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 동감합니다... ㅠㅠ

에혀2008.07.19
조회760

저도 몇번이나 글을 쓸까 망설이곤 했는데 결국 이렇게나마 쓰게 되네요...

그래도 글쓴이님은 접수처에 여러분 계시고 병원도 규모가 좀 큰 병원이신거 같은데요...

전요... 원장님이랑 저... 달랑 둘입니다. 로컬의원이라서...

고로 모든 컴플레인과 진상은 다 제가 떠안는거죠...

로컬의 특징상 지역주민이 많이 오기 마련인데 동네가 후지다면 후진 동네다 보니 아주 상식 이하 사람이 한 둘이 아녜요...

 

대기환자들 많으면 당연히 접수처에 이름 생년월일 적어놓는건 기본 아닙니까? 안내문도 써놨구요...
그런데도 접수하지도 않고 그냥 앉아 멀뚱히 앉아 있다가 접수안해줬다고 소리지르기도 하고
(제가 키라 여자친구입니까? 얼굴만 보면 이름이 팍~! 떠올라 접수하게... ㅡㅡ)

 

병원 등록된 환자가 자기 혼자인것마냥 이름만 띡 말하고...
(솔직히 영숙, 영미... 이런 이름은 로컬이라해도 등록환자만 수십명인데 그중에 어떤 사람인지 어찌 아나요?)

 

대기환자들 많은 거 빤히 보면서 보험증만 던져놓고 사라지고... (그럼 순서는? 누구 담에 접수해야할지 대략난감 --)

 

하루에도 몇십번씩 같은 말하기 힘들어 안내문 붙여놨는데도 되려 "전에 일한 간호사는 척척 알아서 해주더만..." 하고 비교하고...
(저도 만성질환으로 자주 오시는 분들은 기억하고 있다가 접수기록 안보고 차트도 찾아드리고 하는데요, 아니... 내가 일하기 전인 1~2년전에 마지막으로 다녀가놓고 어찌 그런걸 바라시는지... ㅡㅡ )

 

다른 환자 진료하는데 문 벌컥벌컥 열고 들어가려고 하고, 원장님 사생활은 뭐가 그리 궁금한지 자리에 안 보인다 싶으면 진료안하고 어디 갔냐고 그러고...
(접수대와 원장님실 통하는 문이 있는데 거길 닫아놓으면 원장님이 갑갑하다고 해서 열어놓거든요... 그럼 책상 있는곳이 보이는 구조에요... 진료하는곳은 안보이는 곳이라 진료중이실땐 자리에 없는듯 보일수도 있죠...그래도 진료안되는 상황이면 제가 알려드릴텐데... ㅡㅡ^)

 

단골(?)이라며 뭐든 자기 맘대로 하시려는 환자분...
다른 사람 차트로 대신 진료 보려는 분...
무슨 병원이 동네 약국도 아니고 아픈 증상만 적어와서 대리처방 해가려는 분...

 

제일 압권은... 돈 안내고 가는거...
그러면서 되려 왜 내가 돈을 내냐고 흥분하며 큰 소리 내시니... ㅠㅠ
아니... 처방전 없으면 진료비도 안내고 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게 말이 됩니까?

귀 아프다고 오신분도 우리 원장님 코랑 목까지 다 봐드리고 기본적인 진료 다해주시는데...
막말로 상담만 하셔도 진료비는 나오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신경정신과 같은 곳은 상담 위주니까 무료진료 해야하겠네요?

종합병원은 진료비는 접수비선불로 받는데도 암말 안하면서... ㅡㅡ

 

서비스직종이라 최대한 좋게 해드리고 싶지만 어거지 부리면... 정말...
나이 드시고도 점잖으신 분들도 많은데 나이에 상관없이 개념없는 사람들... 정말... 힘듭니다... ㅠㅠ

 

한번은 제가 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려 정신이 한개도 없었는데 그 상황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말 안한다고 일 그따위로 하는거 아니라고 욕하신 분도 계셨더랬죠...
제가 "서비스업하는 사람은 감정도 없는 마네킨, 기계냐"고 했더니 되려 "당연한거 아냐~!"라고 해서 정말 엉엉 대성통곡도 했었죠... ㅠㅠ

 

왜 그러시냐고요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