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조마조마2003.12.10
조회531

서른 한살의 노처녀입니다.

소개팅으로 지금의 남친을 만난지 이제 한 45일정도 되었네요. 제 남친은 32살이고,

둘다 활발,명랑 보다는 차분한 성격인 편입니다.

나이가 아니이만큼, 말이 소개팅이지 둘다 결혼을 고려하고 처음부터 만나기 시작했고, 만난지 한달 정도 되었을때, 남친이 그러더군요, 지금과 같은 감정이 앞으로 두어달 후에도 지속이 된다면 결혼하자구요. 서로 조심스럽게, 아끼며 사귀고 있읍니다.

그런데, 남친은 B형에, 전형적인 한국 남자들처럼 애정 표현을 말로 잘 못합니다. 쑥스러운가봐요.

그리고, 저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이구요. 저는 아직도 사랑을 꿈꾸고, 낭만적인 편이고, 소개팅으로 만났지만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나고 싶은데... 남친은 그런 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가 사랑타령하면 저만큼은 수긍이 안가는듯한 반응입니다. 연애기간하고 결혼해서 잘사는것 같고 절대적으로 상관관계가 잇는건 아니라면서 ..그렇다고 남친이  냉냉하건 아니구요, 그래도 연애기간이라  같이 있을  때는 나름대로 따뜻한 면도 있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편이구요.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친구들 보면 선봐서 서너달만에 결혼들을 하더라구요.

서로 현실적인 조건도 전혀 안볼 수는 없지만, 사람이 긴긴 인생에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좀 비약해서 말한다면, 어느 한쪽이 아프다던지, 인생을 흔들 심각한 일도 당할 수도 있는데, 서로에 대해 사랑의 확신이 없이 결혼이 가능할까요? 막말로, 제가 교통사고라도 당했을 때 그 사람이 여전히 저를 사랑하겠는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지금의 남친하고 저도 결혼까지 가고 싶긴 한데, 이런식으로 그냥 흘러가게 되면, 친구처럼, 그냥 서로 조건이나 성격적으로 서로 나쁘지 않은 정도의 감정만으로 그냥 결혼하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집니다. 그렇다고 정말 나를 사랑하냐구 쫓아댕기면서 물어볼 수도 없고....그렇다고 나이도 나인데....이십대처럼 일년이고 이년이고 지켜보며 연애할 기간이 충분하지도 않고...

저나 그 사람 모두, 서로가 이사람이 아니면 안된다, 그 사람이 없으면 정말 못살거 같다는 감정이 드는 날이 올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연애 아주 짧게 하고 결혼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