은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첫날처럼 긴 대화는 나누지 못한채 그렇게 그냥 발길을 옮기셨습니다. 너무 서운했지만 가게 문을 열고 나갈 때 다시 오세요 라는 저의 말을 듣고 정말로 다시 오시기를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것 뿐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그 여자분은 이틀 뒤 다시 가게를 찾아주셨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어? 또 오셨네요." "저 기억하시네요?" "그럼요. 제가 시민케인을 직접 사기까지 했으니까 당연히 기억하죠" "정말 감사했어요. 사실 그날 정말 찾아놨을까? 궁금하기도 했었거든요." "전 제 말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에요." "멋있네요 (미소)" "감사합니다 (헤헤)" "음... 혹시 흐르는 강물처럼 이란 영화 보셨어요?" "네" "재밌나요?" "네 전 재밌게 봤어요" "그래요.." "아직 안보셨어요?" "네" "아 그러시구나" "네" "어제 영화는 재밌게 보셨어요?" "아니요. 지루하던데요." "아.. 그러세요" "아.. 죄송해요. 힘들게 찾아주셨는데" "괜찮아요. 재미 없을수도 있죠" "그냥 흑백이라 좀 지루했어요." "네에... (귀엽더군요. 입을 삐죽 내밀더라구요)" "흐르는 강물처럼도 흑백영화인가요?" "아니요. 9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에요." "아 다행이다 (활짝 웃음)" "참 아름다우시네요." (솔직히 제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을줄 몰랐습니다.) "고마워요. 그쪽도 멋있으세요." (웃음) "아하하하 감사합니다." "그럼 흐르는 강물 틀어주세요" "네. 재밌게 보세요" "혹시 지금 시간에 손님 많이 오시나요?" "음... 제가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르겠네요." "자리 비우시면 안되겠네요?" "네" "바쁘시구나" "아니요 바쁜 건 아니구요. 가끔 비디오를 훔쳐간데요. 돈도 훔쳐가고. 그래서 한눈팔면 안된다고 사장님이 신신당부 하셔서" "아.. 그렇구나" "네" "네 그럼 수고해요. 전 비디오 보러 이만" "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네 고마워요" 잠시후 그 여자분은 영화를 보고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습니다. 제 바램은 앞으로도 계속 그 여자분이 찾아오셔서 조금씩 친해졌으면 하는데 아무튼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계속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내일도 그 여자분을 볼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만약 내일도 오신다면 용기내서 전화번호라도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퇴근하러...
비디오방에서 만난 가슴 설레이는 첫만남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대한민국 건장한 청년 입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아버지는 늘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시려 노력하시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으신지
일이 잘 풀리지않아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슬프게도 어머니께서는 이런 아버지를 너무도 싫어하십니다.
그래서인지 당신 스스로 어느정도 가정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지난해부터
공장을 다니기 시작하셨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 역시도 집에서 그저 놀고 있을수만은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편의점에서 일을 했는데 개인적인 실수로 인해 더 이상 그 일도 할 수 없게
되었는데 아는 선배의 소개로 비디오방에서 밤 10시부터 아침 9까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여자친구도 제대로 사귀어 본 적도 없고 제 머리속에 자리잡은 비디오방이라는
이미지 자체가 퇴폐적인 이미지로 자리잡은지라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지만 일을 하다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물론 이곳을 찾는 몇몇 연인들은 정말 비디오를 보러 온게 아니라 스킨쉽을 위해서
오는 분들도 가끔 계시지만 (본의 아니게 복도를 지나가다보면 보이더라구요;;)
정말 영화를 좋아하셔서 오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렇게 하루이틀 일을 시작하고 어느날 한 여자분이 가게에 들어오셨습니다.
허리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의 길이의 생머리를 한 나이는 대략 저랑 동갑이거나 한두살 정도
많아 보이는 여자분인데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이쁜 분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TV 를 통해서 접하는 아름다운 연애인들을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일까요?
그 여자분에게서 나는 향기와 가녀리면서도 당찬 느낌을 주는 목소리와
백옥같이 맑은 피부가 저를 한 순간에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제 평생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힘든 시간이 행복했던 시간보다 많았기에
저는 이 세상에 대한 불평 불만을 가득 품은 그런 불행한 인간이라 늘 생각해왔고
때문에 단 한번도 (아직 어린 나이인데 이런 말을 써서 죄송합니다만) 인생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고 행복한 것이라 믿었던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분을 만난 뒤 저의 생각은 180 ˚ 바뀌었습니다.
그 여자분을 만났던 첫날이었습니다.
"어서오세요"
"시민케인 있죠?"
"시민케인이요?"
"네"
"음... 네 있어요. 잠시만 기달려 주세요."
"고마워요 (보일듯 말듯한 미소)"
-1~2분뒤-
"분명히 있을텐데 잘 안보이네요. 죄송하지만 잠시만 기다려 주실래요?"
"네. 저 시간 많으니까 천천히 찾으셔두 되요."
"네 죄송합니다. 잠시만 기달려주세요."
"네 (또 그 미소)"
사실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분명 케이스는 있는데 테이프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DVD로는 없는지 찾아보니까 DVD도 없구...
그런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왠지 실망시켜주고 싶지 않았어요.
처음 만난 사이지만 이미 전 한눈에 반했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그런 상태였거든요.
20여분을 찾아도 시민케인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실망시켜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여자분을 다른 가게에 가도록 놔두기
싫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는데 혹시 오늘은 다른거 보시구 내일 다시 오시면 안될까요?
제가 내일까지 꼭 찾아서 보실 수 있게 해드릴께요. 대신 오늘은 그냥 무료로 아무거나 한편
보세요."
"아.. 그렇게까지 하시지 않으셔두 되는데.. 그러면 제가 너무 죄송하잖아요."
"아니에요. 제가 오히려 더 미안하죠."
"친절하시네요. (웃음)"
"아.. 아닙니다 (멋쩍은 웃음) <멍청하게 뒷머리를 긁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나봐요?"
"예? 저요?"
"네"
"네 좋아해요. 근데 왜 그럴꺼라고 생각하셨어요?"
"여기서 일하시잖아요"
"아... 그래서..."
"제가 좀 이상한가요?"
"아.. 아닙니다. 상당히 논리적이시네요"
"설마요"
"네?"
"제가 생각해도 질문이 좀 바보같았네요"
"아.. 아니에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웃음) 고마워요. 참 친절하시네요."
"아.. 네.. 감사합니다 (웃음)"
"그럼 내일 다시 올께요. 많이 졸리시겠어요 밤새 일하시면"
"괜찮습니다. 아직 젊은걸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그때의 기억을 차근차근 떠올려가며 한자 한자 옮겨 적었는데 틀린 부분이 조금 있을겁니다.
하지만 일단 제 기억으로는 뭐랄까요... 굉장히 차분하지만 차갑지 않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말투랄까요? 아무튼 너무 인상적이었고 때문에 비록 10분 남짓한 대화였지만 너무도
설레였고 그 여자분이 나가신 뒤에도 떨리는 마음을 제대로 추스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는 사비로 시민케인 DVD를 구했고 그 여자분은 약속대로 다시
제가 일하는 가게를 찾아오셨고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그 여자분은 비디오를
보셨습니다.
그 여자분이 비디오를 보시는 동안 계속 신경쓰여 무례하게도 힐끔힐끔 그 여자분의 방을
훔쳐보았습니다.(?)
영화는 끝났고 그 여자분은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첫날처럼 긴 대화는 나누지 못한채
그렇게 그냥 발길을 옮기셨습니다.
너무 서운했지만 가게 문을 열고 나갈 때 다시 오세요 라는 저의 말을 듣고 정말로
다시 오시기를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것 뿐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그 여자분은 이틀 뒤 다시 가게를 찾아주셨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어? 또 오셨네요."
"저 기억하시네요?"
"그럼요. 제가 시민케인을 직접 사기까지 했으니까 당연히 기억하죠"
"정말 감사했어요. 사실 그날 정말 찾아놨을까? 궁금하기도 했었거든요."
"전 제 말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에요."
"멋있네요 (미소)"
"감사합니다 (헤헤)"
"음... 혹시 흐르는 강물처럼 이란 영화 보셨어요?"
"네"
"재밌나요?"
"네 전 재밌게 봤어요"
"그래요.."
"아직 안보셨어요?"
"네"
"아 그러시구나"
"네"
"어제 영화는 재밌게 보셨어요?"
"아니요. 지루하던데요."
"아.. 그러세요"
"아.. 죄송해요. 힘들게 찾아주셨는데"
"괜찮아요. 재미 없을수도 있죠"
"그냥 흑백이라 좀 지루했어요."
"네에... (귀엽더군요. 입을 삐죽 내밀더라구요)"
"흐르는 강물처럼도 흑백영화인가요?"
"아니요. 9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에요."
"아 다행이다 (활짝 웃음)"
"참 아름다우시네요." (솔직히 제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을줄 몰랐습니다.)
"고마워요. 그쪽도 멋있으세요." (웃음)
"아하하하 감사합니다."
"그럼 흐르는 강물 틀어주세요"
"네. 재밌게 보세요"
"혹시 지금 시간에 손님 많이 오시나요?"
"음... 제가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르겠네요."
"자리 비우시면 안되겠네요?"
"네"
"바쁘시구나"
"아니요 바쁜 건 아니구요. 가끔 비디오를 훔쳐간데요. 돈도 훔쳐가고. 그래서 한눈팔면
안된다고 사장님이 신신당부 하셔서"
"아.. 그렇구나"
"네"
"네 그럼 수고해요. 전 비디오 보러 이만"
"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네 고마워요"
잠시후 그 여자분은 영화를 보고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습니다.
제 바램은 앞으로도 계속 그 여자분이 찾아오셔서 조금씩 친해졌으면 하는데
아무튼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계속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내일도 그 여자분을 볼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만약 내일도 오신다면 용기내서 전화번호라도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퇴근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