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미역 감으러 가자한 여름 낮 방과 후 아이들은 더위를 피해 강가로 나왔습니다.책가방들은 자갈밭에 팽게 치고 허겁지겁 입은 옷들은 아무곳에 벗어 던지고 팬티만 입은 채 강물로 달려 들었습니다.아이들은, 물장구 치고 난리들입니다.개헤엄 개구리 헤엄 저 마다 물방울 튀기며 팔딱 거립니다.얼마나 물 속에 있었을까입술이 보라색이 되고 한기가 느껴 왔습니다.자갈밭에 나와 앉아 태양을 쏘여 봅니다.“엄니가 기다릴텐데, 숙제도 해야 되는데.”슬그머니 걱정이 다가왔습니다.소녀는,“어떡하지 팬티는 다 젖었는데”하는 수 없이 부랴 부랴 옷을 챙겨 입었습니다.팬티는 마르라고 머리에 뒤집어 쓰고 홋 치마인 채 집으로 향했습니다.창피 한 줄도 모르고 ….
미역 감기
한 여름 낮
방과 후 아이들은
더위를 피해
강가로 나왔습니다.
책가방들은 자갈밭에
팽게 치고
허겁지겁 입은 옷들은
아무곳에 벗어 던지고
팬티만 입은 채
강물로 달려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물장구 치고 난리들입니다.
개헤엄 개구리 헤엄
저 마다 물방울 튀기며
팔딱 거립니다.
얼마나 물 속에 있었을까
입술이 보라색이 되고
한기가 느껴 왔습니다.
자갈밭에 나와 앉아
태양을 쏘여 봅니다.
“엄니가 기다릴텐데,
숙제도 해야 되는데.”
슬그머니 걱정이 다가왔습니다.
소녀는,
“어떡하지 팬티는 다 젖었는데”
하는 수 없이 부랴 부랴
옷을 챙겨 입었습니다.
팬티는 마르라고 머리에 뒤집어 쓰고
홋 치마인 채 집으로 향했습니다.
창피 한 줄도 모르고 ….