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 개콘에 개그우먼 닮았다던 그남자.

나완전진지해.2008.07.19
조회317

친구가 맘에 들어하던 남자와 친구가 만나서 술마시는 자리에서 저를 불러냈습니다.

소개팅 자리는 아니지만 친구가 맘에 들어하던 남자가 훈남이라고 얼마나 자랑하던지

보고싶어지기도 하고 그남자분 친구도 온다기에 그자리로 나갔습니다.

........나간게 죄였습니다ㅠㅠ

제가 갔을땐 아직 그 친구분은 안오셔서 저희 셋이서 어색하지만 한잔씩 하고 있는데

그분이 등장하셨습니다.

반바지에 슬리퍼를 찍찍 끌고 들어오시자마자 테이블위에 지갑만 얹더니

너무 덥다며 에어컨있는쪽으로 가버렸습니다. 통성명도 하지 않은채 엉덩이를 의자에 붖히지도

않고..한참을 그러더니 드디어 저희 테이블로 돌아오더니 한쪽 다리를 의자위에 얹더니 다리를 떨기시작하더이다. 뭐라겠습니까 저보다 나이도 3~4살 많으니..그냥 좀 거치신분이구나.

생각하던찰나 친구가 뭐라고 얘길하면 정색하며 정떨어지게 답변을 하대요.

그때부터 슬슬 열받기 시작하는겁니다. 그런상황에 이분 저에게 한마디를 날리네요.

혹시 뒤끝이냐..난 뒤끝있는사람 싫어한다 어쩌네 그러니까 한마디만 하겠다.

(이때분명 난 은근 뒤끝있다고 얘기했었음;;)하면서 한말이

"얼굴이 되게 코믹하게 생겼네~그..개콘에 나오는 개그우먼 닮았는데~이름은 모르겠다."

순간 정적이 흘렀습니다.개그우먼닮았다는 말보다 앞에 코믹이란 두 단어가 귀어들어왔습니다.

코믹........내가 여기 웃기러 나왔냐?ㅅㅂㄹㅁ!!

그렇습니다. 저 못생겼습니다ㅠㅠ 안다구요 그렇게 말 안하셔도!!

그래도 처음 본자리에 그런 진담 할만한 사이는 아니잖습니까!!

더더구나...어따대고 얼굴지적이신지......

너무화가나서 친구랑 화장실가면서 얘기했죠.

나 집에 갈래. 놀기분아니다. 친구는말리고.. 그럼 5분만 더있다 가기로 합의(?)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더니 개념없으신 그분 그러더군요

똥 싸고 왔냐고....뭐 사람이면 다 쌀수있으니까 괜찮다는 시덥잖은 위로까지 하더라구요.

전화나면 얼굴에 다 들어나는편인데 그분 그얼굴이 못마땅하셨는지 가서 무슨얘기했냐고

자기는 뒤끝없으니까 얘기한번 해보라고 하길래 먼저 친구가 맘에 들어하던 그분에게 "죄송합니다"로 시작하고 얘기했죠.처음본 여자한테 외모지적 하시는거 아니라고

그랬더니 그분 "내가 원래 좀 싸가지가 없어~ 그래도 요새 개그우먼 여자들 보면 이쁜애들 많잖아

백보람이라든가.."하는데 저랑 눈이마주치자 살짝피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그분을 염려해두고 말하신건 아니잖아요" 했더니 대답못하시더라구요

저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려는 순간 친구가 나가자며 손을 끌고 나오더라구요.

전 그게 더 기분나빳습니다.

사과를 해도 내가 했고 그분이 뭐라하든 저랑 그분 사이에 끊고 맺어야지 친구가 굳은표정으로

저를 밖으로 내보낼때.....정말 서러웠습니다.

뒤도 안돌아보고 택시타고 오는 길내내 울었습니다.

오늘도 컴터 키자마자 성형외과 사이트만 찾게되더라구요.

외모.....여자는 외모먹고 산다는말 뼈져리게 느꼇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어제 만났던 쌍용회사 다니신다는 31살의 개념상실한 ㅅㄲ야!!

넌..개그맨도 못되는얼굴이야!!!

 

톡님들의 많은 위로 ....받고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