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건 미리지킴

원본지킴이2008.07.19
조회1,452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에 여자입니다

맘은 답답한데 누구 한테 얘기하기도 창피하고 해서 이렇게 톡커님들께

속 시원히 얘기하고자 합니다

저 남친과 동거 중입니다  저희 커플은 결혼을 전제로 양가 허락하에 함께 살게되었습니다

아직은 결혼 전이지만 결혼을 전제로 함께 살고있다면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겨울에 결혼하려구했구요 저희는 서울이 집이지만 둘다 직장떔에 지방에있습니다

 남자친구 술을 너무 좋아라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술마시는일로 뭐라고한적 없습니다

친구들 집에 놀러오면 서툴지만 요리도 해서 주고.. 좀 피곤하고 성가실때도 있지만.. 즐겁게들 얘기도 하고 좋은 시간보냅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술을 진탕 마셨더군요

집에서 차로 30분되는 곳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제가 전화하기전에 전화 한 통 없는 사람입니다  저희는 평소에도 거의 전화하지않습니다

저녁에 집에서 얘기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이사람  저희 동네 사람도(직장 동료) 함께 술을 마셨는데...대리 불러서 온다고 합니다

새벽 세시에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고합니다

택시타고 오라고 하니  있는 돈을 다 쓴모양입니다 얼마 없었겠지만..

간다고 할때 까지 전화하더군요

참고로 전 이 사람 올때까지 잠을 못잡니다 겁도 많고 작은 소리에 예민하고..

그 새벽에 데리러가는데.. 가는 내내 전화해서 어디냐고 합니다

거의 도착했으니 기다리라고했는데..

도착하니 전화를 안받는겁니다 ㅜㅜ

그곳에서 20분정도 찾아 헤매다 집으로오고 말았어요..

집에 오는 동안 얼마나 눈물이나는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술마시고 하루는 아에 외박을 하더군요..

퇴근후에 와서 보니까 옷가지를 싸갖고 나갔더라구요..

술마시고 노래방까지..(아가씨있는) 거깃말은 안합니다 예전에 한번 걸린뒤로..

이때 잘 잡았어야 하는데.. ㅜㅜ

쉬는 날 영화 보자하면 웬만해서 안나가려합니다 뭐 사야한다해도 그렇구요..

술자리라면 만사 오케이지요...

평소에 저희 두사람 거의 싸울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싸우는 경우는 더 들물지요..

이사람은 내가 늘 이해하고 나보더 자기를 더 생각하는걸알아여..

내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약점으로 잡고있지요..

자기 없으면 잠 못자는것도 아는 사람입니다

나의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정말 화가나서 지금 내 기분 주체할 수 없어요.. 뭔가라도 때려부숴야 속이 시원 할듯 하지만..

꾹 참고 있습니다..

그 사람 내가 출근 하자마자 전화하더군요.. 미안하다고..평소에 미안하다고 말도 못하는 사람인데.. 저 기다리다가 길가에 의자에서 잠이 들었데요..

그리고 출근도 안했습니다 아직 집에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  그냥 넘어가려구요..

전화 할줄도 모르는 이사람 4년간 알고지내면 서로 맞지 않는 구석도 제가 맞춰주고했습니다

처음엔 눈물까지 흘리면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사람인데...

너무 많이 변했어요

결혼을 한다해도 변함이 없을것같구요 늘 내 속만 태우는 이사람.. 그냥 조용히 정리 하려고합니다

아무 말도 없이 여기 다 정리하고 가려구요...

물론 많이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젤 앞섭니다 겁두 나구요

울고있을 내 모습도 상상하면 더 맘이 아픕니다

그래도 평생 속 썩으면 살바에야  잠시 힘들고 말려구요..길게 느껴지겠지만..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게 약점이 되어버렸요

잘 극복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악플도 달게 받게습니다...

잠도 못자고 횡설수설이네요 ㅜㅜ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