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는 30권으로 된 <한국단편소설전집>에서 다음 50편을 선정했고, 각색했고, 24편을 영어로 번역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1925년 김동인의 "감자"에서 1973년 조선작의 "성벽"까지 기간 중 다른 어떤 사람이 선정한 작품들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사랑 이야기>는 한국현대단편소설 30권 중에 가장 재미있는 사랑 이야기 50편을 골라 짧고 쉽게 다이제스트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남녀 간의 눈물겨운 순정 이야기는 물론, 비극적 치정(癡情), 매춘, 간음, 혼음, 근친상간, 수간(獸姦) 등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통속적인 외설과는 달리 혐오감 대신 경이감과 공감을 느끼게 한다. 이 놀라운 이야기들은 몸과 마음이 찌든 현대인들에게 삶의 기쁨과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성(性)은 우주 진리의 표상(表象)이며 힘의 근원이다. 인간은 외롭고, 두려울 때 이성(異性)과 한 몸이 됨으로서 위안을 찾으려 한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다.
한반도의 서민들은 극심한 가난과 억압 속에서 매우 비참하게 살아왔다. 그래서 남녀 간에 상호 욕구가 유난히 강했다. 그러면서도 유교적인 도덕관에 얽매어 심한 갈등에 시달렸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의 인간성이 심하게 비틀리거나 아니면 체념 속에서 인간성을 거의 상실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달리 정이 많은 남녀들은 어려운 현실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서로를 추구했다. 특히 사랑에 대한 한국 여성들의 욕구는 놀랄 만큼 강렬했고 그들의 용기가 돋보인다.
현대인들은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고도의 기교와 암시를 요하는 단편소설 읽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공상세계보다는 실제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많은 시간을 공상 속에 보내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공상도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적응이 어려운 사람들일수록 끝없는 공상의 날개를 편다. 한국의 문학적 천재들은 남녀의 사랑과 정사(情事)에 비상한 관심을 가졌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파헤쳤다. 그들의 작품은 영원히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한국인의 사랑 이야기>
주:나는 30권으로 된 <한국단편소설전집>에서 다음 50편을 선정했고, 각색했고, 24편을 영어로 번역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1925년 김동인의 "감자"에서 1973년 조선작의 "성벽"까지 기간 중 다른 어떤 사람이 선정한 작품들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사랑 이야기>는 한국현대단편소설 30권 중에 가장 재미있는 사랑 이야기 50편을 골라 짧고 쉽게 다이제스트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남녀 간의 눈물겨운 순정 이야기는 물론, 비극적 치정(癡情), 매춘, 간음, 혼음, 근친상간, 수간(獸姦) 등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통속적인 외설과는 달리 혐오감 대신 경이감과 공감을 느끼게 한다. 이 놀라운 이야기들은 몸과 마음이 찌든 현대인들에게 삶의 기쁨과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성(性)은 우주 진리의 표상(表象)이며 힘의 근원이다. 인간은 외롭고, 두려울 때 이성(異性)과 한 몸이 됨으로서 위안을 찾으려 한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다.
한반도의 서민들은 극심한 가난과 억압 속에서 매우 비참하게 살아왔다. 그래서 남녀 간에 상호 욕구가 유난히 강했다. 그러면서도 유교적인 도덕관에 얽매어 심한 갈등에 시달렸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의 인간성이 심하게 비틀리거나 아니면 체념 속에서 인간성을 거의 상실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달리 정이 많은 남녀들은 어려운 현실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서로를 추구했다. 특히 사랑에 대한 한국 여성들의 욕구는 놀랄 만큼 강렬했고 그들의 용기가 돋보인다.
현대인들은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고도의 기교와 암시를 요하는 단편소설 읽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공상세계보다는 실제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많은 시간을 공상 속에 보내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공상도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적응이 어려운 사람들일수록 끝없는 공상의 날개를 편다. 한국의 문학적 천재들은 남녀의 사랑과 정사(情事)에 비상한 관심을 가졌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파헤쳤다. 그들의 작품은 영원히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1997년
편자
목 차
1. 김동인 - 감자, 배따라기, 광화사(狂畵師), 발가락이 닮았다, 아라사버들, 배회, 최선생
2. 염상섭 - 법 없어도 사는 사람
3. 현진건 - 정조(貞操)와 약가(藥價)
4. 나도향 - 뽕
5. 김유정 - 소나기, 동백꽃, 떡, 안해, 금따는 콩밭
6. 채만식 - 두 순정, 정자나무 있는 삽화, 얼어죽은 모나리자
7. 이효석 - 분녀, 메밀꽃 필 무렵, 개살구, 산협(山峽)
8. 김말봉 - 전락(轉落)의 기록
9. 손창섭 - 비오는 날, 잉여인간
9. 김이석 - 재회, 탈피
10. 정비석 - 여죄수의 수기
11. 최태응 - 바보 용칠이, 봄, 항구, 취미와 딸과, 김노인 돌았다
12. 유주현 - 태양의 유산
13. 오영수 - 갯마을, 은냇골 이야기
14. 강신재 - 난리 그 뒤
15. 방기환 - 처용의 적(敵)
16. 서기원 - 암사지도(暗射地圖)
17. 송병수 - 쑈리 킴, 산골 이야기, 창백한 달
18. 이문희 - 제목 없는 여인
19. 구인환 - 동굴주변
20. 이병주 - 초록
21. 황석용 - 삼포가는 길, 돼지꿈
22. 조선작 -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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