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ㅋㅋ200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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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반에서 만난 동기가 이제 1달뒤엔 내 신랑이 된다. (작업인 줄 모르고) 열심히 영화며, 뮤지컬을 보러 다닌 연애기간이 서서히 끝나간다는 뜻이다. 결혼할 쯤이 되자 무작정 사오는 영화/연극티켓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다. 결혼준비에 돈걱정이 태산이다 보니 연극한번, 영화한번 보기가 쉽지 않아진다.(나도 아줌마 초기? ㅜ ㅡ )
내가 생각해낸 최선의 선택은 대형tv였다. 영화관처럼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경제적일까? 그래서 어제 남친이랑 파브tv를 사러 갔다. 그런데 왠 떡? 파브tv를 사는 사람중에 270명에게 크리스마스 뮤지컬쇼 “sing along santa” 티켓을 준단다.
무지하게 기뻤다. 오랜만에 보는 뮤지컬이어서 좋았다. (실은 공짜라서 더 좋았다. ^^;;;) 제품을 구매해놓고, 우리는 함께 삼성전자 사이트에 가서 이벤트를 찾았다. “파브가족 270분께…”하는 배너를 누르니 행사안내가 나왔다. 제품구매내역을 등록해 놓곤 흐뭇해하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남친이 지긋이 내손을 잡는다. “한달에 한번은 꼭 보자.””돈이 어딨어?..”남친의 말에 면박을 주긴 했지만 기분은 참 좋았다. 내겐 뮤지컬보다 이런 남친의 맘이 정말 고마운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걸 그애가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